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고금리에도 수요↑·공급↓…다시 뜨거워진 주택시장

경제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6-26 10:20
조회
779

'생애 첫 주택' 수요 늘고 저금리대출 받은 주택 소유자는 매물 안 내놔

 

미국 마이애미의 한 주택에 설치된 매매 표지판

미국 마이애미의 한 주택에 설치된 매매 표지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5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미국의 집값이 '반짝 급락'하다가 오히려 반등세를 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미국 집값의 상승세는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과거 상식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렸던 지난해 하반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택가격은 반등하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다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7%까지 올랐지만, 주택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NYT는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로 현재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존에 부모 집에 살거나,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했던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일반화된 재택 근무가 밀레니얼 세대의 생애 첫 주택 소유욕을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

애덤 오지멕 경제혁신그룹(EIG) 수석경제학자는 "재택근무 때문에 자신의 공간에 대한 가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주택 공급이 감소한 것도 집값을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고금리 때문이다.

1주택 소유자의 입장에서는 기존 주택을 팔고, 새 주택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모기지 금리가 7%까지 급상승한 상황에서는 새 주택을 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주택 소유자들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과 2021년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0)까지 떨어졌던 기간 대환대출 등을 모기지 금리를 낮춘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주택을 처분할 이유가 더욱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NYT는 미국 노동부가 물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주택가격이 아닌 매달 가계 지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임대료만 반영하기 때문에 집값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집값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임대료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달 연설에서 "모기지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주택가격이 다시 올랐다는 것은 낮은 임대료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26

고금리도 힘든데…미 은행, 하반기 대출 문턱 더 높아질듯

KReporter | 2023.08.01 | 추천 0 | 조회 577
KReporter 2023.08.01 0 577
225

시애틀 고급 주택 가격 하락폭 전미 2위...모기지 상승과 기술 해고 원인

KReporter | 2023.07.31 | 추천 0 | 조회 1317
KReporter 2023.07.31 0 1317
224

"채권 사지 왜 주식을"…미국 주식 위험보상 20년 만에 최저

KReporter | 2023.07.31 | 추천 0 | 조회 663
KReporter 2023.07.31 0 663
223

지갑 닫는 美 소비자…묻지마 명품 쇼핑시대 끝나간다

KReporter2 | 2023.07.29 | 추천 0 | 조회 991
KReporter2 2023.07.29 0 991
222

'연준 선호' 미국 물가지표 3.0%↑…2년만에 최소폭 올라

KReporter | 2023.07.28 | 추천 0 | 조회 446
KReporter 2023.07.28 0 446
221

"미국 연준 금리인상으로 카드·모기지 등 가계 대출에도 압박"

KReporter | 2023.07.27 | 추천 1 | 조회 628
KReporter 2023.07.27 1 628
220

아직 뜨거운 고용시장…실업수당 청구건수 5개월만에 최소

KReporter | 2023.07.27 | 추천 0 | 조회 363
KReporter 2023.07.27 0 363
219

소비자신뢰지수, 2021년7월 이후 최고…"경기 낙관"

KReporter | 2023.07.26 | 추천 0 | 조회 453
KReporter 2023.07.26 0 453
218

미 노동공급 증가에 인플레 대처 시름 덜어…지속가능성 의문도

KReporter | 2023.07.25 | 추천 0 | 조회 448
KReporter 2023.07.25 0 448
217

등골 서늘한 '폭염 청구서'…美서만 연간 128조원 손실날수도

KReporter | 2023.07.24 | 추천 0 | 조회 627
KReporter 2023.07.24 0 627
216

'이상한' 미 주택시장…6월 거래 줄었는데 집값은 역대 2위

KReporter | 2023.07.20 | 추천 0 | 조회 848
KReporter 2023.07.20 0 848
215

중국, 5월 미 국채 보유 2개월 연속 감소…13년 만에 최저

KReporter | 2023.07.20 | 추천 0 | 조회 389
KReporter 2023.07.20 0 389
214

시애틀 가장 비싼 초호화 저택도 두손두발 들었다…1,500만 달러 가격 인하

KReporter | 2023.07.19 | 추천 0 | 조회 1974
KReporter 2023.07.19 0 1974
213

신규주택 시장 '주춤'…6월 착공 8%↓·허가 4%↓

KReporter | 2023.07.19 | 추천 0 | 조회 470
KReporter 2023.07.19 0 470
212

미국에서만 야외 근무인력 3천200만…"폭염에 경제적 손실 점점↑"

KReporter | 2023.07.19 | 추천 0 | 조회 457
KReporter 2023.07.19 0 457
211

미국 대형은행들 "미 경기침체 가능성 작아졌다"

KReporter | 2023.07.18 | 추천 0 | 조회 526
KReporter 2023.07.18 0 526
210

6월 소매판매 0.2%↑…석달 연속 증가세

KReporter | 2023.07.18 | 추천 0 | 조회 348
KReporter 2023.07.18 0 348
209

연준, 이달 금리인상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둬

KReporter | 2023.07.17 | 추천 0 | 조회 392
KReporter 2023.07.17 0 392
208

K팝 등 한류 열풍에 미국서 한국식 핫도그 인기 확산

KReporter2 | 2023.07.15 | 추천 0 | 조회 843
KReporter2 2023.07.15 0 843
207

테슬라, 거듭 연기돼온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 시작

KReporter2 | 2023.07.15 | 추천 0 | 조회 674
KReporter2 2023.07.15 0 674
206

머스크 "트위터 광고 수입 50% 떨어져"…재정난 시인

KReporter2 | 2023.07.15 | 추천 0 | 조회 499
KReporter2 2023.07.15 0 499
205

고금리·지역은행 위기에 배불린 월가…JP모건, 순이익 67%↑

KReporter | 2023.07.14 | 추천 0 | 조회 405
KReporter 2023.07.14 0 405
204

시애틀 세입자 소득 미 최고 수준…샌프란, 산호세 이어 3번째로 높아

KReporter | 2023.07.13 | 추천 0 | 조회 1185
KReporter 2023.07.13 0 1185
203

도시재생 본보기라더니…뉴욕 허드슨야드 아파트 절반이 공실

KReporter | 2023.07.13 | 추천 0 | 조회 644
KReporter 2023.07.13 0 644
202

미국 인플레 둔화 가속…6월 생산자물가, 3년만의 최소폭 0.1%↑

KReporter | 2023.07.13 | 추천 0 | 조회 389
KReporter 2023.07.13 0 389
201

미 "올해 세계 원유공급, 수요에 못 미칠 것"…유가 10주새 최고

KReporter | 2023.07.12 | 추천 0 | 조회 467
KReporter 2023.07.12 0 467
200

6월 소비자물가, 2년만에 최소폭 3.0%↑…7월 금리인상할듯

KReporter | 2023.07.12 | 추천 0 | 조회 397
KReporter 2023.07.12 0 397
199

백악관 경제자문 "인플레는 바이드노믹스 아닌 팬데믹 탓"

KReporter | 2023.07.10 | 추천 0 | 조회 412
KReporter 2023.07.10 0 412
198

주택 가격은 완화되고 있지만…모기지 상승으로 월 상환금 사상 최고치

KReporter | 2023.07.07 | 추천 0 | 조회 1534
KReporter 2023.07.07 0 1534
197

미 금리인상·미중 갈등 우려 속 亞증시 하락…항셍 장중 3%↓

KReporter | 2023.07.06 | 추천 0 | 조회 519
KReporter 2023.07.06 0 519
196

미 노동시장 과열 '여전'…6월 민간고용, 전망치 2배 이상↑

KReporter | 2023.07.06 | 추천 0 | 조회 527
KReporter 2023.07.06 0 527
195

지출은 늘고 저축은 줄고…"미국인들 가난해지고 있다"

KReporter | 2023.07.03 | 추천 0 | 조회 889
KReporter 2023.07.03 0 889
194

'연준 선호' 미 물가지표 오름폭 둔화…근원 PCE는 4.6%↑

KReporter | 2023.06.30 | 추천 0 | 조회 600
KReporter 2023.06.30 0 600
193

미 1분기 성장률, 2%로 대폭 상향…경기침체 우려↓

KReporter | 2023.06.29 | 추천 0 | 조회 616
KReporter 2023.06.29 0 616
192

미국내 기름 값 제일 비싸다는 워싱턴주, 도대체 무엇 때문?

KReporter | 2023.06.28 | 추천 0 | 조회 1547
KReporter 2023.06.28 0 1547
191

파월 "더 많은 제약 온다…연속 금리인상 배제 안 해"

KReporter | 2023.06.28 | 추천 0 | 조회 662
KReporter 2023.06.28 0 662
190

벨뷰 역사상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 한국돈 190억원에 매물 나와

KReporter | 2023.06.27 | 추천 0 | 조회 1723
KReporter 2023.06.27 0 1723
189

‘핫’한 봄 주택 구입 시즌, 올해 시애틀에서는 없었다

KReporter | 2023.06.26 | 추천 0 | 조회 853
KReporter 2023.06.26 0 853
188

피어스 카운티, 집값 떨어졌어도 재산세 감면은 어려울 것

KReporter | 2023.06.26 | 추천 0 | 조회 853
KReporter 2023.06.26 0 853
187

고금리에도 수요↑·공급↓…다시 뜨거워진 주택시장

KReporter | 2023.06.26 | 추천 0 | 조회 779
KReporter 2023.06.26 0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