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음식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 잔병치레부터 정서 행동 문제까지, 아이가 아니라 음식이 문제다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2-11-10 12:48
조회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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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의 몸을 그릇에 비유하면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릇 이름이 달라질 것이다. 음식이야기다. 아이들은 으레 잔병치레를 하면서 크는 걸까? 떼쓰기와 산만함도 아이의 성격 탓으로 돌려야 할까?

 

2.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 행동문제 뒤엔 음식이라는 진짜 이유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변비, 복통, 우울증, ADHD등에 음식이 깊이 개입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프면 평소 좋아하고 잘 먹는 음식보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음식으로 균형감을 갖춰주라는 이야기를 한다.

 

3. 이 책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약국이나 병원보다 식탁부터 돌아보길 권유한다. 어떤 음식이 아이를 괴롭히고 있는지 신체, 정서, 지능 등 아이가 지닌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영양은 무엇인지 찾아내고, 바꿔주고, 채워주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4. “영양보충제는 아이가 먹는 음식과 뇌 발달에 필요한 음식 사이의 간극을 메워줄 수 있다. 아이가 편식을 해서 영양 결핍이 생기면 악순환이 일어난다. 영양 결핍은 편식으로 이어지고, 편식으로 인해 영양 결핍이 더욱 악화된다. 예를 들어, 아연이 부족하면 입맛이 변해서 식욕이 없고 음식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 그러면 더욱 식단이 줄어들고 영양 불균형이 심화된다.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도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P. 69)

 

5. 아이는 3.2킬로그램 전후의 몸을 갖고 태어나서 쑥쑥 자라난다. 일차적으로 먹고 마시는 것으로 아이의 육적성장과 영적 성숙이 이뤄진다. 음식은 몸속으로 들어가 보다 복합적인 물질로 변해서 세포들을 만들고 그 기능과 작용에 관여한다.

 

6. 신경전달물질의 양과 질을 결정해 감정과 정서 등 뇌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즉, 아이의 성장 발달은 몸속 음식물로 일어나는 화학작용의 결과다. 신체와 감정, 지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음식에서 시작된다. 좋은 원료가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 듯, 좋은 음식이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7. 그렇다면 건강한 식습관이란 어떤 것인가? 반론도 있지만 “유기농, 자연 식품과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과일주스보다 생과일을 먹는 편이 영양적으로 유리하다. 트랜스지방이 든 가공식품대신 오메가 3가 풍부한 생선과 해조류를 먹어야 건강한 지방이 뇌세포 생성에 쓰인다. 식품회사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공색소와 인공감미료는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 최대한 피하고, 유행하는 신발과 최신형 전자기기 몇 가지를 덜 사는 대신 더 건강한 유기농 식품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8. 아이들의 성장이 더디거나 균형이 안 잡혀있다고 생각이 들면 이런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무엇이 아이를 자극하고 있는가? 아니면 무엇이 부족한가?

 

9. 〈워싱턴 포스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더 나은 책’ 노틸러스 북어워드 금상 수상작인 이 책에 대해 “철저한 연구조사, 빛나는 통찰력,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바로 그 정보가 담겨 있다”고 평했다.



 

이 북리뷰는 칼럼니스트 쎄인트의 책 이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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