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워싱턴주 임금 인상 둔화…’경제 연착륙’ 따른 긍정적 신호?

경제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2-05 11:51
조회
522

Talent 206 - Modeling Agency in Seattle

 

최근 발표된 임금 인상 데이터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물가 상승률은 2021년 초기에 급증한 뒤, 2024년 현재로서는 계속된 둔화로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2,500만 명 이상의 미국 근로자의 급여를 추적하는 ADP 연구소에 따르면,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소득이 팬데믹 이후 가장 작은 격차로 좁혀지면서 이직에 대한 보상은 2021년과 같지 않다.

올해 12월에는 전국적으로 신규 고용과 채용 공고가 감소함에 따라 주 실업률이 평균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1월의 최신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2022년의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추가되면서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워싱턴대학교의 경제학자인 제이콥 빅도르는 “모든 데이터는 근본적으로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금리 인상 축소가 이러한 건전한 상황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주춧돌은 임금이 아니었지만, 이제 임금 상승률이 후퇴하면서 임금-물가 악순환의 위험은 거의 사라졌다"라며,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이끌어내어 비용이 급증하고 다시 임금 상승을 유발하는 경제 현상에 대해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 둔화가 노동시장 이탈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한다.

ADP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수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리브 왕은 "우리는 이전보다 더 안정적인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워싱턴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임금 인상이 몇 달째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임금 인상 둔화는 올해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그간 임금 인상이 팬데믹 초기나 그 이전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일자리 업계를 분야별로 세분화할 때, 임금 인상 축소는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에 가장 큰 임금 인상을 보였던 레저 및 접객 산업의 안정화와 연관 지어질 수 있다. 해당 업계는 사람들이 여행이나 외식 등 억눌렸던 수요를 방출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높은 임금을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현재의 임금 둔화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계는 여전히 전년 대비 5%의 ‘둔화된’ 임금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는 임금이 내려가는 것이 아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안정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대의 빅도르는 “최근 워싱턴주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현재 어느 주보다 높아 실업률이나 주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하며 “고용주가 최저임금만 제시하면 사람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노동력 부족이 임금 인상을 더 많이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업들이 실제로 좋은 노동력을 유치하려면 최저임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워싱턴주의 높은 최저임금이 실제로 실업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Copyright@KSEATTLE.com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546

S&P500 지수 사상 첫 장중 5,000선 돌파…연일 사상최고치

KReporter | 2024.02.09 | 추천 0 | 조회 179
KReporter 2024.02.09 0 179
545

올해 ‘홈 오피스’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납세자는?

KReporter | 2024.02.08 | 추천 0 | 조회 424
KReporter 2024.02.08 0 424
544

내년 미 부채 이자 GDP 대비 3.1% 전망…"2차대전 수준 넘을 듯"

KReporter | 2024.02.08 | 추천 0 | 조회 239
KReporter 2024.02.08 0 239
543

S&P 사상 최고치 마감…5,000선 목전서 돌파는 실패 (1)

KReporter | 2024.02.08 | 추천 0 | 조회 273
KReporter 2024.02.08 0 273
542

미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유럽 확산…"금융위기 후 최대 위기"

KReporter | 2024.02.08 | 추천 0 | 조회 203
KReporter 2024.02.08 0 203
541

세금신고시 IRS 감사를 촉발하는 6가지 실수

KReporter | 2024.02.07 | 추천 0 | 조회 1007
KReporter 2024.02.07 0 1007
540

뉴욕커뮤니티은행 20%대 추가 급락…美 상업용 부동산 우려 지속

KReporter | 2024.02.07 | 추천 0 | 조회 201
KReporter 2024.02.07 0 201
539

미국 지난해 무역적자 19%↓…중국산 수입 대폭 줄어

KReporter | 2024.02.07 | 추천 0 | 조회 205
KReporter 2024.02.07 0 205
538

1월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 현황, '소폭 회복세' 보여

KReporter | 2024.02.06 | 추천 0 | 조회 406
KReporter 2024.02.06 0 406
537

워싱턴주 ‘임대료 인상 제한 법’ 하원 승인, 최종 통과는 ‘미지수’

KReporter | 2024.02.06 | 추천 0 | 조회 318
KReporter 2024.02.06 0 318
536

10년 국채금리 4.1%대로 급등…파월 "금리인하 신중 접근"

KReporter | 2024.02.06 | 추천 0 | 조회 252
KReporter 2024.02.06 0 252
535

워싱턴주 임금 인상 둔화…’경제 연착륙’ 따른 긍정적 신호?

KReporter | 2024.02.05 | 추천 0 | 조회 522
KReporter 2024.02.05 0 522
534

파월, 3월 금리인하 기대 일축 후 "신중히 접근 필요"

KReporter | 2024.02.05 | 추천 0 | 조회 258
KReporter 2024.02.05 0 258
533

내년말 만기 美상업부동산 대출 745조…지역은행 부실대출 우려

KReporter | 2024.02.02 | 추천 0 | 조회 300
KReporter 2024.02.02 0 300
532

70세에 사회보장 혜택 청구하면 받는 평균 액수

KReporter | 2024.02.01 | 추천 0 | 조회 1088
KReporter 2024.02.01 0 1088
531

금리 기조전환 강화 연준, 인하시점은 미뤄…시장은 '5월 예상'

KReporter | 2024.02.01 | 추천 0 | 조회 291
KReporter 2024.02.01 0 291
530

"3월 인하 어려울 듯" 파월 발언에 뉴욕증시 급락

KReporter | 2024.02.01 | 추천 0 | 조회 221
KReporter 2024.02.01 0 221
529

미국 대표 배송업체, 직원 1만 2천명 해고·사무실 복귀 발표

KReporter | 2024.01.30 | 추천 0 | 조회 568
KReporter 2024.01.30 0 568
528

"미국 경제, 소비 위축에 몇 달 내 냉각될 듯"

KReporter | 2024.01.30 | 추천 0 | 조회 417
KReporter 2024.01.30 0 417
527

IMF, 올해 세계경제성장 3.1%로 0.2%p 상향…"연착륙 가능성 커"

KReporter | 2024.01.30 | 추천 0 | 조회 199
KReporter 2024.01.30 0 199
526

미 연준 이번엔 금리동결 전망…현재로선 5월 인하 관측 유력

KReporter | 2024.01.30 | 추천 0 | 조회 295
KReporter 2024.01.30 0 295
525

2024년 세금 신고 시즌 시작, 대폭 오른 표준공제 인상분 적용

KReporter | 2024.01.29 | 추천 0 | 조회 816
KReporter 2024.01.29 0 816
524

미 주택시장 달아오르는데…극한 날씨가 '찬물'

KReporter | 2024.01.29 | 추천 0 | 조회 435
KReporter 2024.01.29 0 435
523

신흥국 채권 인기…"'한세대에 한번 있을까' 하는 투자 기회"

KReporter | 2024.01.29 | 추천 0 | 조회 304
KReporter 2024.01.29 0 304
522

시애틀 지역 최저임금과 10대 취업률 "일자리 나면 바로 취업"

KReporter2 | 2024.01.28 | 추천 0 | 조회 425
KReporter2 2024.01.28 0 425
521

“2024년은 시애틀에서 자동차 사기 좋은 해 될 것”

KReporter | 2024.01.26 | 추천 0 | 조회 1310
KReporter 2024.01.26 0 1310
520

'연준 선호' 美 근원 PCE 물가상승률 2%대 진입…2년9개월만

KReporter | 2024.01.26 | 추천 0 | 조회 218
KReporter 2024.01.26 0 218
519

"올해 세계 2.6% 성장…공격적 금리인하 기대와 상충"

KReporter | 2024.01.26 | 추천 0 | 조회 178
KReporter 2024.01.26 0 178
518

미 실업수당 청구 4주만에 증가세…2만5천건 늘어난 21만4천건

KReporter | 2024.01.25 | 추천 0 | 조회 263
KReporter 2024.01.25 0 263
517

"미국인, 신용카드 지출 늘지만 상환에 시간 더 걸려"

KReporter | 2024.01.25 | 추천 0 | 조회 355
KReporter 2024.01.25 0 355
516

미 작년 4분기 성장률 3.3%…연말 '깜짝소비'에 예상밖 호조

KReporter | 2024.01.25 | 추천 0 | 조회 150
KReporter 2024.01.25 0 150
515

작년 미 부동산 거래 절반 수준 감소…가격은 많이 안떨어져

KReporter | 2024.01.25 | 추천 0 | 조회 264
KReporter 2024.01.25 0 264
514

신차 가격 하락세 탔는데…보험료는 여전히↑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780
KReporter 2024.01.24 0 780
513

"이코노미스트 70%, 5∼6월에 미 금리 인하 시작"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263
KReporter 2024.01.24 0 263
512

시애틀, 내년까지 2억 3천만 달러 적자 예상에 고용 동결 통보

KReporter | 2024.01.23 | 추천 0 | 조회 436
KReporter 2024.01.23 0 436
511

미 경제 연착륙 낙관론 커지지만…"위협 요인들 여전"

KReporter | 2024.01.22 | 추천 0 | 조회 256
KReporter 2024.01.22 0 256
510

올해 미국 주담대 금리 하락 전망…주택가격은 상승할 듯

KReporter | 2024.01.22 | 추천 0 | 조회 355
KReporter 2024.01.22 0 355
509

미국 주가 사상 최고인데…"더 오르긴 어렵다" 관측 부상

KReporter | 2024.01.22 | 추천 0 | 조회 291
KReporter 2024.01.22 0 291
508

미국 10대 취업률 14년 만에 최고…"일자리 나면 바로 취업"

KReporter | 2024.01.22 | 추천 0 | 조회 260
KReporter 2024.01.22 0 260
507

2023년 시애틀 지역 주택 가격이 하락한 곳은?

KReporter | 2024.01.19 | 추천 0 | 조회 1290
KReporter 2024.01.19 0 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