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부모 집에 사는 젊은 성인 4명중 1명…”팬데믹 전과 차이 없어”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됨에 따라,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부모 집으로 돌아와 안전하고 경제적인 안정을 찾는다는 보도가 다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부메랑 키즈(boomerang kids)’들 중 많은 수가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신 발표된 인구조사 자료는 이러한 추세를 전국적, 또는 시애틀 지역에 뒷받침하지 않았다. 집에 살면서 부모에게 의존하는 젊은 성인의 비율은 팬데믹 이전과 거의 동일하다.
2021년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는 시애틀 메트로 지역에서 18세에서 34세 사이의 대략 238,000 명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해당 연령대의 인구 958,000명 중 약 25%에 해당한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거의 동일하다. 2019년 시애틀 지역에서 대략 228,000명의 젊은 성인들이 부모 집에서 살고 있었다. 2021년에 비해 약간 낮은 수치이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시애틀 메트로 지역은 킹 카운티, 피어스 카운티, 스노호미시 카운티를 포함하고 있다.
2020년 ‘부메랑 키즈’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면 인구 조사 데이터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인구 조사국은 코로나 사태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 2020년의 단일 연도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시애틀 지역에서 자신의 부모와 함께 살고 18~34세의 젊은 성인들이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것은 전국에 비해 높은 비율이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25개의 대도시 중에서, 시애틀의 젊은 성인들의 부모 집에 사는 비율은 두 번째로 낮았다.
텍사스 오스틴은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 성인의 인구가 20%로 적은 유일한 도시였다. 콜로라도덴버는 시애틀과 마찬가지로 25% 정도에 해당했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는 젊은 성인의 47%가 부모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1위를 차지했다. 뉴욕,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도 40% 이상 높았다.
대부분의 대도시 지역은 전국에 비해 부모 집에 사는 젊은 성인의 비율이 더 높았다. 전국적으로, 2021년에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약 3명중 1명(7100만 명 중 약 2350만 명)이 부모와 함께 산 것으로 보고되었다.
흥미롭게도, 그 숫자는 실제로 팬데믹 이전 시기(2019년 전국 2,430만 명) 이후로 감소했다.
시애틀 지역의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 성인 비율이 낮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 분야가 전국에서 젊은 성인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시애틀에 사는 젊은 성인 대부분이 이 지역 출신이 아니므로 부모님과 함께 살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
인구조사 데이터는 또한 2021년에 부모와 함께 살지 않은 시애틀 지역 청년 약 719,000명의 생활 상황을 보여준다.
이 중 가장 많은 수 268,000명은 결혼하여 배우자와 함께 살았으며, 133,000명이 미혼인 파트너와 동거했다. 약 12만 명이 룸메이트와 함께 살았고, 거의 115,000천 명이 혼자 살았다. 나머지 84,000명은 부모가 아닌 친적과 함께 산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부모와 함께 사는 모든 어른들이 젊은 것은 아니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2021년에 약 49,000명의 35세에서 64세 사이의 성인들이 부모와 함께 살았고, 다른 1,800명은 65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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