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 여자축구 전직 감독 4인 퇴출…"선수에 성추행·희롱 일삼아"

사회
Author
KReporter
Date
2023-01-11 02:05
Views
575
2022 미국여자축구리그 로고

2022 미국여자축구리그 로고

[AFP=연합뉴스]

 

선수들에게 성희롱, 성추행, 인종차별적 언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전직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감독 4명이 퇴출당했다.

NWSL는 10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폴 라일리 전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 감독, 로리 데임스 전 시카고 레드스타스 감독, 리치 버크 전 워싱턴 스피릿 감독, 크리스티 홀리 전 레이싱 루이빌FC 감독을 영구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NWSL이 선수협회와 함께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기반한 조치다.


이 보고서는 미국 여자축구계에 만연한 지도자들의 상습적 성추행, 학대, 인종차별적 언행 등 피해 사례를 담았다.



이에 따르면 2021년 해임된 라일리 전 감독은 최소 3명의 선수와 성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지위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홀리 전 감독의 경우 한 선수의 신체를 더듬고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또 다른 선수를 집으로 초대한 후 음란한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임스 전 감독은 폭압적 태도와 언행을 보여 선수들이 정서적으로 학대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버크 전 감독은 인종차별적 언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크레이크 해링턴 전 유타 로열스FC 감독과 앨리세 래휴 전 고담FC 단장은 퇴출은 면했지만, 2년간 자격이 정지됐다.


 

NWSL에서 영구 퇴출된 폴 라일리 전 감독

NWSL에서 영구 퇴출된 폴 라일리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해링턴 전 감독 역시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여러 차례 꺼냈고, 래휴 전 단장은 선수에 부적절한 관계를 전제로 사적으로 연락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보고서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배경의 선수들이나 고용 불안을 느끼는 이들이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데임스 전 감독 측은 뉴욕타임스(NYT)에 "감독직을 수행하는 동안 징계를 받을 만한 일을 한 적 없다"며 반박했고, 래휴 전 단장 측도 조사 결과를 부인했다.

나머지 4명의 지도자 측은 특별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합동 조사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미국축구협회가 내놓은 여자축구 내부 성추행 문제 보고서와는 별도로 작성된 것이다.

앞서 미국축구협회는 2021년 성추행 폭로가 잇따르며 리그 전체에 충격을 주자 조사에 착수했고, 보고서를 통해 상습적 성추행·성폭행이 뿌리 깊은 악습으로 자리 잡았다는 결론을 내놨다.

축구협회 보고서는 "선수들이 유소년 시기부터 지도자들의 성추행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문화가 존재한다"며 "2021년까지는 이를 방지할 정책 자체가 부재했고, 대부분 구단은 인사부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10

New 마이크로소프트, 9천명 정리해고 단행…전체 직원 4% 해당

KReporter | 07:55 | Votes 0 | Views 688
KReporter 07:55 0 688
42109

New ‘내 집 마련’ 점점 더 멀어진다…미국 청년들, 부모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

KReporter | 07:54 | Votes 0 | Views 446
KReporter 07:54 0 446
42108

New WA 기름값, 버거보다 비싼 가격에 “가장 싼 주유소는 어디?”…일부 3달러대 확인

KReporter | 07:51 | Votes 0 | Views 288
KReporter 07:51 0 288
42107

New 7월부터 기름값·톨비·면허까지 줄줄이 인상…워싱턴주 지갑 압박 시작된다

KReporter | 07:50 | Votes 0 | Views 244
KReporter 07:50 0 244
42106

New 오리건주 대표 맛집 ‘부두 도넛’, 벨뷰 상륙…워싱턴주 3번째 매장 개점 임박

KReporter | 07:47 | Votes 0 | Views 209
KReporter 07:47 0 209
42105

New 트럼프 "흉악범죄자는 미국 국적자라도 쫓아내야…다음 과업"

KReporter | 05:52 | Votes 0 | Views 184
KReporter 05:52 0 184
42104

New 우크라, 美 무기지원 중단에 당혹…美대사관 차석 초치

KReporter | 05:51 | Votes 0 | Views 97
KReporter 05:51 0 97
42103

New 트럼프 행정부, 방과후학교 지원금 등 9조원 돌연 지급 보류

KReporter | 05:51 | Votes 0 | Views 137
KReporter 05:51 0 137
42102

New 트럼프 잇단 강경 발언에 속타는 日…당혹감 속 "상황 더 엄중"

KReporter | 05:50 | Votes 0 | Views 54
KReporter 05:50 0 54
42101

“잘했어!” 그 한마디가 아이를 바꾼다…자존감 키우는 9가지 칭찬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231
KReporter 2025.07.01 0 231
42100

“아이와 함께 시애틀 나들이” 가족 맞춤형 30가지 체험 명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07.01 0 232
42099

“신용카드 빚, 벗어날 수 있다” 재무 전문가가 전하는 현실적인 탈출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17
KReporter 2025.07.01 0 317
42098

“현지 여성은 내치고 외국인만 채용” WA 대형 농장, 불법 차별 혐의 피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07.01 0 326
42097

산불 위험 ‘최고 수준’…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 등 일대 소각 행위 전면 금지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04
KReporter 2025.07.01 0 104
42096

“가정집에 폭발물 투척”… 퓨얄럽 45세 남성 체포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56
KReporter 2025.07.01 0 156
42095

"곧 로봇이 사람보다 많아진다"…아마존, '자동화·AI' 물류혁신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99
KReporter 2025.07.01 0 199
42094

트럼프 취임 후 美관세수입 1천억달러 돌파…작년보다 65% 늘어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19
KReporter 2025.07.01 0 119
42093

트럼프-머스크, 감세 놓고 또 충돌…"돈줄 끊어야" "신당 필요"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10
KReporter 2025.07.01 0 110
42092

기후변화에 뉴노멀된 폭염…"유럽서 나흘새 4천500명 죽을 수도"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04
KReporter 2025.07.01 0 104
42091

시애틀 곳곳 대규모 불꽃놀이…7월 4일 주요 행사 총정리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215
KReporter 2025.06.30 0 215
42090

“기름값 5달러 코앞” WA, 독립기념일 앞두고 유류세·탄소세 ‘이중 폭탄’ (1)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231
KReporter 2025.06.30 0 231
42089

“수갑·족쇄 채워 헬기 이송” 타코마 ICE, 이민자 41명 알래스카 강제 이전 논란 (1)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332
KReporter 2025.06.30 0 332
42088

“사회보장 연금 반토막”…미국 정부, 7월부터 과지급액 본격 회수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425
KReporter 2025.06.30 0 425
42087

워싱턴주 낚시·사냥 면허 최저가, 오늘이 마지막! 7월부터 최대 38% 인상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96
KReporter 2025.06.30 0 196
42086

'예산삭감' 트럼프에 한국계 정치인 반기…"국세 전달 보류추진"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43
KReporter 2025.06.30 0 143
42085

美서 산불 지르고 출동한 소방관 향해 매복 총격…2명 사망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69
KReporter 2025.06.30 0 169
42084

폭염에 '차 안 아동 열사병' 경보…미국서 벌써 9명 사망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87
KReporter 2025.06.30 0 87
42083

베이조스 호화판 베니스 결혼식 비용 최대 760억원 추정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04
KReporter 2025.06.30 0 104
42082

‘천정부지 집값’ 드디어 꺾였다…시애틀 주택시장 2년 만에 하락 전환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204
KReporter 2025.06.27 0 1204
42081

워싱턴주 7월 4일 불꽃놀이 금지 지역 및 안전수칙 총정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513
KReporter 2025.06.27 0 513
42080

전 세계 1% 부자, 10년간 ‘4경6천조원’ 불렸다…10명 중 9명은 미국인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391
KReporter 2025.06.27 0 391
42079

여성 자살 시도 막아달랬더니…WA 경찰 “놔줘라” 후 23발 발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098
KReporter 2025.06.27 0 1098
42078

911신고, 드론이 출동…레드먼드 경찰, 긴급 상황에 ‘하늘 대응’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244
KReporter 2025.06.27 0 244
42077

어번 운전자 ‘총격 사망’…달리는 차량서 쏜 총에 무참히 숨져 (1)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600
KReporter 2025.06.27 0 600
42076

美재무 "9월 1일 美노동절까지 무역협상 마무리할 수 있을 것"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37
KReporter 2025.06.27 0 137
42075

트럼프 "중국과 합의 서명"…관세휴전 이어 '희토류 갈등' 봉합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79
KReporter 2025.06.27 0 179
42074

더 센 품목관세 맞을라…"미국 교역국들, 무역합의 주저"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59
KReporter 2025.06.27 0 59
42073

이란 "핵시설 심각한 피해…현재로서는 협상 계획없다"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2025.06.27 0 82
42072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게 낫다” 집 안 사는 미국 시니어들 급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108
KReporter 2025.06.26 0 1108
42071

“워싱턴 최고 절경” 마운트 베이커 아티스트 포인트 재개방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672
KReporter 2025.06.26 0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