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 1분기 성장률, 2%로 대폭 상향…경기침체 우려↓

경제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6-29 08:42
조회
616

소비지출·수출 증가로 美경제 힘 증명…실업수당 청구도 감소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의 컨테이너선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의 컨테이너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경제가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더 강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0%로 최종 확정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1분기 확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1.3%)에서 0.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최초 발표인 속보치(1.1%)와 비교하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된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도 크게 상회한 결과다.

이러한 발표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의 여파로 연내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관측을 무색하게 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연속 금리인상 속에서도 소비자 지출 증가가 1분기 성장률을 더 끌어올렸다.

잠정치 발표 당시 3.8%(연율)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던 소비자 지출은 이번 확정치에서 4.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수출과 연방 및 지방 정부의 지출의 상향 조정도 1분기 성장률이 더 높아진 원인으로 꼽혔다.

 

[그래픽]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그래픽]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0%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업 재고투자 감소가 전체 GDP를 2.1%포인트 끌어내렸으나, 소비자 지출과 수출이 더 늘어난 것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성장률에 미 언론들은 미국이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당초 전망이 힘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GDP 발표에 앞서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0.2%)을 깨고 0.3% 깜짝 증가하고, 신규 주택 판매와 내구재 수주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잇따른 바 있다.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도 미국 경제의 힘을 보여준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6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천 건으로 전주보다 2만6천 건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만5천 건)도 크게 하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74만 건으로 1만9천 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1∼2%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탄탄한 경제 지표가 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결국은 내년 이후 경기침체가 초래될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연준이 높은 기준금리를 더 오래 끌고 갈 경우 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연내 2회 추가 금리인상을 강력 시사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26

고금리도 힘든데…미 은행, 하반기 대출 문턱 더 높아질듯

KReporter | 2023.08.01 | 추천 0 | 조회 577
KReporter 2023.08.01 0 577
225

시애틀 고급 주택 가격 하락폭 전미 2위...모기지 상승과 기술 해고 원인

KReporter | 2023.07.31 | 추천 0 | 조회 1317
KReporter 2023.07.31 0 1317
224

"채권 사지 왜 주식을"…미국 주식 위험보상 20년 만에 최저

KReporter | 2023.07.31 | 추천 0 | 조회 663
KReporter 2023.07.31 0 663
223

지갑 닫는 美 소비자…묻지마 명품 쇼핑시대 끝나간다

KReporter2 | 2023.07.29 | 추천 0 | 조회 991
KReporter2 2023.07.29 0 991
222

'연준 선호' 미국 물가지표 3.0%↑…2년만에 최소폭 올라

KReporter | 2023.07.28 | 추천 0 | 조회 445
KReporter 2023.07.28 0 445
221

"미국 연준 금리인상으로 카드·모기지 등 가계 대출에도 압박"

KReporter | 2023.07.27 | 추천 1 | 조회 627
KReporter 2023.07.27 1 627
220

아직 뜨거운 고용시장…실업수당 청구건수 5개월만에 최소

KReporter | 2023.07.27 | 추천 0 | 조회 363
KReporter 2023.07.27 0 363
219

소비자신뢰지수, 2021년7월 이후 최고…"경기 낙관"

KReporter | 2023.07.26 | 추천 0 | 조회 453
KReporter 2023.07.26 0 453
218

미 노동공급 증가에 인플레 대처 시름 덜어…지속가능성 의문도

KReporter | 2023.07.25 | 추천 0 | 조회 448
KReporter 2023.07.25 0 448
217

등골 서늘한 '폭염 청구서'…美서만 연간 128조원 손실날수도

KReporter | 2023.07.24 | 추천 0 | 조회 627
KReporter 2023.07.24 0 627
216

'이상한' 미 주택시장…6월 거래 줄었는데 집값은 역대 2위

KReporter | 2023.07.20 | 추천 0 | 조회 847
KReporter 2023.07.20 0 847
215

중국, 5월 미 국채 보유 2개월 연속 감소…13년 만에 최저

KReporter | 2023.07.20 | 추천 0 | 조회 389
KReporter 2023.07.20 0 389
214

시애틀 가장 비싼 초호화 저택도 두손두발 들었다…1,500만 달러 가격 인하

KReporter | 2023.07.19 | 추천 0 | 조회 1974
KReporter 2023.07.19 0 1974
213

신규주택 시장 '주춤'…6월 착공 8%↓·허가 4%↓

KReporter | 2023.07.19 | 추천 0 | 조회 470
KReporter 2023.07.19 0 470
212

미국에서만 야외 근무인력 3천200만…"폭염에 경제적 손실 점점↑"

KReporter | 2023.07.19 | 추천 0 | 조회 457
KReporter 2023.07.19 0 457
211

미국 대형은행들 "미 경기침체 가능성 작아졌다"

KReporter | 2023.07.18 | 추천 0 | 조회 526
KReporter 2023.07.18 0 526
210

6월 소매판매 0.2%↑…석달 연속 증가세

KReporter | 2023.07.18 | 추천 0 | 조회 348
KReporter 2023.07.18 0 348
209

연준, 이달 금리인상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둬

KReporter | 2023.07.17 | 추천 0 | 조회 392
KReporter 2023.07.17 0 392
208

K팝 등 한류 열풍에 미국서 한국식 핫도그 인기 확산

KReporter2 | 2023.07.15 | 추천 0 | 조회 843
KReporter2 2023.07.15 0 843
207

테슬라, 거듭 연기돼온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 시작

KReporter2 | 2023.07.15 | 추천 0 | 조회 674
KReporter2 2023.07.15 0 674
206

머스크 "트위터 광고 수입 50% 떨어져"…재정난 시인

KReporter2 | 2023.07.15 | 추천 0 | 조회 499
KReporter2 2023.07.15 0 499
205

고금리·지역은행 위기에 배불린 월가…JP모건, 순이익 67%↑

KReporter | 2023.07.14 | 추천 0 | 조회 405
KReporter 2023.07.14 0 405
204

시애틀 세입자 소득 미 최고 수준…샌프란, 산호세 이어 3번째로 높아

KReporter | 2023.07.13 | 추천 0 | 조회 1185
KReporter 2023.07.13 0 1185
203

도시재생 본보기라더니…뉴욕 허드슨야드 아파트 절반이 공실

KReporter | 2023.07.13 | 추천 0 | 조회 643
KReporter 2023.07.13 0 643
202

미국 인플레 둔화 가속…6월 생산자물가, 3년만의 최소폭 0.1%↑

KReporter | 2023.07.13 | 추천 0 | 조회 387
KReporter 2023.07.13 0 387
201

미 "올해 세계 원유공급, 수요에 못 미칠 것"…유가 10주새 최고

KReporter | 2023.07.12 | 추천 0 | 조회 467
KReporter 2023.07.12 0 467
200

6월 소비자물가, 2년만에 최소폭 3.0%↑…7월 금리인상할듯

KReporter | 2023.07.12 | 추천 0 | 조회 396
KReporter 2023.07.12 0 396
199

백악관 경제자문 "인플레는 바이드노믹스 아닌 팬데믹 탓"

KReporter | 2023.07.10 | 추천 0 | 조회 412
KReporter 2023.07.10 0 412
198

주택 가격은 완화되고 있지만…모기지 상승으로 월 상환금 사상 최고치

KReporter | 2023.07.07 | 추천 0 | 조회 1534
KReporter 2023.07.07 0 1534
197

미 금리인상·미중 갈등 우려 속 亞증시 하락…항셍 장중 3%↓

KReporter | 2023.07.06 | 추천 0 | 조회 518
KReporter 2023.07.06 0 518
196

미 노동시장 과열 '여전'…6월 민간고용, 전망치 2배 이상↑

KReporter | 2023.07.06 | 추천 0 | 조회 527
KReporter 2023.07.06 0 527
195

지출은 늘고 저축은 줄고…"미국인들 가난해지고 있다"

KReporter | 2023.07.03 | 추천 0 | 조회 889
KReporter 2023.07.03 0 889
194

'연준 선호' 미 물가지표 오름폭 둔화…근원 PCE는 4.6%↑

KReporter | 2023.06.30 | 추천 0 | 조회 599
KReporter 2023.06.30 0 599
193

미 1분기 성장률, 2%로 대폭 상향…경기침체 우려↓

KReporter | 2023.06.29 | 추천 0 | 조회 616
KReporter 2023.06.29 0 616
192

미국내 기름 값 제일 비싸다는 워싱턴주, 도대체 무엇 때문?

KReporter | 2023.06.28 | 추천 0 | 조회 1547
KReporter 2023.06.28 0 1547
191

파월 "더 많은 제약 온다…연속 금리인상 배제 안 해"

KReporter | 2023.06.28 | 추천 0 | 조회 661
KReporter 2023.06.28 0 661
190

벨뷰 역사상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 한국돈 190억원에 매물 나와

KReporter | 2023.06.27 | 추천 0 | 조회 1723
KReporter 2023.06.27 0 1723
189

‘핫’한 봄 주택 구입 시즌, 올해 시애틀에서는 없었다

KReporter | 2023.06.26 | 추천 0 | 조회 853
KReporter 2023.06.26 0 853
188

피어스 카운티, 집값 떨어졌어도 재산세 감면은 어려울 것

KReporter | 2023.06.26 | 추천 0 | 조회 853
KReporter 2023.06.26 0 853
187

고금리에도 수요↑·공급↓…다시 뜨거워진 주택시장

KReporter | 2023.06.26 | 추천 0 | 조회 778
KReporter 2023.06.26 0 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