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우크라에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지원

정치
Author
KReporter3
Date
2023-01-25 16:12
Views
710

美 "우크라에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지원"…바이든 "계속 지원"

獨 등 유럽의 지원 발표에 신중 입장서 선회…인도까지는 수개월 소요 "러 공격 의도는 없어" 선긋기…전투기 지원요구엔 "발표할 내용 없어"



M1 에이브럼스 탱크




미국이 지금까지의 신중한 입장에서 선회해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간절하게 요구해온 무기체계 가운데 전투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대부분 지원한 셈이 됐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다수의 탱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직후에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우수한 기동성과 화력을 갖춘 탱크를 다량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교착 상태를 타개할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되도록 빨리 (탱크 운용을 위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탱크대대는 31대로 편성되는 만큼 이는 1개 대대분에 맞춘 지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 앞서 오전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NATO 주요국 정상들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우리는 완전히 견고하게 뭉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방어를 돕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 의도는 없다. 러시아군이 러시아로 돌아간다면 이 전쟁은 오늘 끝날 것이며, 전쟁 종식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의 지원이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길 바라겠지만, (그는) 틀렸다"며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다. 우리는 단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에이브럼스 탱크는 우크라이나 땅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엔 위협적이겠지만 러시아 자체에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영토를 공격할 계획이 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부연했다.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전체 공격으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이 자동 개입토록 한 나토 조약 5조(집단방어)에 따라, 러시아가 나토 국가를 공격하지 않으면 지원된 무기체계가 러시아 땅에 들어갈 일이 없다는 뜻이다.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이 발표된 이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45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도중 이 사실도 거론했다.




M1 에이브럼스 탱크




미 육군의 주력탱크인 에이브럼스는 120mm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mm 기관총을 장착했다.


1천500마력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해 최대 시속 42마일(약 67km)로 주행할 수 있다.


에이브럼스 탱크는 연료로 경유, 휘발유, 제트유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주로 가장 고급연료인 제트유를 사용하며, 한번 완전 급유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최대 265마일(약 426km)로 길지 않다.


그동안 미국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사용하는 제트유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조달이 더 어려운 점 등을 내세워 에이브럼스 탱크의 관리·운영이 비싸고 어렵다는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보여왔다.


고위당국자는 미 국방부가 탱크를 관리·운영하는데 필요한 연료와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고장 난 탱크를 견인하는 M88 구난전차 8대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에이브럼스가 러시아가 주로 사용하는 T-72, T-80, T-90 탱크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한다.


고위당국자는 "자랑스럽게도 에이브럼스 탱크는 세계 최고"라며 "이 엄청난 새 무기는 우크라이나의 방어력을 장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군의 재고 물량이 아닌 새 탱크를 조달해서 지원하는 것이라 우크라이나가 실제 탱크를 받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탱크 운용법을 숙달하도록 교육·훈련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와의 치열한 소모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려면 탱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은 최근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탱크 제공에는 소극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이 자국 레오파드2 탱크를 지원하려면 미국도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내야 한다며 미국을 압박해왔다.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탱크 지원으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 "전쟁 양상이 달라지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역량도 진화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개활지에서 효과적으로 싸우기 위해 기갑부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구에 대해선 여전히 소극적이다.


커비 조정관은 "우린 우크라이나와 그들의 역량을 논의 중이며, 상황 변화에 따라 이를 발전시켜 왔다"며 "그들이 더 많은 시스템을 원하는 것을 비난할 순 없다. 그들이 전투기를 얘기한 게 처음은 아니지만, 어떤 발표 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87

New 여름 햇살에 반해 이사 왔지만…“시애틀 정착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것들”

KReporter | 10:35 | Votes 0 | Views 153
KReporter 10:35 0 153
42186

New “집 팔 생각 없다” 미국 주택시장, 고금리에 매물 실종 사태

KReporter | 10:25 | Votes 0 | Views 178
KReporter 10:25 0 178
42185

New “더위에 산불 연기까지”…서부 워싱턴, 이틀간 폭염·화재 경보 발령

KReporter | 10:22 | Votes 0 | Views 74
KReporter 10:22 0 74
42184

New “대낮에 성행위까지”…시애틀 누드 공원, 법원 “2주 안에 해결책 내놔라”

KReporter | 10:09 | Votes 0 | Views 496
KReporter 10:09 0 496
42183

New 물 위에서, 하늘 위에서…시애틀 ‘시페어 써머 뮤직 시리즈’ 개막

KReporter | 10:02 | Votes 0 | Views 61
KReporter 10:02 0 61
42182

New 도심에 쓰레기 산더미…쓰레기 수거 파업 여파에 ‘악취·해충’ 확산

KReporter | 09:40 | Votes 0 | Views 103
KReporter 09:40 0 103
42181

New 美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7%로 반등…관세여파 서서히 가시화

KReporter | 07:44 | Votes 0 | Views 81
KReporter 07:44 0 81
42180

New '교체위기' 파월, 자진 감사 요청…"연준 공사 비용 검토해달라"

KReporter | 07:43 | Votes 0 | Views 81
KReporter 07:43 0 81
42179

New "트럼프가 젤렌스키에 물었다…'모스크바를 칠 수 있나'"

KReporter | 07:41 | Votes 0 | Views 79
KReporter 07:41 0 79
42178

New 관세에도 물가 크게 안 오르는 이유?…백악관 "애국심"

KReporter | 07:41 | Votes 0 | Views 67
KReporter 07:41 0 67
42177

“은퇴하면 무슨 돈으로 사나”…60대 자영업자의 노후 수익 전략 총정리

KReporter | 2025.07.14 | Votes 1 | Views 510
KReporter 2025.07.14 1 510
42176

모기지 시장 새 신용점수 도입…렌트·공과금 납부 이력도 고려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372
KReporter 2025.07.14 0 372
42175

"서부 워싱턴, 극심한 가뭄 속 폭염 재확산…산불 우려 고조"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197
KReporter 2025.07.14 0 197
42174

한인 임산부 참변 2년…생명 살린 울림으로 이어지다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437
KReporter 2025.07.14 0 437
42173

워싱턴주 ICE 체포 65% 급증…”커지는 분노, 번지는 연대”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371
KReporter 2025.07.14 0 371
42172

시애틀 명소 인근서 한 할머니 얼굴에 총상…손주들 앞에서 벌어진 참변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380
KReporter 2025.07.14 0 380
42171

트럼프에 뒤통수 맞은 EU 실망·당혹…협상전략 재정비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121
KReporter 2025.07.14 0 121
42170

트럼프 관세 공격에 미국 대신 '새 절친' 찾는 아시아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160
KReporter 2025.07.14 0 160
42169

"사회적 고립·외로움, 노인 당뇨병 위험 30% 이상 높여"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76
KReporter 2025.07.14 0 76
42168

올해 상반기 해외증권 거래액, 작년 말보다 3%대 감소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35
KReporter 2025.07.14 0 35
42167

"미국 부모들 무너진다"…육아비용 부담, 국민 75% “심각한 사회 문제”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942
KReporter 2025.07.11 0 942
42166

퓨젯사운드 주요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7월 11일~14일 주말 대혼잡 예고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231
KReporter 2025.07.11 0 1231
42165

서부 워싱턴, 다음 주 90도 육박 폭염 예고…주민들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821
KReporter 2025.07.11 0 821
42164

시애틀 워터프론트 명소 대변신! 7월 25일 가족 놀이터로 전면 개장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702
KReporter 2025.07.11 0 702
42163

워싱턴주, 북미 최대 하이브리드 전기 페리 ‘웨나치호’ 첫 운항 개시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99
KReporter 2025.07.11 0 199
42162

화산인가, 우연인가…레이니어산 지하서 정체불명 진동 300회 넘게 발생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385
KReporter 2025.07.11 0 385
42161

러 "트럼프가 예고한 '중대성명' 기다리고 있어"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67
KReporter 2025.07.11 0 167
42160

'뜨거운 지구' 패션산업도 바꾼다…유니클로 "3월부터 여름옷"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301
KReporter 2025.07.11 0 301
42159

'美관세' 브라질 커피 韓수출 늘리나…공급가 하락 가능성 주목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86
KReporter 2025.07.11 0 86
42158

中외교, '관세폭탄' 맞은 아세안에 "함께 아시아 부흥시키자"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69
KReporter 2025.07.11 0 69
42157

미국 부동산 소유권 확인, 직접 할 수 있다…5단계로 보는 타이틀 검색 절차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36
KReporter 2025.07.10 0 436
42156

“레스토랑 직원도 억대 연봉 가능”…미 외식업계, 인재 확보 총력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789
KReporter 2025.07.10 0 789
42155

워싱턴주, 트럼프 행정부 SNAP 예산 삭감에 ‘비상’…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03
KReporter 2025.07.10 0 503
42154

“공공 신뢰 회복이 최우선”…숀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 공식 취임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11
KReporter 2025.07.10 0 111
42153

서부 워싱턴 쓰레기 수거 중단…리퍼블릭 서비스 파업 확산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89
KReporter 2025.07.10 0 589
42152

WA 메이슨 카운티 산불 50여 가구 위협, 대피 명령 발령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16
KReporter 2025.07.10 0 116
42151

트럼프, '관세효과' 주장하며 또 연준 압박…"금리 빨리 내려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92
KReporter 2025.07.10 0 92
42150

美국방장관 前고문 "주한미군 전투병력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18
KReporter 2025.07.10 0 118
42149

교역국 500% 관세안에도…러 "美 추가제재로 상황 급변 안한다"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1
KReporter 2025.07.10 0 51
42148

2000년에 퇴치 선언했는데…美 홍역 발생 25년만에 최고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69
KReporter 2025.07.10 0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