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터퀼라 난민들, 추운 날씨에 잠시 호텔 대여해줬더니 “배째라”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1-17 10:52
조회
1781

Migrants refuse to return to Tukwila refugee camp citing inhumane conditions photo 2

 

혹한의 날씨에 교회의 배려로 지난 주부터 호텔에 투숙해온 아프리카 이주민 50명이 화요일 리버턴파크 연합감리교회 부지에 위치한 난민촌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얀 볼러잭 목사는 "교회가 단지 추운 날씨를 고려해 지난 주 말부터 터퀼라의 홈우드 스위트룸에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으며, 더 이상 이들을 위한 자금이 없다"고 말했다.

볼러잭 목사는 지난 주 혹한을 앞두고 킹카운티 노숙청과 협력하여 교회 부지의 난민촌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긴급 주택 승인이 나지 않아, 대신 교회가 홈우드 스위트룸의 객실 비용을 지불했다.  

 

Migrants refuse to return to Tukwila refugee camp citing inhumane conditions photo 1

(Photo: KOMO News)

 

화요일 오전에는 호텔에 머물고 있는 한 이주민 일행이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용소의 비인간적 환경’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난민들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를 구사했고, 통역사들이 이들의 메시지를 영어로 전달했다.

앙골라 출신의 한 망명 신청자는 통역사를 통해 "우리는 교회 부지에 있는 캠프에서 지내는 것이 매우 힘들며, 정부가 더 나은 주거 옵션을 마련해주거나 호텔에 머물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이주자연맹 소속 제시카 로하스는 캠프 상황에 대해 "쥐들이 다니고 더럽고 비위생적"이라며 "(호텔에서) 실내 생활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난민들은 수요일 아침에는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 그 후 이들은 어디로 갈지, 혹은 실내에 머무를 또 다른 기회가 생길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달, 킹 카운티는 시내의 또 다른 호텔인 더블트리의 객실 100개를 확보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어린이와 노인과 같은 가장 취약한 계층이 혜택을 받고 있다.

볼러잭 목사는 "현재 30~40명이 캠프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매일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시카 로하스는 “임시 호텔 상품권이나 무작위 기부금, 또는 몇몇 비영리 단체가 이 일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주와 연방 차원에서 더 많은 조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KSEATTLE.com

전체 2

  • 2024-01-17 12:06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고 옛 속담에 있는데...,


  • 2024-01-17 21:44

    호의를 권리로 알아먹는 종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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