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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Eureka!

Author
jihun3625
Date
2022-11-22 16:00
Views
1096

미국에서 대학졸업하고 운좋게 직장을 구해서 바쁘게 살다가 보니 한국에 갈수있는 시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부모님을 뵈러 한국을 놀러가는거보다 부모님께서 미국에 오시는게 더 쉬워진다고 생각하셨는지 어머니께서 한달동안 시애틀에 방문하실 계획을 짜고 계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결국 지난달에 미국에 놀러오셨습니다. 이번 방문까지 합하면 총 3번 미국 시애틀에 방문하셨습니다. 지난 2번에 모시고 가지 못했던 시애틀에 유명한 곳들 (Space Needle, UW campus, Lake Union Park, Snoqualmie Falls etc.) 에 모시고 가서 시애틀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힐링에 포커스를 맞춰 바쁘게 사시는 한국을 떠나 시애틀에서 편안한 휴식시간을 가지실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어머니께서는 가리시는 음식이 없어서 식당에 갈때도 한식, 중식, 일식, 베트남식, 타이식 레스토랑 어디든 문제없이 맛있게 드시던 중에 그래도 미국에 오셨으니 미국식당을 모시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찾아보니 유덥 근처에 Eureka! 라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름부터가 유레카! 뭔가 찾았다! 하는 느낌을 주는 식당이였습니다.

시애틀 오기 전에 있던 곳은 시골동내였기 때문에 작은 미국식당들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그냥 평범하게만 느껴졌지만 어머니께서는 오히려 다소 생소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느끼셨던거 같습니다.

내부는 평범한 미국 스포츠펍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음식의 가격은 비싸지 않고 퀄리티도 생각보다 아주 만족스러웠으며 가장 중점이였던 어머니의 입맛은 다행히 통과였습니다. 의외로 어머니께서 좋아하시고 맛있게 드셨습니다.

처음 음식은 쉐어플레이트로 트러플 치즈 프라이즈였는데 값비싼 트러플을 그대로 넣은것은 아니였지만 향이 좋았습니다 (맛은 그냥 감자튀김..) 쉐어플레이트라고해서 양이 많은줄 알았는데 사실 저도, 동생도 건장한 남자고 셋이 먹기엔 너무 순식간에 사라진 아쉬운 음식이였습니다. 

이후에 나온 음식들도 값에 비해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시애틀 다운타운이나 벨뷰 다운타운에 이런 식당이였으면 더 비쌌겠지만 대학교 근처라서 그런지 가격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피쉬엔 칩스를 먹었는데 미국와서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물론 미국음식은 아니고 영국음식이지만 이날따라 뭔가 처음으로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많이 짜지도 않고 담백했고요. 근데 양이 많고 생선이 소스가 있다고 한들 먹다보니 물리더라고.. ㅋㅋ

어머니와 동생은 각각 다른 버거류를 시켰는데 둘다 괜찮았습니다. Bison Burger (?) 가 가장 제 입맛에는 맞았었는데 그나마 가장 매콤한 버거여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와 어머니는 매운거 없으면 못사는 입맛입니다.

비싸지 않고 적당한 가격에 미국인 친구들과, 혹은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과 함께 간단하게 저녁 혹은 야식으로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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