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임산부 살해범, 피해자와 어떠한 일면식도 없어
(벨타운 총격사건의 한인 부부 희생자. 임산부였던 권이나씨는 사망했고 남편 권성현씨는 부상을 입었다. 킹5뉴스화면 캡쳐)
법원 문서에 따르면 한인 임산부와 뱃속의 아이를 살해한 벨타운 총격 사건의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에는 어떠한 상호작용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용의자는 14일 법정에 출두할 권리를 포기했다. 용의자는 1급 살인, 1급 폭행, 2급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16일 금요일 또는 그 전에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사람들이 화요일 오전 11시경 4번가와 레노라 거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신고하기 위해 911에 전화를 걸었다. 신고자들은 용의자가 흰색 차로 달려와 운전석 쪽으로 총을 쐈고 부상당한 남자가 거리에 누워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러 명의 신고자들의 증언으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총격 희생자인 한인 남성 권성현(37)씨와 한인 여성 권이나(34)씨는 치료를 위해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한인 여성은 임신 8개월이었고, 급히 수술에 들어가 태아를 꺼낼 수 있었다. 여성은 가슴과 머리에 입은 총상으로 사망했다. 아기 또한 짧은 시간을 살았지만 곧 사망했다.
한인 남성은 부상 치료를 받고 후에 퇴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관들이 용의자에게 접근하자 그는 항복 제스처로 손을 들며 “내가 했다, 내가 했다(I did it, I did it)”는 말을 반복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총격 현장을 벗어나 달아난 길을 수색하던 중 인근에서 도난 신고가 접수된 반자동 권총을 발견했다.
시애틀 경찰 본부에서 용의자는 수사관들에게 차 안에서 총을 보고 대응하여 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했지만, 교차로에서 찍힌 감시 비디오는 용의자의 진술과 모순된다.
4번가와 레노라 교차로를 가리키는 카메라에는 용의자가 팔을 뻗은 채 피해자들의 차 운전석 쪽 문으로 재빨리 뛰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용의자가 차량으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용의자의 권총에서 연기가 나고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용의자는 몸을 돌려 달아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현장에서 복구된 추가 감시 영상에 따르면 총격 전 용의자와 피해자가 어떠한 상호작용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은지 주 시애틀 총영사가 벨타운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인 한인 부부를 추모하고 있다. 시애틀타임즈 뉴스 화면)
현재 한인 부부가 운영하던 아부리아 벤토 하우스 밖에는 이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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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피해자 가족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있습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조금한 지원이라도 힘들어하고 있을 가족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친구이고 열심히 살고있는 가족이 다시 힘을내서 견뎌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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