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소비자 지갑 닫자 가격 인상 '스톱'…인플레 완화 신호?

경제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1-17 00:41
조회
954

"일부 기업들, 미래 비용 증가 예상해 가격 먼저 올려"

미국 소매점

미국 소매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내에서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기업들의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고비를 넘겼을 수 있는 분석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기업들이 에너지와 재료, 인건비 상승을 반영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RI와 N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장식품과 소형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일반 상품의 단위 매출은 전년보다 7% 감소했다.



식품·음료의 단위 매출도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덜 열자 기업들도 가격 인상을 멈추거나 인상 폭을 줄이고 있다.

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으로 에너지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생산비용이 늘어나자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일부 기업은 시장 지배력이나 수요 증가 때문이 아니라 미래 비용 증가를 예상해 제품 가격을 올린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급망 혼란이 완화하면서 에너지 비용 등이 내려가면서 제품 가격 인상을 중단하거나 인하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기업 콘아그라 브랜드는 지난해 2~3분기에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 데 이어 4분기에는 17% 올렸으나 더는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7일에 끝난 분기의 매출이 8.4% 줄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코로나 맥주를 판매하는 콘스텔레이션 브랜드는 작년 10월 가격을 올린 후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자 가격 인상 폭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SJ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극심한 수급 불균형이 지난해 인플레이션에 일정 부분을 영향을 줬다는 점 감안하면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은 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비용 압박이 줄었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의 일상 회복이 세계 원자재와 에너지 수요를 늘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구인난으로 인한 지속적인 임금 상승 가능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6

소비자 지갑 닫자 가격 인상 '스톱'…인플레 완화 신호?

KReporter | 2023.01.17 | 추천 0 | 조회 954
KReporter 2023.01.17 0 954
25

비트코인, 거침없는 상승세…2만 달러 회복 눈앞

KReporter3 | 2023.01.13 | 추천 0 | 조회 897
KReporter3 2023.01.13 0 897
24

모건스탠리 "작년 한국인 '1인당 명품소비' 세계 1위"

KReporter | 2023.01.13 | 추천 0 | 조회 865
KReporter 2023.01.13 0 865
23

대량해고 앞장 미 기술기업…지난해 사라진 일자리 15만개

KReporter | 2023.01.10 | 추천 0 | 조회 662
KReporter 2023.01.10 0 662
22

시애틀, ‘집 부자, 현금 거지’ 비율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 선정

KReporter | 2023.01.09 | 추천 0 | 조회 1664
KReporter 2023.01.09 0 1664
21

달러가치 한 달 사이 최고 수준 상승…통화긴축 지속 전망

KReporter | 2023.01.06 | 추천 0 | 조회 1075
KReporter 2023.01.06 0 1075
20

아마존, 애초 계획보다 많은 1만7천명 감원…업계 최대

KReporter2 | 2023.01.04 | 추천 0 | 조회 876
KReporter2 2023.01.04 0 876
19

시애틀에서 중산층이 되려면 얼마나 벌어야 할까?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1453
KReporter3 2023.01.04 0 1453
18

돈세탁 방치한 코인베이스, 벌금 1억 달러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709
KReporter3 2023.01.04 0 709
17

아마존도 현금 확보 나섰다. 80억달러($8B) 신용대출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668
KReporter3 2023.01.04 0 668
16

미국 주식, FOMC 발표 앞두고 매수 매도 공방 치열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503
KReporter3 2023.01.04 0 503
15

새해부터 빅테크 구조조정. 세일즈포스, 직원 10% 해고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533
KReporter3 2023.01.04 0 533
14

미국, 신차 판매 10여년만에 최저 수준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985
KReporter3 2023.01.04 0 985
13

미 연준 “올해 금리인하 전환 부적절” 시장기대감에 ‘찬물’"상반기 내 기준금리 5.4%로 올려야"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624
KReporter3 2023.01.04 0 624
12

미국, 중국 반대 불구 대만과 무역협정 체결 두번째 협상 진행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413
KReporter3 2023.01.04 0 413
11

미국 실업자 1명당 빈 일자리 1.7개?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503
KReporter3 2023.01.04 0 503
10

미국인 10명 중 8명 "올해 경제 어려울 것"…물가·실업률 우려

KReporter | 2023.01.03 | 추천 0 | 조회 838
KReporter 2023.01.03 0 838
9

"올해 미 경기후퇴, 부유층 타격 더 큰 이례적 '리치세션' 전망"

KReporter | 2023.01.03 | 추천 0 | 조회 816
KReporter 2023.01.03 0 816
8

원/달러 환율 상승세…1,270원대 중반 등락

KReporter | 2023.01.03 | 추천 0 | 조회 593
KReporter 2023.01.03 0 593
7

새해 워싱턴주 휘발유 가격 하락국면, 미 전역으로는 상승

KReporter2 | 2023.01.02 | 추천 0 | 조회 835
KReporter2 2023.01.02 0 835
6

미국 수십년만의 자동차 공장 건설 붐…'전기차 전환·IRA 덕분'

KReporter2 | 2023.01.02 | 추천 0 | 조회 644
KReporter2 2023.01.02 0 644
5

美기업들, 중국발 리스크 줄이려 멕시코로 생산 '니어쇼어링'

KReporter2 | 2023.01.02 | 추천 0 | 조회 439
KReporter2 2023.01.02 0 439
4

"떠나는 직원들 붙잡자"…美 고용주, 25년 만에 최고 임금 인상

KReporter2 | 2023.01.02 | 추천 0 | 조회 885
KReporter2 2023.01.02 0 885
3

IMF 총재 "美·EU·中 경기둔화로 올해 세계경제 더 힘들 것"

KReporter2 | 2023.01.01 | 추천 0 | 조회 518
KReporter2 2023.01.01 0 518
2

뉴욕증시, 2008년 이후 최악 마감…S&P 19%↓·나스닥 33%↓

KReporter2 | 2022.12.31 | 추천 0 | 조회 566
KReporter2 2022.12.31 0 566
1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도운 피델리티, 한달만에 투자액 56% 축소

KReporter2 | 2022.12.31 | 추천 0 | 조회 718
KReporter2 2022.12.31 0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