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아시안 파워 '에브리씽', 美 아카데미상 11개 최다 후보

라이프
Author
KReporter
Date
2023-01-24 11:04
Views
1079

주연 량쯔충,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 올라

감독상 후보에 '여성 실종'…마블 영화 첫 연기상 노려

영화 '에브리씽'의 한 장면

영화 '에브리씽'의 한 장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아계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가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

'에브리씽'은 24일(현지시간)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공개한 제95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10개 부문 11개 후보(여우조연상 부문서 후보 2명)로 이름을 올렸다.

 

◇말레이시아 배우 량쯔충·베트남계 키 호이 콴 연기상 후보



'에브리씽'은 작품, 감독, 각본, 편집, 음악, 주제가, 의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아시아계 배우들은 연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AP 통신과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1980∼90년대 홍콩 액션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말레이시아 여배우 량쯔충(양자경)은 아시아인 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 '에브리씽'의 주연 배우 량쯔충

영화 '에브리씽'의 주연 배우 량쯔충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인디아나 존스' 2편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했던 베트남계 미국 배우 키 호이 콴은 남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고, 중국계 스테퍼니 수는 '에브리씽'의 동료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 명단에 들었다.

'에브리씽'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줄거리를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으로 엮어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에브리씽' 선두…'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이니셰린의 밴시'와 경쟁

'에브리씽'이 올해 오스카상 최다 후보로 선두를 달림에 따라 시상식에서의 성적도 주목된다.

앞서 량쯔충과 키 호이 콴은 지난 10일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았고, 닷새 뒤 열린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선 '에브리씽'이 작품상 등 5관왕에 올랐다.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는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각각 9개 후보에 올라 '에브리씽'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한 장면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한 장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독일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1차 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청년의 시선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그렸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아일랜드 외딴 섬에 거주하는 두 남자에 관한 블랙 코미디로, 지난 골든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작품·감독상 후보에 스필버그 '더 페이블맨스'와 토드 필드의 '타르'

올해 작품상은 '에브리씽',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이니셰린의 밴시' 외에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맨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타르'도 유력한 후보 작품으로 꼽힌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탑건2'),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그 매니저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 영화 '엘비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슬픔의 삼각형', 미국 영화연구소(AFI) 선정 '올해의 10대 영화'에 포함된 '위민 토킹'도 작품상을 놓고 겨룬다.

감독상 후보에는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 '에브리씽'을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 '이니셰린의 밴시' 맥도나, '타르' 토드 필드, '슬픔의 삼각형' 루벤 외스틀룬드가 호명됐다.


영화 '아바타:물의 길'

영화 '아바타:물의 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스트리밍 '퇴조'…극장 흥행작 '아바타2'와 '탑건2', 작품상 후보

아카데미는 최근 2년 동안 여성 연출자인 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과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에게 감독상을 수여했으나, 올해 감독상 후보에는 여성을 단 1명도 올리지 않았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는 올해 첫 연기상 후보자를 내 눈길을 끌었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흑인 배우 앤절라 바셋은 마블 영화 연기자 중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오스카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스트리밍 영화는 올해 뚜렷한 퇴조 현상을 보였다.

작년 시상식에서 애플TV+의 '코다'는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작 가운데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영화들은 27차례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작품상 후보 10편 중 넷플릭스 영화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1편에 그쳤다. 반면 '아바타2'와 '탑건2' 등 극장에서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스트리밍 영화를 몰아내고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217

New 트럼프, 401(k)에 사모시장 투자 허용 검토…퇴직자 자산 운용 판도 바뀌나

KReporter | 08:40 | Votes 0 | Views 283
KReporter 08:40 0 283
42216

New 트럼프, HUD 임대보조 2년 제한 추진…최저소득층 140만 가구 주거 위기

KReporter | 08:38 | Votes 0 | Views 148
KReporter 08:38 0 148
42215

New 워싱턴주, ‘기업하기 좋은 주’ 순위서 추락…2017년 1위→올해 14위 충격

KReporter | 08:34 | Votes 0 | Views 73
KReporter 08:34 0 73
42214

New 시애틀, 어느덧 9시 일몰 끝났다…낮 시간 매일 2분씩 사라져

KReporter | 08:31 | Votes 0 | Views 167
KReporter 08:31 0 167
42213

New 광역 시애틀 한인회, 벨뷰 경찰 노인 강도 사건 신속 대응에 감사패 수여

KReporter | 08:28 | Votes 0 | Views 90
KReporter 08:28 0 90
42212

New 시애틀 알카이 해변서 범죄 잇따라…신규 카페 털려 치안 불안 고조

KReporter | 08:26 | Votes 0 | Views 127
KReporter 08:26 0 127
42211

New 최고가 기록 쓰는 미 증시…'가치 타당성' 논쟁도 불붙어

KReporter | 07:23 | Votes 0 | Views 66
KReporter 07:23 0 66
42210

New "美불체자를 왜 여기로…트럼프 쓰레기장 아냐" 아프리카 분노

KReporter | 07:23 | Votes 0 | Views 183
KReporter 07:23 0 183
42209

New 한미일 외교차관, 9개월만에 도쿄서 회동…"3국 안보협력 지속"

KReporter | 07:22 | Votes 0 | Views 17
KReporter 07:22 0 17
42208

New 시청률 1위인데…美CBS, 트럼프 비판 토크쇼 폐지 논란

KReporter | 07:21 | Votes 0 | Views 63
KReporter 07:21 0 63
42207

시애틀에 이런 곳이? 새로 태어난 해안가, 걷고 먹고 즐기는 ‘핫플’ 정복기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1560
KReporter 2025.07.17 0 1560
42206

추방 공포 확산…워싱턴주, ICE에 주민 운전면허 정보 넘겨왔다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812
KReporter 2025.07.17 0 812
42205

서부 워싱턴 90도 폭염 연장…열사병 주의보 오늘까지 ‘비상’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213
KReporter 2025.07.17 0 213
42204

악취·쥐떼 출몰 확산…킹·스노호미시 카운티 쓰레기 수거 파업 장기화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309
KReporter 2025.07.17 0 309
42203

남편 복수 위해 지어진 시애틀 ‘스파이트 하우스’, 74만5천달러에 매각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355
KReporter 2025.07.17 0 355
42202

올림픽 국립공원서 경비행기 추락…1명 사망·2명 중상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104
KReporter 2025.07.17 0 104
42201

트럼프 "연준 건물 개보수비 살펴볼것"…파월에 자진사임 압박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45
KReporter 2025.07.17 0 45
42200

MAGA 이어 MAHA…트럼프 "코카콜라에 이제 사탕수수 설탕"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174
KReporter 2025.07.17 0 174
42199

트럼프 "中이 펜타닐 보내는 자 사형하게 만들겠다"…中은 일축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84
KReporter 2025.07.17 0 84
42198

"이란 핵시설 3곳 중 1곳만 파괴…트럼프, 광범위 공습 거부"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49
KReporter 2025.07.17 0 49
42197

시애틀 폭염 속 물놀이 명소 인기…분수공원·유아풀·수영 해변 총정리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470
KReporter 2025.07.16 0 470
42196

“쇠사슬에 묶인 채 이송” 보잉필드 ICE 송환 항공편 급증에 인권단체 반발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836
KReporter 2025.07.16 0 836
42195

이번 주말 시애틀 도심 I-5 북행 전면 통제…교통 대란 우려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497
KReporter 2025.07.16 0 497
42194

“악취 나는 쓰레기 직접 치운다” 벨뷰 주민들, 쓰레기 수거 중단에 거리로 나서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344
KReporter 2025.07.16 0 344
42193

펜타닐 중독된 강아지, 숨 멎은 채 발견…WA 소방대가 나르칸으로 살려냈다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290
KReporter 2025.07.16 0 290
42192

린우드서 4세 아동이 어머니에 실탄 발사…아버지 체포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273
KReporter 2025.07.16 0 273
42191

美·인니, 무역협상 타결…對인니 관세 32→19%, 對美 관세 '0'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84
KReporter 2025.07.16 0 84
42190

트럼프 정부, 불법이민자 또 제3국 추방…이번엔 아프리카 소국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214
KReporter 2025.07.16 0 214
42189

美, 2분기 관세 65조 더 거둬…재보복 압박에 상대국 보복 주저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60
KReporter 2025.07.16 0 60
42188

푸틴에 등 돌린 트럼프…유럽 지도자들 집요한 설득노력 '효과'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93
KReporter 2025.07.16 0 93
42187

여름 햇살에 반해 이사 왔지만…“시애틀 정착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것들”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697
KReporter 2025.07.15 0 697
42186

“집 팔 생각 없다” 미국 주택시장, 고금리에 매물 실종 사태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575
KReporter 2025.07.15 0 575
42185

“더위에 산불 연기까지”…서부 워싱턴, 이틀간 폭염·화재 경보 발령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252
KReporter 2025.07.15 0 252
42184

“대낮에 성행위까지”…시애틀 누드 공원, 법원 “2주 안에 해결책 내놔라”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500
KReporter 2025.07.15 0 1500
42183

물 위에서, 하늘 위에서…시애틀 ‘시페어 써머 뮤직 시리즈’ 개막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93
KReporter 2025.07.15 0 193
42182

도심에 쓰레기 산더미…쓰레기 수거 파업 여파에 ‘악취·해충’ 확산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303
KReporter 2025.07.15 0 303
42181

美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7%로 반등…관세여파 서서히 가시화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46
KReporter 2025.07.15 0 146
42180

'교체위기' 파월, 자진 감사 요청…"연준 공사 비용 검토해달라"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50
KReporter 2025.07.15 0 150
42179

"트럼프가 젤렌스키에 물었다…'모스크바를 칠 수 있나'"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70
KReporter 2025.07.15 0 170
42178

관세에도 물가 크게 안 오르는 이유?…백악관 "애국심"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12
KReporter 2025.07.15 0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