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 Le Panier - Pike Place Market에 가면 들르는 곳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이크플레이스마켓의 베이커리로 유명한 Le Panier에 대해 리뷰해볼까 합니다.
먼저 이 곳 주소는 1902 Pike Place이고요, 영업시간은 매일 7-6시입니다.
시애틀에 사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Le Panier는 스타벅스 1호점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어요.
이 빵집이 1983년에 생겼다고 하는데, 스타벅스 1호점은 1971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니까
70-80년대에도 pike place market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나 봅니다.
사실 Le Panier는 관광지에 있다보니 항상 줄이 길고, 붐비고, 안에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없기 때문에 잘 가게 되지는 않는 빵집이에요. 그래도 가끔 지인이 놀러와서 시애틀 관광을 하게되면, 파이크플레이스에 갔다가 Le Panier 빵집에 들렀다가 스타벅스 1호점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마켓 안의 꽃집들을 구경하며 돌아오곤 합니다.^^
Le Panier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빵들을 팔고 있어요. 프렌치 베이커리라면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는 바게뜨, 크로아상, 뺑오쇼꼴라 등은 물론 다 있고요, 브리오쉬 도넛과 건포도가 박힌 동그란 빵, 하트 모양의 바삭한 빵 등도 모두 있어요! 저는 바게뜨, 뺑오쇼꼴라, 아망딘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어요. 뺑오쇼콜라는 바삭한 타입은 아니었고, 프랑스 동네 빵집에서 먹는 것 같은 그런 빵이었고요, 바게뜨도 정말 무난한 맛이었고 가격도 무난했어요.
기본 빵 옆에는 디저트류. 마카롱과 타르트, 케익 등도 종류가 꽤 다양합니다.
프랑보아즈 마카롱 무척 맛있었고요, 아래 칸의 타르트와 케익 종류는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데 4월에는 레몬맛 디저트를 팔고 있었고, 6월에는 딸기가 들어간 디저트를 팔고 있었어요.
참고로 레몬맛 타르트는 약간 비린 맛이 났었어요.
저는 여기 seasonal 타르트를 가장 좋아합니다. 몇 주 전에 갔을 때 marion berry 타르트가 나왔길래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매리온 베리로 만든 타르트였는데, 파이보다 빵이 촉촉하고 버터 맛이 나서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루바브 타르트도 나왔더라고요. 저는 보통 슈퍼에서 줄기만 파는 루바브를 보다가 얼마 전 밭에서 수확을 앞둔 루바브를 처음 봤는데요 잎이 정말 크더라고요? 그 잎에는 독이 있어 쓰지 않고, 줄기만 이렇게 타르트나 파이, 잼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암튼 pike place market을 구경하다 출출하다 싶을 때 들르면 좋은 빵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맛보지는 못했지만, 여기서 커피도 시킬 수 있어요. 그 옆에는 치즈 가게도 있고, 러시아 패스츄리를 파는 곳도 있고 상점이 많으니 구경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