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라이프 인 시애틀

원더풀라이프 인 시애틀

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Chapter. 10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Author
LaVie
Date
2023-01-10 10:37
Views
745

 

우리 나라에는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편안한 잠을 자고 계십니까?

 

성경에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 도다 <시편 127:2> 는 구절이 있습니다.

어느 성경학자는 이 말씀을 “단순히 수면이 가져다 주는 건강상의 온갖 혜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자는 동안에 여러가지 필요한 복을 받는다는 뜻일 수도 있고, 또 잠을 자는 경우와 같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필요한 온갖 복을 받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잠은 신이 살아있는 인간에게 주신 가장 온전한 휴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근본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요. 하지만 분주한 현대인들의 삶은 이러한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못하며 살고 있습니다.

필자는 건강 전문지 발행을 했던 시절 각 분야별 의사 선생님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생각했던것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민 생활에서는 아픈것도 죄라고 하더군요.  아프면 일을 제대로 할 수 가 없고 대신 해 줄 사람도 없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것이 겠지요. 참으로 참담한 말입니다. 특히 한인1세대들의 생업이 대부분 자영업을 하고 있으니 하루도 맘 편히 쉴새 없이 일하고 열악한 보험혜택으로 건강검진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살다가 은퇴할때쯤 되면 병을 발견하고 힘든 노후를 살아가는 사례들을 보았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희귀병 부터 각종 암으로 육신이 아픈 사람, 외로움과 상처들로 인해 마음이 아픈 사람, 그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어 육신까지 아픈 사람, 인내할 수 있는 고통의 한계치를 넘은 사람들.  그 들이 내 가족 중에도, 내 이웃에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코로나라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팬데믹은 삶의 방식을 바꾸었고 이로인한 건강 염려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며 삶의 불안을 더 가중 시키고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여전히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나에게 주어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최소한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편안하고 깊은 잠을 통헤 몸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조차도 힘겨운 사람들이 있다면 여호와께 기도를 해봅니다.

하룻밤의 숙면을 통해 세상을 향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세상 사람 모두가 오늘 밤만은 가장 편안하고 달콤한 잠을 잘 수 있길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사람이 겪을 있는 가장 감동스런 경험은 오랫동안 아프다가 건강해졌음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 나는 것이다. - 랍비 해롤드 쿠쉬너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헬스라이프 발행인
Total Reply 2

  • 2023-01-10 13:13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네요.


  • 2023-01-10 14:29

    감사합니다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92

2030, 청춘의 짐이 무거워지는 시대 – AI와 고령화 사이에서

LaVie | 2025.06.25 | Votes 3 | Views 288
LaVie 2025.06.25 3 288
91

나의 알고리즘, 나의 신념 – 디지털 흔적이 말해주는 것들

LaVie | 2025.06.03 | Votes 2 | Views 328
LaVie 2025.06.03 2 328
90

봄은 왔지만, 가격표엔 찬 바람이 분다.

LaVie | 2025.04.15 | Votes 2 | Views 877
LaVie 2025.04.15 2 877
89

부활절과 에그플레이션

LaVie | 2025.03.24 | Votes 1 | Views 425
LaVie 2025.03.24 1 425
88

먹고 자고 생존을 위해 감옥에 갑니다

LaVie | 2025.03.11 | Votes 3 | Views 898
LaVie 2025.03.11 3 898
87

겨울이 가면 봄은 반드시 온다

LaVie | 2025.02.14 | Votes 3 | Views 552
LaVie 2025.02.14 3 552
86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며

LaVie | 2025.01.17 | Votes 5 | Views 526
LaVie 2025.01.17 5 526
85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LaVie | 2024.12.24 | Votes 4 | Views 735
LaVie 2024.12.24 4 735
84

서울의 봄, 그리고 서울의 겨울

LaVie | 2024.12.10 | Votes 4 | Views 693
LaVie 2024.12.10 4 693
83

11월의 애상

LaVie | 2024.11.29 | Votes 4 | Views 552
LaVie 2024.11.29 4 552
82

트럼프와 한국의 4B((非)운동

LaVie | 2024.11.12 | Votes 4 | Views 590
LaVie 2024.11.12 4 590
81

흙수저에게 영광을

LaVie | 2024.10.22 | Votes 3 | Views 531
LaVie 2024.10.22 3 531
80

다 컸는데 안 나가요

LaVie | 2024.10.08 | Votes 3 | Views 735
LaVie 2024.10.08 3 735
79

얼음동굴(Big four ice cave) 이 사라질 수도

LaVie | 2024.09.24 | Votes 3 | Views 612
LaVie 2024.09.24 3 612
78

액티브 시니어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LaVie | 2024.09.11 | Votes 4 | Views 527
LaVie 2024.09.11 4 527
77

욜로와 저출산

LaVie | 2024.08.27 | Votes 2 | Views 536
LaVie 2024.08.27 2 536
76

입추와 중년의 성찰

LaVie | 2024.08.13 | Votes 5 | Views 502
LaVie 2024.08.13 5 502
75

세계는 지금 전쟁 중

LaVie | 2024.07.30 | Votes 3 | Views 563
LaVie 2024.07.30 3 563
74

총기 허용에 따른 폭력사태

LaVie | 2024.07.16 | Votes 6 | Views 563
LaVie 2024.07.16 6 563
73

원더풀라이프 인 시애틀

LaVie | 2024.06.27 | Votes 5 | Views 916
LaVie 2024.06.27 5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