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년 역사 라 코너 씨푸드 & 프라임 립 하우스
몇년 전 11월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어느 주말 가족과 함께 시애틀에서 한 시간 거리 라 코너 (La Conner)로 여행을 갔다.
바닷가 근처 작은 마을 라 코너. 가장 로맨틱하고 흥미로운 타운으로 선정 되었기도 한 스카짓 벨리 카운티에서 가장 오래된 타운이다.
엔틱가게부터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와 화려하진 않아도 하루 감성여행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운이 좋다면 가는 길에 마운 버논 들판에 날아온 수 천만마리 철새 스노우 기스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 중 우연히 운 좋게 만난 맛집은 그 여행을 더욱 즐겁고 풍성하게 해 준다.
1890년도에 오픈한 "La Conner Rounge Seafood & Prime Rib House"
미국에 백년도 더 된 식당이 아직 운영중이라니, 놀랍고 신기하다. 이러한 역사만으로도 꼭 한번은 가 볼 가치가 있다 . 그리고 이곳은 타운 옆쪽에 퓨젯사운드 바다를 연결하는 수로가 있는 아름다운 다리와 다리 아래로 여러 보트들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뷰 맛집이기도 하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세련되거나 웅장하진 않다. 마치 백여년전 부터 부둣가에 배타고 떠난 어부들이 즐겼을듯한 소박하고 편안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데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메뉴들이 있다.
바로 그 중에 오이스터 샌드위치이다.
워낙 굴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굴을 튀겨서 소스와 함께 어울리는 맛은 샌드위치을 한 입 배어물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굴 향이 일품이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통통한 새우와 홍합과 조개가 들어간 시원한 시푸드 숲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은 배가 된다.
쌀쌀해진 10월의 만추가 아쉽다면 이번 주말 라 코너에서 뷰 맛집 감성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더욱 오랫동안 추억하게 해 줄 오이스터 샌드위치도 먹어보길 추천한다. (물론 가게 이름에도 있듯이 프라임 립도 맛도 분명 맛있으리라 기대된다.)
기억은 맛과 향기와 소리가 함께 할 때 더욱 오래간다는 말이 있듯이...
식당 간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진짜 이 곳은 1890년부터 이다. (간판에는 La Conner가 La Connner로 되어있다 강한 악센트로 발음을 원했던건가? ㅎㅎ)
오이스터 샌드위치는 바삭하게 튀겨진 감자튀김과 같이 나오는데 감자튀김 또한 너무 맛있다.
토마토 베이스에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씨푸드 숲은 쌀쌀한 날씨에 찰떡궁합이라 할까?
La Conner Seafood & Prime Rib House
614 1st St, La Conner, WA 98257
오픈 시간 : 주7일 오픈 AM 11:30 ~ PM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