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틱톡이 금지법 표적된 이유는…"'중국공산당과 연관' 불신 못벗어"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3-14 07:59
조회
198

中과 거리뒀지만 지정학 위기 속 美의회 불신에 덜미 분석…모회사 창업자, 2018년 "당 노선 고수"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 "中엔 민간기업 같은 건 없어…공산당과 관계 끊거나 美이용자들 접근 끊거나"




틱톡 로고와 미국 국기

틱톡 로고와 미국 국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기업이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줄곧 중국과 '거리를 두는' 행보를 취해왔음에도 미국에서 금지법의 타깃이 된 이유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지정학적 위기 속에 중국 공산당과 연관성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불신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AP통신이 1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중국 밖에 본사를 두고 있고 전략적으로도 중국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처음부터 비(非) 중국 시장을 겨냥했고 중국 본토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대한 대응으로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자 2020년 홍콩에서도 철수했다.

미국에서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틱톡은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에 남고 베이징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직원들은 접근할 수 없다며 미 의원들을 안심시키려 애썼다.

또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야망이 있는 다른 중국 회사들과 비슷한 매뉴얼을 따랐다.

미국과 서방 국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신뢰를 얻기 위해 중국과 연관성을 축소하려 노력한 것이다.

일부는 중국 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회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과 서방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맞물리며 결국 틱톡은 미 의회의 불신을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무역 연구기관 힌리치재단의 알렉스 카프리 연구원은 "어떤 중국 기술 기업도 의심의 구름 속에서 운영되게 된다"고 말했다.

카프리 연구원은 "기술 역량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여겨지는 기술 민족주의가 대두됨에 따라 중국의 기술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법과 규칙에 따라 데이터를 넘겨야 할 의무가 있으며, 중국 공산당의 본질적으로 실질적인 대변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은 2018년 당국이 불건전하다고 간주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저속한 유머 등이 담긴 앱 '네이한돤즈'를 폐쇄한 뒤 당 노선 고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에서 벗어났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한편 산하 뉴스 앱의 알고리즘 포괄적 수정과 검열 인력 대폭 증원을 약속했다.

이를 두고 틱톡 금지법안을 주도한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은 "중국에는 민간기업 같은 것은 없다"고 일갈했다.



갤러거 미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

갤러거 미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

[UPI 연합뉴스]

 




갤러거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과 관계를 끊거나 미국 이용자들에 대한 접근을 상실하는 것, 이것이 틱톡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의 틱톡에 대한 불신은 지난 1월 31일 청문회 때 단적으로 드러났다.

당시 싱가포르 화교 출신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거듭된 부인에도 톰 코튼 상원의원은 중국 공산당에 신세를 진 중국 시민권자인지를 계속 캐물었다.

미·중 양국 간 긴장과 갈등이 갈수록 커지면서 틱톡과 같은 중국의 기술기업과 민간 기업들은 큰 어려움에 놓이게 됐다.

미국 버크넬대 주즈췬 교수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들이 이들 기업에 제재나 제한을 가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국유기업 선호 쪽으로 움직였다"며 "중국 기술 및 민간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047

미국 한인 10명중 1명 '빈곤'…아시아계 빈곤층 34% 학사 이상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550
KReporter 2024.03.29 0 550
39046

기아 SUV 42만대 미국서 리콜…"주차 기능 관련 결함"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296
KReporter 2024.03.29 0 296
39045

미국 상위 1% 부자 자산 증시 호황에 6경원으로 늘어…사상 최대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284
KReporter 2024.03.29 0 284
39044

'AI 붐'의 온기…강세장에 세계증시 1분기 성적 5년 만에 최고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122
KReporter 2024.03.29 0 122
39043

바이든·트럼프, 뉴욕 표심잡기 출격…역대급 모금 vs 경찰 조문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4.03.29 0 109
39042

미국 승용차 이어 트럭·버스 배출가스 기준 강화…업계는 반발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125
KReporter 2024.03.29 0 125
39041

"백만장자가 집 사지 않고 렌트하는 이유"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1017
KReporter 2024.03.28 0 1017
39040

“버라이즌 1억 달러 합의금, 청구 안하면 못 받는다” 신청기한 임박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733
KReporter 2024.03.28 0 733
39039

'시애틀 광속 운전’ 영상 올린 인스타그램 사용자, 형사 고발 당해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406
KReporter 2024.03.28 0 406
39038

타코마에서 나흘 사이 두 번째 총격 살인 사건 발생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438
KReporter 2024.03.28 0 438
39037

워싱턴주립대 경찰관, 기숙사 학생에게 총 발포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413
KReporter 2024.03.28 0 413
39036

'미국 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투자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372
KReporter 2024.03.28 0 372
39035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21만건…예상치 소폭 밑돌아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137
KReporter 2024.03.28 0 137
39034

미국, 유엔 대북제재위 패널 종료에 "러, 대북제재 더 약화시켜"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4.03.28 0 109
39033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4.03.28 0 163
39032

미국, 정부 기관에 'AI 안전장치' 의무화…"안전성 입증해야"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86
KReporter 2024.03.28 0 86
39031

바이든, 오바마·클린턴과 뉴욕 출격서 337억원 선거자금 확보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123
KReporter 2024.03.28 0 123
39030

"차가 물에 잠겼을 때 탈출하는 방법"

KReporter | 2024.03.27 | 추천 1 | 조회 841
KReporter 2024.03.27 1 841
39029

워싱턴주 교량 213개 상태 ‘불량’ 판정…제2참사 막아야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407
KReporter 2024.03.27 0 407
39028

“코스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푸드코드 비회원 식사 단속 (3)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1481
KReporter 2024.03.27 0 1481
39027

총기 도난 신고 24시간으로 단축…위반시 벌금 ‘1000달러’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230
KReporter 2024.03.27 0 230
39026

시애틀 I-5서 총 맞아 숨진 채 버려진 10대 2명 신원 확인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934
KReporter 2024.03.27 0 934
39025

소비자신뢰 안정세…1월 집값, 202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306
KReporter 2024.03.27 0 306
39024

S&P, 미 지역은행 5곳 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221
KReporter 2024.03.27 0 221
39023

불붙은 이민자 문제…미 대선판 흔드는 손, 접경국 멕시코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364
KReporter 2024.03.27 0 364
39022

"미국 채권시장, 국가부채 증가로 18개월 전 英위기 재현 우려"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143
KReporter 2024.03.27 0 143
39021

2.6㎞ 볼티모어 다리, 선박 충돌에 순식간에 무너진 이유는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269
KReporter 2024.03.27 0 269
39020

실리콘밸리 AI 전문인력 쟁탈전 심화…'백만불 연봉'에 모셔가기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214
KReporter 2024.03.27 0 214
39019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 실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204
KReporter 2024.03.26 0 204
39018

IRS, 2020년 미수령 환급액 ‘10억 달러’, 5월 17일까지 청구해야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478
KReporter 2024.03.26 0 478
39017

맥도날드서 크리스피 크림 판매, 패스트푸드 파트너십 체결

KReporter | 2024.03.26 | 추천 1 | 조회 575
KReporter 2024.03.26 1 575
39016

'달러'트리는 잊어라, 매장 내 최대 가격 ‘7달러’로 인상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625
KReporter 2024.03.26 0 625
39015

“놀라지 마세요” 이번주 올림피아 인근 산불 대비 훈련 실시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296
KReporter 2024.03.26 0 296
39014

서스턴 카운티서 2명 탑승한 헬리콥터 추락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89
KReporter 2024.03.26 0 189
39013

'금리인하 신중론vs완화론' 팽팽한 미 연준…"정치 이슈로 비화"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53
KReporter 2024.03.26 0 153
39012

비자·마스터, 카드수수료 인하 합의…5년간 40조원 규모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274
KReporter 2024.03.26 0 274
39011

"'바이든 때리기'만으론 대선 못 이겨"…미 공화당 내부서 우려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61
KReporter 2024.03.26 0 161
39010

낙태권 폐지 후 미국서 '자가낙태' 급증…"해외에도 약 주문"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19
KReporter 2024.03.26 0 119
39009

트럼프 구명줄 잡나…"공화당 거부들 벌금공탁 지원"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33
KReporter 2024.03.26 0 133
39008

미국 대형다리 심야 붕괴…차량 여러대 추락해 20명 실종 추정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262
KReporter 2024.03.26 0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