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 - 고형렬 시선집
소설/시/희곡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3-03-07 07:35
조회
233
1979년 등단해 서정시와 민중시를 넘나든 고형렬 시인의 첫 번째 시선집이다.
문학평론가 정과리가 시인이 44년간 펴낸 15권의 시집과 2권의 장시집, 잡지에 발표한 시 등 1천여 편 가운데 엄선했다.
시인이 발 디딘 곳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부터 분단된 조국에 대한 회한, 노동·생태·환경 메시지까지 너른 시야로 사유한 시들이 5부에 나눠 실렸다.
'풍찬노숙, 이 사회의 길은 영겁으로 열려 있다/ 그 길 자체가 길, 번쩍이는 얼음길/ 빛난다, 그 찢어진 발바닥의 길/ 너의 정의를 위해 권력을 가지려 하지 말라'('풍찬노숙' 중)
고형렬은 '시인의 말'에서 "시는 겉도는 삶보다 난해하고 때론 슬픈 액체로 채워진다"며 "잔설이 밟히던 열여덟에 봄처럼 가출해서 시작된 그 시는 끝나지 못했고 이곳까지 유랑의 혼이 되었다"고 회고한다.
문학평론가 정과리가 시인이 44년간 펴낸 15권의 시집과 2권의 장시집, 잡지에 발표한 시 등 1천여 편 가운데 엄선했다.
시인이 발 디딘 곳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부터 분단된 조국에 대한 회한, 노동·생태·환경 메시지까지 너른 시야로 사유한 시들이 5부에 나눠 실렸다.
'풍찬노숙, 이 사회의 길은 영겁으로 열려 있다/ 그 길 자체가 길, 번쩍이는 얼음길/ 빛난다, 그 찢어진 발바닥의 길/ 너의 정의를 위해 권력을 가지려 하지 말라'('풍찬노숙' 중)
고형렬은 '시인의 말'에서 "시는 겉도는 삶보다 난해하고 때론 슬픈 액체로 채워진다"며 "잔설이 밟히던 열여덟에 봄처럼 가출해서 시작된 그 시는 끝나지 못했고 이곳까지 유랑의 혼이 되었다"고 회고한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