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배달앱 매출 30% 급감↓ 업계 반발에 급여법 개정 논의 본격화
시애틀에서 배달 운전자를 위한 새로운 최저임금법이 시행된 이후, 식당 업계와 관계자들 사이에서 소득 손실에 대한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배달 급여 조례를 개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3일 제정된 페이업(PayUp)법은 도어대시, 우버이츠 등의 배달 서비스 기업들이 배달원에게 시간당 26.40달러를 기본으로, 마일리지 및 팁을 더해 지급하도록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급여 상승이 배달 서비스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식당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업들이 추가 수수료를 부과해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3월 28일 목요일, 시의회 위원회 앞에서는 “수수료와 맞서 싸우라”는 메시지가 담긴 표지판이 등장했다.
Spice Waala 레스토랑의 소유주는 자신의 식당에서 배달 주문이 약 3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시의원들이)배달 파트너의 수수료가 얼마인지, 식당에 청구하는 수수료가 얼마인지, 요즘 배달원들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금액이 얼마인지, 소비자가 실제로 지출하는 돈이 얼마인지 등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의회에서 논의된 개정안 중에는 시애틀 내 최저임금 요건을 시간당 20달러 미만으로 조정하고, 마일당 0.35를 더한 금액을 추가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조정안에 많은 시애틀 배달원들은 “긱 근로자에 대한 노동 보호를 축소하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우리가 공들여 만들어낸 법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도어대시는 페이업 법안이 폐지될 경우 수수료 5달러를 재조정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시의회는 다음 달 중으로 수정된 법안 초안을 작성하고, 투표에 앞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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