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첫 곰팡이 사망자 발생, 침습 감염자 45% 1달 내 사망
킹카운티 보건당국은 1월 30일 워싱턴주에서 처음으로 곰팡이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칸디다 아우리스(Candida auris) 또는 C. 아우리스(C. auris)라고 불리는 이 곰팡이는 피어스 카운티의 한 주민이 시애틀의 킨드레드 병원(Kindred Hospital)에서 곰팡이 양성 반응을 보인 지난 7월 처음으로 워싱턴주에 등장했다.
당시 더 이상의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최근 킨드레드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서 또 다른 C. auris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병원에서는 3건의 추가 사례가 확인됐는데, 감염자 모두 처음 입원했을 때 받았던 곰팡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보였던 환자들이었다.
보건 당국은 아직 최초 감염원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며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킨드레드 병원은 전염을 막기 위해 양성 환자를 다른 환자로부터 격리하고, 해당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특정 소독 제품을 사용하는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C. auris 감염은 ‘긴급 공중보건 위협’으로 간주되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놀라운 속도로 퍼졌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봄 밝혔다.
이 곰팡이는 2016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2019년과 2021년 사이에 감염이 2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킹 카운티의 건강관리 관련 감염 프로그램 관리자인 클레어 보스트롬-스미스는 C. auris가 일반적인 항진균제에 내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곰팡이균이 아무런 증상 없이 환자의 체내에 퍼질 수 있다고 전했다.
C. auris가 체내에 퍼진 환자의 5~10%는 ‘침습성’ 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침습성 감염자의 45% 이상이 첫 30일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트롬-스미스 연구원은 “장기 급성 치료 시설에 있는 환자의 경우 대게 중증이거나 호흡 튜브와 같은 장치에 의존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CDC는 일반적으로 C. auris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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