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 현황, '소폭 회복세' 보여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은 잠잠했던 12월을 지나 1월에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가 구매자들에게 부담을 주면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노스웨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 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에서는 12월보다 1월에 더 많은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전형적인 계절적 상승세로 해석되며, 주택 판매량은 작년 1월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도자들 역시 더 많은 주택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킹 카운티의 신규 매물은 12월부터 1월까지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이 12월의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모기지 금리는 1월에 안정세를 보였는데, 일부 부동산 중개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부동산을 내놓고 더 많은 구매자들이 주택 쇼핑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신규 매물이 이전만큼은 넘쳐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2월 초 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8%에 가까운 금리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지난 10년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중위 주택 가격은 12월부터 1월까지 푸젯 사운드 지역의 많은 지역에서 보합세를 보였으며,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 킹 카운티 주택 판매 자료. The Seattle Times)
1월 킹카운티의 중위 단독 주택은 1년 전보다 9% 상승한 약 85만 달러에 판매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4% 상승한 약 73만 달러,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4% 상승한 54만 달러, 킷셉 카운티에서는 12% 상승한 55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이스트사이드의 중위 단독주택은 1년 전보다 11% 오른 약 150만 달러에 팔렸다. 시애틀의 경우 86만9000달러로 중위 가격이 8% 상승했다.
컴파스 부동산 중개인인 라이언 팰러디는 “판매용 주택 공급이 적기 때문에 입찰 전쟁에 직면하고 있다”며 “2021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낌새가 여전히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재고가 더 늘어나지 않는다면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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