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기업가치 하락' 미국 테크 스타트업계 긴축…고용·주식보상 축소

산업·기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3-13 08:00
조회
280

스타트업 신규 취업자 18개월 전보다 평균 37% 적은 주식 수령

"직원들도 주식보다 현금 보상 선호"




스타트업체 근무자

스타트업체 근무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사안과 관련 없음]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하락 등 업황 둔화에 직면한 미국 테크업계 신생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신규 채용 시 제공하는 주식 보상안도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테크 신생기업 4만3천곳의 정보를 취합하는 소프트웨어업체 카르타 정보를 바탕으로 최근 스타트업 신규 취업자들이 18개월 전보다 평균 37% 적은 주식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균 급여가 2022년 11월 이후 0.2% 줄어드는 데 그친 가운데 주식 보상안 축소는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신규 취업자에게 회사 주식을 주는 방식은 대기업들에 비해 급여 수준이 낮은 스타트업들이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기능해왔다.

직원들은 회사가 성장하면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보유 주식을 처분해 자산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페이스북의 IPO 당시에는 '젊은 백만장자'들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 주가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여파 등으로 지난 18개월간 테크 신생 업체들의 평가 가치는 전반적으로 하락한 상태라는 것이다.

카르타가 지난해 집계한 기업 투자금 조달 가운데 20%가량은 기업 평가 가치가 기존보다 떨어진 '다운라운드'로 진행됐으며, 이는 201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는 2021년 당시 기업가치가 390억 달러(약 51조2천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9월 IPO 당시 평가 가치는 99억 달러(약 13조원)에 그친 바 있다.

다음 주 IPO 예정인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평가 가치는 지난해 100억 달러(약 13조1천억원)에 못 미치는 58억∼64억 달러(약 7조6천억∼8조4천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카르타 최고운영책임자(COO) 톰 카이저는 기업들이 향후 시장 상황 개선 시 더 많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주식 보상을 줄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도 보상에 대한 요구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기업들이 현금과 주식 관리에 있어 매우 보수적인 상황"이라면서 직원들도 과거 부를 만들어냈던 식으로 시장이 작동한다고 믿지 않는 만큼 주식보다는 현금성 보상을 더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업황 둔화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적어도 최근 5년 중 처음으로 테크 스타트 업계 직원 수가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에만 1만8천명이 해고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규 채용은 전년 대비 반토막 났고, 2022년 채용된 직원 가운데 32%는 이미 퇴사했다고 카르타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024

S&P, 미 지역은행 5곳 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3.27 0 216
39023

불붙은 이민자 문제…미 대선판 흔드는 손, 접경국 멕시코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360
KReporter 2024.03.27 0 360
39022

"미국 채권시장, 국가부채 증가로 18개월 전 英위기 재현 우려"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132
KReporter 2024.03.27 0 132
39021

2.6㎞ 볼티모어 다리, 선박 충돌에 순식간에 무너진 이유는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263
KReporter 2024.03.27 0 263
39020

실리콘밸리 AI 전문인력 쟁탈전 심화…'백만불 연봉'에 모셔가기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208
KReporter 2024.03.27 0 208
39019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 실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93
KReporter 2024.03.26 0 193
39018

IRS, 2020년 미수령 환급액 ‘10억 달러’, 5월 17일까지 청구해야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472
KReporter 2024.03.26 0 472
39017

맥도날드서 크리스피 크림 판매, 패스트푸드 파트너십 체결

KReporter | 2024.03.26 | 추천 1 | 조회 565
KReporter 2024.03.26 1 565
39016

'달러'트리는 잊어라, 매장 내 최대 가격 ‘7달러’로 인상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621
KReporter 2024.03.26 0 621
39015

“놀라지 마세요” 이번주 올림피아 인근 산불 대비 훈련 실시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283
KReporter 2024.03.26 0 283
39014

서스턴 카운티서 2명 탑승한 헬리콥터 추락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78
KReporter 2024.03.26 0 178
39013

'금리인하 신중론vs완화론' 팽팽한 미 연준…"정치 이슈로 비화"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50
KReporter 2024.03.26 0 150
39012

비자·마스터, 카드수수료 인하 합의…5년간 40조원 규모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267
KReporter 2024.03.26 0 267
39011

"'바이든 때리기'만으론 대선 못 이겨"…미 공화당 내부서 우려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56
KReporter 2024.03.26 0 156
39010

낙태권 폐지 후 미국서 '자가낙태' 급증…"해외에도 약 주문"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12
KReporter 2024.03.26 0 112
39009

트럼프 구명줄 잡나…"공화당 거부들 벌금공탁 지원"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33
KReporter 2024.03.26 0 133
39008

미국 대형다리 심야 붕괴…차량 여러대 추락해 20명 실종 추정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251
KReporter 2024.03.26 0 251
39007

시애틀, 예년보다 더운 봄 예고…물 부족, 화재 위험 증가 우려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474
KReporter 2024.03.25 0 474
39006

워싱턴주, 고속도로 낙서 지우는 드론 기술 도입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353
KReporter 2024.03.25 0 353
39005

메가밀리언스, 파워볼 당첨금 총합 20억 달러 육박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378
KReporter 2024.03.25 0 378
39004

"렌톤 10대 범죄, 1년간 급증…책임은 누가 지나?"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253
KReporter 2024.03.25 0 253
39003

벨뷰 체육관서 미성년자 연루 성추행 혐의 신고 접수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253
KReporter 2024.03.25 0 253
39002

재정 갈등으로 아내 살해한 워싱턴주 소방관 '충격'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413
KReporter 2024.03.25 0 413
39001

미 연준, 노동시장 약화시 금리인하 가능성…"금융시장에는 호재"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195
KReporter 2024.03.25 0 195
39000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재판 출두…재판일정 연기 요청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151
KReporter 2024.03.25 0 151
38999

"쪽박 도널드" vs "부패한 조"…美대선 최악 진흙탕 싸움 양상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156
KReporter 2024.03.25 0 156
38998

베이조스·저커버그, 내부자 주식매도 대열 합류…"증시 정점?"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130
KReporter 2024.03.25 0 130
38997

월가 전문가 선정 최고배당주 3종목…'엔브리지·BoA·펩시코'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157
KReporter 2024.03.25 0 157
38996

보잉 CEO 결국 사임…'비행 중 구멍' 등 잇단 사고 원인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202
KReporter 2024.03.25 0 202
38995

스타벅스 머그잔 44만개 리콜…"화상 위험"

KReporter2 | 2024.03.23 | 추천 0 | 조회 350
KReporter2 2024.03.23 0 350
38994

시애틀 꽃가루 알러지 시즌 시작, 증상 최소화 하는 방법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967
KReporter 2024.03.22 0 967
38993

여성 맨발로 얼굴 문지른 오레곤 50대 동양인 체포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957
KReporter 2024.03.22 0 957
38992

시애틀 북부 I-5 도랑에서 시체 발견…도로 폐쇄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808
KReporter 2024.03.22 0 808
38991

스타벅스, 지난 겨울 품절 대란 일으킨 머그컵 44만 개 리콜 조치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502
KReporter 2024.03.22 0 502
38990

트레이더조 유명 견과류 제품, ‘살모넬라균 우려’ 리콜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476
KReporter 2024.03.22 0 476
38989

2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9.5%↑…대출금리 하락 여파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364
KReporter 2024.03.22 0 364
38988

유엔 안보리, 美 주도 가자 휴전 결의안 부결…러·중 거부권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184
KReporter 2024.03.22 0 184
38987

"틱톡, 유저 마이크·자판입력 훔쳐볼 능력 있어"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4.03.22 0 173
38986

엔비디아, AI 기반 의료로봇 개발…인간 간호사보다 뛰어나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200
KReporter 2024.03.22 0 200
38985

파산위기 트럼프, 트루스소셜 '동아줄' 잡나…이르면 내주 상장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166
KReporter 2024.03.22 0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