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곰돌이 푸 얼굴에 강펀치' 대만 공군로고…中 위협국면에 불티

세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4-11 10:19
조회
407
'곰돌이 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반달가슴곰 모양 엠블럼

'곰돌이 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반달가슴곰 모양 엠블럼

(타오위안 로이터=연합뉴스) 10일 대만 타오위안 지역의 항공 관련 굿즈 판매업체에서 판매 중인 '곰돌이 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반달가슴곰 모양 공군 엠블럼. 2023.4.10

 

중국이 대만을 포위한 채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이자 대만에선 '곰돌이 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반달가슴곰 모양 엠블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곰돌이 푸는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하는 캐릭터로 쓰인다. 반달가슴곰은 대만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동물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포위' 훈련 첫날인 8일 대만 군당국은 전투기 상태를 살피는 자국군 조종사들이 해당 엠블럼을 팔에 부착한 모습을 공개했다.

현지 항공 관련 굿즈 판매업체 운영자 앨릭 쉬는 '출격'(Scramble)이란 단어와 "평화를 위해 싸우자" 등 문구가 함께 새겨진 이 엠블럼에 대한 수요가 그 이후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만군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싶어서 곰돌이 푸에 맞서는 반달가슴곰 엠블럼을 디자인했다는 그는 민간인과 군장교를 가리지 않고 구매가 늘고 있어 추가생산 주문을 넣어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곰돌이 푸에 맞서는 반달가슴곰 엠블럼 착용한 대만군 조종사곰돌이 푸에 맞서는 반달가슴곰 엠블럼 착용한 대만군 조종사

[AFP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이달 5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한 데 대한 반발로 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항공모함인 산둥함까지 동원된 이번 훈련은 대만을 외부 세계로부터 차단하고 대만 내 주요 시설 및 이동 목표물을 모의 타격하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동 목표물 타격 훈련은 유사시 대만의 지도부 인사를 제거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런 상황에서 곰돌이 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반달가슴곰 엠블럼이 인기를 끄는 건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한 대만 주민의 저항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 AA 밀른이 1926년 출판한 동화에서 창작한 캐릭터로 원래 이름은 '위니 더 푸'(Winnie-the-Pooh)다.

중국 당국은 곰돌이 푸가 등장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검열해 왔다.

2013년 미국을 찾은 시 주석이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과 나란히 걷는 모습을 각각 푸와 푸의 친구인 호랑이 티거로 희화화한 창작물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이 시작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2018년 푸가 나오는 디즈니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의 상영을 불허했다. 지난달에는 영국 공포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의 홍콩 상영이 돌연 취소되기도 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8

중국 귀국 '아기 판다' 보자…에버랜드 판다월드 입장객 20%↑

KReporter | 2023.06.01 | 추천 0 | 조회 312
KReporter 2023.06.01 0 312
27

멕시코 대통령 "마약 펜타닐 억제 위해 한국과도 협의할 것"

KReporter | 2023.05.26 | 추천 0 | 조회 288
KReporter 2023.05.26 0 288
26

"나체로만 관람 가능"… 프랑스 이색 전시회 눈길

KReporter | 2023.04.25 | 추천 0 | 조회 343
KReporter 2023.04.25 0 343
25

"젤렌스키 잘생겼다" 말한 러 할머니 벌금 65만원

KReporter | 2023.04.20 | 추천 0 | 조회 325
KReporter 2023.04.20 0 325
24

중국서 주말 서커스 공연 중 사자 탈출해 관람객 '혼비백산'

KReporter | 2023.04.17 | 추천 0 | 조회 398
KReporter 2023.04.17 0 398
23

'곰돌이 푸 얼굴에 강펀치' 대만 공군로고…中 위협국면에 불티

KReporter | 2023.04.11 | 추천 0 | 조회 407
KReporter 2023.04.11 0 407
22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 "의식 잃은 채 병원 도착"

KReporter | 2023.04.11 | 추천 0 | 조회 301
KReporter 2023.04.11 0 301
21

'4천년전 멸종' 매머드 DNA 바탕으로 세포 배양해 만든 미트볼

KReporter | 2023.03.29 | 추천 0 | 조회 368
KReporter 2023.03.29 0 368
20

이스라엘서 6천년전 대형 낚싯바늘 발굴…상어잡이용 추정

KReporter | 2023.03.29 | 추천 0 | 조회 322
KReporter 2023.03.29 0 322
19

아마존서 31일간 실종됐던 30대 남성 "벌레·소변 먹으며 버텨"

KReporter | 2023.03.02 | 추천 0 | 조회 510
KReporter 2023.03.02 0 510
18

시어머니 병문안 갔다가…中교사, 방역위반으로 실직에 실형까지

KReporter | 2023.02.27 | 추천 0 | 조회 462
KReporter 2023.02.27 0 462
17

롤링 "가정폭력 전 남편이 '해리포터' 원고 숨겨…태울까 걱정"

KReporter | 2023.02.22 | 추천 0 | 조회 368
KReporter 2023.02.22 0 368
16

뉴질랜드서 홍수 속 소들, 주인 목소리 따라 500m 헤엄쳐 나와

KReporter | 2023.02.16 | 추천 0 | 조회 484
KReporter 2023.02.16 0 484
15

호주 바다서 낚시 보트 전복…구조하고 보니 마약상

KReporter | 2023.02.14 | 추천 0 | 조회 412
KReporter 2023.02.14 0 412
14

"우리는 총알받이였다"…탈주 러 용병이 전한 잔혹상

KReporter | 2023.02.01 | 추천 0 | 조회 402
KReporter 2023.02.01 0 402
13

짧은 치마 입었다고 채찍질 당한 여성들

KReporter3 | 2023.01.28 | 추천 0 | 조회 279
KReporter3 2023.01.28 0 279
12

영, 남성 강간범 성전환 후 여성 구치소 논란…결국 이송키로

KReporter | 2023.01.27 | 추천 0 | 조회 270
KReporter 2023.01.27 0 270
11

교회서 일본도 칼부림. 최소 1명 사망 · 4명 부상

KReporter3 | 2023.01.25 | 추천 0 | 조회 269
KReporter3 2023.01.25 0 269
10

2천300년된 이집트 소년 미라에서 부적 49개 발견

KReporter3 | 2023.01.24 | 추천 0 | 조회 276
KReporter3 2023.01.24 0 276
9

83세 시어머니에게 몽둥이를 휘두른 중국 며느리

KReporter3 | 2023.01.24 | 추천 0 | 조회 298
KReporter3 2023.01.24 0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