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JMS 피해자 메이플, 정명석 징역 17년에 "정의는 진짜 있다"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1-09 05:59
조회
56

대법 판결 후 기자회견 "모든 게 끝났으니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김도형 교수 "2차 가해 극심…고소 취하 협박 계속"




JMS 정명석 17년형 선고 관련 소회 밝히는 메이플

JMS 정명석 17년형 선고 관련 소회 밝히는 메이플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피해자인 메이플 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17년형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5.1.9 hwayoung7@yna.co.kr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80)씨의 성폭행 피해자였던 홍콩 국적의 여신도 메이플(30)이 정씨의 징역 17년이 확정된 9일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고, 정의가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메이플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는 진짜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좋다"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그는 "홍콩에서 그동안 이것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뉴스가 퍼지면서 직장을 못 찾아 진로 때문에 앞날도 막막했다"며 "그런데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플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저도 끝냈으니까 끝낼 수 있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JMS 피해자를 지원해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와 JMS를 포함해 4개 종교단체의 교주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도 함께했다.

김 교수는 1심에서 징역 23년을 받은 정씨가 2심에서 17년으로 감형된 데 대해 "성폭행범이 성폭행을 했는데, 증거가 30개에서 29개로 줄었다고 형량을 줄이는 게 말이 되느냐"며 "범죄 행위로 판결해야지 증거 개수로 형량이 달라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선고 관련 입장 밝히는 피해자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선고 관련 입장 밝히는 피해자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피해자인 메이플 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17년형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정씨의 성범죄 혐의를 알린 김도형 단국대 교수, 메이플 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 2025.1.9 hwayoung7@yna.co.kr




다른 피해자들의 재판 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재 대전지법에서 10명 피해자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아직 피해자 9명이 남았는데, 이 중에서 7~8명 정도가 (그 사건이) 충남경찰서에서 기소 의견으로 조만간 송치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피해자들에 대한 JMS 신도들의 2차 가해가 극심하다면서 "(JMS에서 고소를 취하하라는) 강요나 협박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피해자들이 제일 괴로운 건 수사 지연과 재판 지연"이라며 신속하게 수사 절차와 재판이 진행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 PD는 "'왜 외국인 여성이 이 일을 맡아 싸워야만 했을까' 질문도 해보고 싶다"며 "우리 사회가 성적으로 피해당한 여성을 얼마나 낙인찍었으면 그랬을까 싶다. 모두 얼마나 힘들게 싸워왔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메이플은 '나는 신이다'에 직접 출연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메이플이 공개한 녹취록은 정씨의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쓰였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177

New 윤 대통령 21일 탄핵심판 직접 출석…역대 대통령 처음

KReporter | 06:20 | 추천 0 | 조회 15
KReporter 06:20 0 15
1176

New 긴박했던 서부지법 난동 새벽…"영장판사실 의도적 훼손·폭력"

KReporter | 06:19 | 추천 0 | 조회 15
KReporter 06:19 0 15
1175

'내란혐의' 尹에 공수처 구속영장 청구…현직 대통령 헌정최초

KReporter | 2025.01.17 | 추천 0 | 조회 21
KReporter 2025.01.17 0 21
1174

"'빅5' 대부분 한 자릿수 지원"…전공의 모집기간 이틀 연장

KReporter | 2025.01.17 | 추천 0 | 조회 20
KReporter 2025.01.17 0 20
1173

尹체포적부심 2시간 공방…체포영장 관할·공수처 수사권 설전

KReporter | 2025.01.16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5.01.16 0 34
1172

지인 살해하고 아내 납치·성폭행한 '인면수심' 40대 무기징역

KReporter | 2025.01.16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5.01.16 0 39
1171

첫조사 마친 윤대통령, 서울구치소 피의자 대기실로…불면의 밤

KReporter | 2025.01.15 | 추천 0 | 조회 21
KReporter 2025.01.15 0 21
1170

文 "시민들 연대의 승리…둘로 나뉜 국민 마음 하나로 모여야"

KReporter | 2025.01.15 | 추천 0 | 조회 21
KReporter 2025.01.15 0 21
1169

尹체포영장 집행 목전에 '관저 출입허가' 공수처-경호처 공방

KReporter | 2025.01.14 | 추천 0 | 조회 28
KReporter 2025.01.14 0 28
1168

추미애 "김여사, 2023년 여름휴가때 해군 함정서 술파티 의혹"

KReporter | 2025.01.14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5.01.14 0 30
1167

"한국, 3세대 지나면 인구 90% 증발"…신간 '최후의 인구론'

KReporter | 2025.01.13 | 추천 0 | 조회 38
KReporter 2025.01.13 0 38
1166

尹측 "공정 어렵다" 재판관 기피·이의신청…헌재 14일 회의

KReporter | 2025.01.13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2025.01.13 0 43
1165

독감유행 속 폐렴 사망 급증…화장장 예약 못해 유족들 사일장

KReporter | 2025.01.13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5.01.13 0 39
1164

조사 도중 사직서 수리…경찰, 경호처장에 허 찔렸나

KReporter | 2025.01.10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2025.01.10 0 47
1163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신상정보도 삭제…'일·가정' 양립 강화

KReporter | 2025.01.10 | 추천 0 | 조회 46
KReporter 2025.01.10 0 46
1162

쇠사슬 포승줄·노란색 수의에 수갑…美법정 선 테라사태 권도형

KReporter | 2025.01.09 | 추천 0 | 조회 56
KReporter 2025.01.09 0 56
1161

JMS 피해자 메이플, 정명석 징역 17년에 "정의는 진짜 있다"

KReporter | 2025.01.09 | 추천 0 | 조회 56
KReporter 2025.01.09 0 56
1160

검찰 특수본, '국회 봉쇄·체포조 관여' 조지호 경찰청장 기소

KReporter | 2025.01.08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5.01.08 0 30
1159

'민주당 돈봉투' 사건 핵심 변수 된 '위법수집증거'

KReporter | 2025.01.08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5.01.08 0 32
1158

尹체포영장 연장에 다시 긴장감…"즉각 체포" vs "탄핵 무효"

KReporter | 2025.01.07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5.01.07 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