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국부들(Founding Fathers)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생존하였던 제임스 메디슨(James Madison)은  1809년부터 1817년 동안 4대 대통령으로 재임하였으며, 미국 헌법의 기초를 세운 “헌법의 아버지(Father of the constitution)”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1751년 3월 16일 버지니아주 포트콘웨이(Port Conway)에서 아버지 제임스 메디슨 시니어 와 어머니 엘레노 로즈(Eleanor Rose)사이의 12자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제임스 메디슨은 어린시절은 대부분 집안에서 경영하였던 대규모의 담배농장에서 생활하면서, 당시 버지니아주의 국교로 지켜졌던, 영국성공회(Church of England)의 신앙환경속에서 자라났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가장 단신으로 알려지고 있는 5’4’’의 작은키와 몸무게도 100파운드가 채 되지도 않았던 제임스 메디슨은 신체적인 열세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에 하나인 프린스턴대학교(Princeton University)의 4년과정을 2년만에 마치고 대학원과정도 1년만에 마침으로서 프린스턴 최초의 대학원 졸업생이 되었다.



연방정부가 새롭게 탄생하면서,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행정부의 수장인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초대 하원의장이 된 제임스메디슨(James Madison)은 신생 미연방의 정부조직과 각종 법률를 제정하였으며, 소위 “버지니아 권리장전(Virginia Declaration of Rights)” 이라 불리우는 제1차헌법수정안을 통과시킴으로서 ‘권리장전의 아버지”라고도 알려지고 있다.



민주정치학이론의 대가였던 그는 신생 미국이 왕권주의와, 소수의 엘리트계층이 집권하는 파벌주의를 배제하고, 정치권력이 특권층에 쏠림으로 생기는 부패를 막기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공화정치체재를 갖추어야 한다는 투철한 신념을 가지고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과 함께 오늘날까지 미국의 양대 정당체제를 이루어오고 있는 공화당(Republican Party)의 국가 통치이념을 확립하였다.  당시 재무장관이며 신생 미국의 기틀을 세워나가는데 있어, 정치이념에서 가장 큰 정적이었던 알렉산더 헤밀턴(Alexander Hamilton)이 연방정부의 통치력을 강화시키고 유럽형 중앙집권체제를 주장하고 있었을 당시, 제임스 메디슨은 이에 강력하게 반론을 펼치면서 국민에게 더욱 많은 권한이 주어지는 국민에 의해서 국가가 운영되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초석이 이루어져야만 거대한 연방정부가 운영될 수 있다고 하는 삼권분립 민주국가 통치이론을 주장하여 오늘의 미합중국의 탄생을 가능케 하였던 것이다.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재임시  국무부 장관으로서 (1801-1809) 매디슨은 루이지애나 구입(Louisiana Purchase)을 성사시킴으로서 미국의 영토 크기를 2배로 늘리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내었다. 토마스 제퍼슨에 뒤를 이어 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제임스 메디슨은 미국의 경제 독립권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과의 1812년 전쟁을 감행하였다.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우며 전세계를 자국의 식민지화 시키기 위해 온갖 만행을 일삼았던 영국의 왕실해군(Royal Navy)의 미국 민간 상선단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행위로 인하여 미국의 경제가 피폐해지고 있었다. 1차 임기를 마치고 재선을 앞두고 있었던 제임스 메디슨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활동을 제켜두고 의회와 국민들에게 경제적인 독립을 위해서는 국가가 제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영국과의 전쟁을 감행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시키는 일에 혼신을 다하였다. 영국의 육군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에 진입하여 불을 지를 정도로 이 전쟁은 미국이 잇다른 패배을 당하였고, 뉴잉글랜드 지역의 경제상황은 극도로 악화되면서 1815년 종결되었지만, 이 전쟁을 계기로 미국민들이 민족주의로 단결되여 독립국가임을 세계에 천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대의 헌법학의 대가였던 알랙산더 헤밀턴,쟌 제이(John Jay)와 같은 대학자들과 함께 헌법구성의 뼈대를 이루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던 그에게 “헌법의 아버지”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이 붙혀졌지만 제임스 메디슨은 이러한 호칭을 받기를 거부하고, 미연방 헌법이 가능케될 수 있었던 것은 “단 한사람의 위대한 지도자의 머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피땀흘려 헌신하였던 이름도 없이 명예도 없이 헌신하였던 수많은 민중의 피땀어린 수고의 덕분” 이라는 글을 후대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