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이제 ‘금수저’아니면 저렴한 첫 집도 마련 불가능
레드핀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에 저렴한 첫 번째 주택(스타터 홈)을 사기 위해 필요한 연간 수입은 141,794달러이다. 이는 중간 판매 가격이 $535,000이고 중간 주택 융자 상환액이 $3,545라고 가정한 것이다.
레드핀에 따르면, 해당 소득은 미국 전역 평균 ($64,403)의 두 배 이상이다. 스타터 홈은 판매 가격 기준으로 5~35% 범위에 속하는 주택들로 구성된다고 레드핀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샌호세(245,157 달러)와 샌프란시스코(241,181 달러)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50개 도시 중에서 가장 많은 소득이 필요한 도시들로 꼽혔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주민들은 중간 판매 가격이 412,500달러인 스타터 홈을 구매하기 위해 109,327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다.
레드핀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그리고 피닉스는 스타터 홈 구매자들이 작년보다 더 적은 소득을 필요로 하는 도시였다. 시애틀(-36.5%), 새크라멘토(-35.9%), 샌프란시스코(-35.4%), 샌호세(-34.5%), 그리고 오리건주 포틀랜드(-33.9%)에서는 스타터 홈의 가격이 작년 대비 가장 많이 하락했다.
그러나 레드핀의 보고서는 스타터 홈이 현금 구매자들에게 판매되는 비율이 10년 동안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핀의 수석 경제학자인 셰하리아 보카리는 보고서에서 “전국 많은 지역에서 이제 더 이상 스타터 홈이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저렴한 주택들도 이제는 가격 상승과 금리 상승의 조합으로 인해 예산이 적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저렴하지 않다. 많은 미국인들이 주택 시장에 완전히 접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자산을 형성하고 영구적인 재산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미 주택 소유주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형편이 좋은 상태에 놓여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몇 년간 주택 가치의 폭발적인 상승을 누렸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이 미국의 부의 격차가 더욱 심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스타터 홈을 구매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수요일 기준으로 평균 30년 고정 주택융자 이자율은 7.31%로,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시애틀의 전체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825,500달러에 이른다.
보카리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과 가족을 위한 집을 찾는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 특히 더 비싼 지역에서는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장 저렴한 주택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금리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집을 구매하려면 부유해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특히 첫 집을 사는 경우가 그렇다. 그것이 개인이든 투자자든 현금 구매자들에게 가는 저렴한 주택의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이다. 왜냐하면 그들만이 집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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