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110년 된 학교서 일하다 천식…법원 "공무상 재해"

사회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3-01-23 17:28
조회
261

"노후화된 건물에서 발생한 먼지에 노출돼 발병"





110년 전 지어진 낡은 초등학교에서 일하다 천식이 생긴 교사가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달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이겼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각엽 부장판사는 교사 A씨가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낸 '공무상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2015년 3월 충남 논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A씨는 그해 11월부터 호흡곤란과 심한 기침 증상을 겪었고 이듬해 병원에서 천식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그가 일하던 학교는 1905년에 개교했는데 교실 바닥이 나무로 돼 있어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환경이었다. 냉난방 시설도 낡아 겨울철 실내 온도는 10도 내외에 불과했다.


A씨는 천식·폐렴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과 질병 휴직을 반복했다. 2019년 12월에는 "학교의 노후화된 건물에서 발생한 먼지 등에 노출돼 병이 생겼다"며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는 "의학적 증거가 없다"며 A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A씨는 불복해 소송을 냈다.


법원은 "학교에서의 근무로 인해 천식이 발병·악화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므로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법원 감정의 등으로부터 받은 소견을 바탕으로 낡은 건물, 낮은 실내온도 등 근무환경이 A씨의 천식을 발병·악화시켰다고 판단했다.


인사혁신처는 근무환경이 아닌 A씨의 기존 병력이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천식 외에 기타 폐렴 증상은 근무환경 탓으로 볼 수 없다"며 인사혁신처의 불승인 처분이 타당하다고 봤다.


A씨와 인사혁신처는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94

New 파주 4명 사망사건, '사람기절' 검색…"돈 노리고 여성들 유인"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7
KReporter 2024.04.15 0 17
793

New "경쟁 조직에 지지 않는다" 종합격투기 수련까지 한 MZ조폭들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6
KReporter 2024.04.15 0 16
792

New 교사 76% "세월호 수업 지원 없어"…13% "참사 이야기 안 해"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6
KReporter 2024.04.15 0 16
791

의대교수들 "4월25일 대규모 사직…정부, 대화의 장 마련해야"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4.04.12 0 36
790

파주 4명 사망 "계획범행 정황"…남성들이 케이블타이 미리 준비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4.04.12 0 30
789

국민 40% 이상 "한국교육 한계점, 과도한 사교육비와 학벌주의"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25
KReporter 2024.04.12 0 25
788

의료노조·환자단체 "이젠 국회가 나서야" 한목소리 촉구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4.04.11 0 30
787

파주서 숨진 남녀 4명 앱으로 만나…국과수 "여성 사인 목졸림"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28
KReporter 2024.04.11 0 28
786

포항 해안서 야생 조류 200여마리 사체 발견…폐사 원인 조사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7
KReporter 2024.04.11 0 17
785

의료공백에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이용건수 6배 이상 ↑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4.04.10 0 26
784

"잘못 찍었잖아" 50대 남성, 20대 딸 투표지 찢어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4.04.10 0 36
783

파주 호텔서 남녀 4명 사망…남성들이 여성 살해뒤 뛰어내린 듯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4
KReporter 2024.04.10 0 44
782

편의점 근무 첫날 970만원 빼돌린 20대 알바 구속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4.09 0 32
781

"성매매 시도 남성 찍으려 하자 차량 뺑소니"…유튜버 신고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04.09 0 29
780

'러닝머신에 돈다발이'…수거 노인 신고로 되찾은 4천800만원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2024.04.09 0 31
779

정부 "증원축소 불가능 아니다"…의료계는 '대화' 놓고 내분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04.08 0 29
778

청소 중인 부하직원에 몰래 다가가 껴안은 상사에 벌금 300만원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2024.04.08 0 31
777

유튜브영상 '새벽에 투표함 뜯었다' 주장에 선관위 "선동 말라"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04.08 0 29
776

'테라' 권도형 한국 송환 무효화…미국행 가능성 커져

KReporter | 2024.04.05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4.05 0 32
775

여관서 숨진채 발견된 50대 여성…함께 투숙했던 70대 검거

KReporter | 2024.04.05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04.05 0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