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노인 아파트, 케이블TV 요금 폭등에 주민들 격분
시애틀의 한 보조 주택 단지에서 기본 케이블 TV 구독료를 인상함에 따라 고정 소득으로 살고 있는 노인들이 큰 곤경에 빠졌다.
시애틀 레이니어 밸리에 위치한 시니어 아파트 4곳에 거주하는 노인 중 상당수는 장애가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 이들에게 텔레비전은 시간을 보내거나 필수적인 정보를 얻는 수단이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에 의존하여 생활하고 있다.
수년 동안 보조 주택 단지에서는 Xfinity를 통해 할인된 대량 요금 플랜을 통해 케이블 TV 서비스를 구독한 뒤 각 입주자들에게 약 15달러 가량을 청구해왔다.
그러나 몇 주 전, 해당 아파트 단지를 관리하는 코스트 매니지먼트는 입주민들에게 구독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으며, 구독을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등록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루에 6~8시간을 텔레비전에 의존하고 있는 입주민 제이 골리혼은 "이제 한 달에 160~170가량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고정된 수입으로 살고 있는 많은 주민들이 텔레비전을 보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경은 레이니어 밸리의 다코타 아파트 뿐만 아니라 인근 코트랜드 플레이스, 컬럼비아 가든 및 스포캔의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수백 명의 노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아파트 주민 대부분은 거동조차 힘든 독거노인으로 기본적인 편의를 잃은 고통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건물 소유 업체인 SEED의 대변인은 "재정 문제로 인해 대량 케이블 및 인터넷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적격 가구는 할인된 가격에 Comcast 인터넷 플랜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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