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교육 공청회 관련 총영사관 입장
존경하는 한글학교 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지난 3월 31일 코엠 TV 공개홀에서 주 시애틀 총영사관과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지역협의회 공동주최로 한글교육 발전을 위한 제1회 공청회가 개최된바 있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120-130명의 한글학교 관계자 여러분께서 참석하시어 많은 좋은 의견을 나눠주신바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참석하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총영사관은 어제 뜻밖에도 “제1회 한글교육 발전을 위한 공청회에 대한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지역협의회의 입장” (이하 “입장”)이라는 문건을 접수하였습니다. 언론과 한글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배포된 동 문건은 한글교육 발전을 위한 서북미 지역협의회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상당히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에 대한 총영사관 입장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1. 제1회 공청회 관련
- 서북미 연합회는 상기 “입장” 문건에서 제1회 공청회가 형평성을 잃었으며, 통합학교를 홍보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또한 총영사가 공청회 개최 일주일전에 통합학교 관계자들을 만났으므로 공정성을 잃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참고: 제1회 공청회 이전 한글학교 관련 간담회 개최 현황>
일 시 |
내 용 |
의 제 |
2012.3.20 |
서북미협의회 임원진 협의 |
공청회 준비 관련 |
2012.3.21 |
워싱턴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진 협의 |
공청회 준비 관련 |
2012.3.23 |
통합학교 관계자 협의 |
공청회 준비 관련 |
2012.3.27 |
타코마 교육청 담당자 협의 |
공청회 주제발표 관련 |
- 저는 총영사로서 공청회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상기 4회에 걸친 사전 협의에서 의제 및 진행방식 등 공청회 개최구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하였고, 서북미 협의회 측에는 핵심 의제의 하나인 지원금 배정방식과 더불어 회의운영 계획을 회의문서로 작성, 공청회 수일 전 한글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사전 배포토록 요청한바 있습니다.
- 협의회는 “입장” 문건에서 공청회가 통합한글학교를 위한 홍보하는 자리였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지난 3월 31일 제1회 공청회는 총영사관과 서북미 협의회가 공동주최한 행사였습니다. 총영사관은 한글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개별학교보다는 협의회가 중심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협의회 측에 회의주관을 제의하였고, 협의회는 이를 수락하였습니다. 회의운영 과정에 있어서도 총영사관은 공정성을 기하고자 발언권 배정에 만전을 기한바 있습니다. 협의회 측은 얼마든지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논의에 활발히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회의주재자로서 어느 누구의 발언을 강권할 수도, 또한 발언기회를 박탈할 수도 없습니다. 혹시 회의 주재자가 편파적으로 공청회를 운영하였다고 판단하시는 분이 계시면, 코엠 TV로부터 수령한 공청회 녹화DVD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2. 정부지원금 배정원칙 관련
- 서북미 협의회는 상기 “입장” 문건에서 총영사가 정부 방침과 “완전히 다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를 적용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우리 자녀교육을 맡고 계신 교육자들이 이런 불신을 갖게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한글학교 관계자 여러분과 더욱 빈번히 소통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재삼 다짐하게 됩니다.
- 앞서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제1회 공청회에 앞서 정부지원금 배정기준(안)을 회의 자료로 사전 배포한 바 있습니다. 동 배정기준(안)은 3항에 배정원칙(정부지침), 4항에 세부 배정기준을 담고 있으며, 이는 총영사관이 공문서로서 배포한 것으로서 허위가 포함될 수 없습니다. 문서내용의 검증을 원하실 경우 본국정부는 기꺼이 요청에 응할 것입니다.
제1회 공청회를 통하여 한글학교 관계자 여러분과 학부모님들 모두가 자녀교육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재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영사관은 이러한 노력에 조금이라도 부응하고자 노력을 배가할 것입니다. 앞서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가급적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도 더욱 기울이겠습니다.
끝으로 한글교육 발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을 합쳐 한글교육 저변을 확대하고, 한정된 재원을 보다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을 기울여 주십사하는 간곡한 당부말씀을 드립니다. 총영사관은 동포 여러분의 노력을 힘껏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4. 10
주 시애틀 총영사
송 영 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