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앓는 아들이 아버지 살해했는데…정신치료 지연으로 사건 ‘기각’
부친 사망에 대한 에드먼즈 남성의 1급 살인 혐의가 정신 건강 치료 지연을 이유로 지난 주 기각되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 재니스 엘리스는 수요일 존 프라이(27)가 웨스턴 주립 병원으로 이송되기만을 계속 기다리는 것은 정당한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엘리스 판사는 해당 사건을 기각했지만, 혐의는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는 그의 아버지 스티븐 프라이(64)를 살해하기 수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프라이는 경찰에 아버지가 자신을 학대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폭행당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 2019년 11월 프라이가 인터넷에서 ‘정당한 살인’을 검색한 기록을 찾았다.
프라이는 2019년 11월 21일 아버지가 총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는 상상이었을 수 있었다고 경찰에게 진술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프라이가 아버지와 대치하면서 아버지를 주먹으로 수 차례 때리고 유틸리티 나이프를 이용해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곧이어 프라이는 ‘아버지에 대한 계획적인 살인’을 신고하기 위해 경찰서에 방문했다.
당시 리처드 오크렌트 고등법원 판사는 프라이에게 90일간의 역량 회복치료를 명령했다. 회복치료에서 프라이는 다른 사람들이 머릿속에 생각을 집어넣는 것처럼 느꼈다고 보고했으며, 판사는 후에 두 번째 90일간의 회복치료를 명령했다.
2020년 10월, 판사는 프라이가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국선 변호인 로버트 오닐은 프라이가 약물 복용을 중단해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심해졌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판사는 1주일 이내에 입원해 회복치료를 받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존 프라이는 웨스턴 주립 병원의 병상 부족으로 스노호미시 카운티 교도소에 2년 가량 남게 되어 지난 수요일 사건은 결국 기각되었다.
한편, 워싱턴 전역에서 회복치료 명령이 급증해 수요는 8년간 14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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