치아 건강 칼럼

치아를 뽑지 않고 교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소중한 치아를 최대한 많이 보존 하고자 하는 것은 교정의가 항상 바라는 바입니다. 과거 치과 교정학이 발전을 거듭하던 1960-70년대의 시기에 왕성한 활동을 하였던 UCLA Dr. Wolf 는 환자의 어머니로 부터 자신의 아이들을 치아를 뽑지 말고 치료해 주기를 거듭 부탁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였다고 회고합니다. 역사적으로 과거에 무분별하게 치아를 뽑아 오히려 치아의 심미적 요소에 역행하는 경우가 과거에는 종종 있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교정의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술식이 여전히 하나의 표준적 치료방법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Proffit 박사에 의한 가장 최근의 권위있는 보고에 따르면, 치아 발치의 비율은 과거에 비해서 현격하게 줄어들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 만큼 과거에 치아를 뽑던 경우 중 상당 수는 다소 불필요하였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기에, 최근의 추세는 교정적 치아 발치를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케이스는 비발치 치료로서 할 수 있는 하나의 예를 보여주기에 적절한 증례입니다.

 

 

 

 

이 환자는 16세의 나이에 이를 고르게 하고 싶다며 내원한 환자입니다. 환자는 편측성 반대교합 및 과개교합을 걱정하고 있었고, 심한 총생 및 골격적 비대칭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발치 치료와 비발치 치료가 모두 가능하였으나, 발치 치료로서는 치료의 목표와 방향이 원하는 결과와 멀어진다는 결론을 갖고, 이를 뽑지 않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골격적 비대칭 또한 수술없이 고치기에는 대단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악간에 교정력을 부여함으로써 치아의 보상적 이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환자는 더욱 예뻐진 모습으로 치료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치아 교정에서 비발치가 발치 치료보다 좋은 것은 결코 아니며, 발치가 꼭 필요한 케이스에 대하여 무리하게 비발치 치료를 행하다가는 오히려 치아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교정의로 살아가다보면 비전문가에 의해 치아건강이 돌이킬 수 없게 훼손된 분들을 종종 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부분 일생에 한번 하게 되는 교정은 그 과정을 어떻게 계획하고 마무리 짓느냐에 따라서 평생의 치아건강을 결정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이든지 정식으로 인증을 받은 교정전문의와 상담후에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를 꼭 권해드립니다.

 

 

 

 

워싱턴 교정 Dr. 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