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 1.6%로 둔화…예상치 크게 밑돌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25 09:24
조회
177

작년 성장 견인한 개인소비 줄어…수입 증가도 성장률 끌어내려

고금리 기조 속 경기 둔화…"약간의 냉각은 좋은 소식" 평가도




뉴욕 증시

뉴욕 증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한해 전세계에서 독보적으로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올해에도 개인소비 덕분에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그 속도가 크게 둔화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1.6%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물론이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2.4%)보다 낮았다.

이는 2022년 2분기의 -0.6% 성장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 이후 뉴욕증시는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50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5%(595.34포인트) 떨어진 37,865.58, 나스닥지수는 1.93%(303.22 포인트) 하락한 15,409.53, S&P 500 지수는 1.39%(70.61 포인트) 내려간 5,001.02를 각각 기록했다.

상무부는 1분기 성장률이 작년 4분기보다 둔화한 이유로 개인 소비와 수출, 주(州) 정부와 지역 정부 지출이 둔화했고, 연방정부의 지출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개인소비가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1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2.5%로 작년 4분기의 3.3%보다 낮았다. 개인소비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1.68%포인트다.

의료와 금융, 보험 등 서비스 부문 소비가 증가한 반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휘발유와 기타 에너지 제품 등 상품 소비가 줄었다.

민간투자 증가율은 3.2%로 작년 4분기의 0.7%보다 높았다.

특히 주택투자 증가율이 13.9%로 작년 4분기의 2.8%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주택을 제외한 투자 증가율은 2.9%로 작년 4분기의 3.7%보다 낮았다.

1분기에 수출이 0.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입 증가율은 7.2%를 기록했다.

수입은 GDP 산정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는데, 수입의 1분기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0.96%포인트였다.

연방정부 지출은 0.2% 하락했는데 특히 국방 분야 지출이 줄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데 주목했다.

보험사 네이션와이드의 선임이코노미스트인 벤 에이어스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는 매우 견고한 일자리 증가세가 소득 증가로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나가서 쓸 돈이 늘었다"며 "하지만 그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됐기 때문에 약간의 경제 냉각은 솔직히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준이 물가를 잡으려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둔화를 꼭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고금리가 물가를 낮추지 못하고 경제활동만 위축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기업 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소비마저 줄면 경제가 급격히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그룹 ING의 수석국제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나이틀리는 "소비자가 여전히 왕이고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투자를 매우 주저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성장동력이 매우 빨리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398

New 기아차, 타코마·팩토리아서 무료 도난방지 업데이트 실시

KReporter | 12:50 | 추천 0 | 조회 8
KReporter 12:50 0 8
39397

New 에버렛 I-5 ‘로드레이지’ 난동, 경찰 총격으로 용의자 사망

KReporter | 12:45 | 추천 0 | 조회 15
KReporter 12:45 0 15
39396

New 4월 하루 평균 '50대'...킹, 피어스 카운티 차량 도난 여전

KReporter | 12:41 | 추천 0 | 조회 8
KReporter 12:41 0 8
39395

New 메모리얼 데이, 역대급 페리 탑승객 예상 속 페리선 부족 심각

KReporter | 12:37 | 추천 0 | 조회 9
KReporter 12:37 0 9
39394

New 포트엔젤레스-캐나다 빅토리아행 페리서 화재…검은 연기 꽉 차

KReporter | 12:33 | 추천 0 | 조회 9
KReporter 12:33 0 9
39393

New "투자환경 24년만에 최고"…주식·주택 등 대부분 자산 급등세

KReporter | 08:54 | 추천 0 | 조회 54
KReporter 08:54 0 54
39392

New 미국 단독주택 착공 줄고 제조업 생산 감소…"경기 둔화 신호"

KReporter | 08:52 | 추천 0 | 조회 54
KReporter 08:52 0 54
39391

New 월마트, 고물가 수혜로 주가 사상 최고…캐나다구스 15% ↑

KReporter | 08:52 | 추천 0 | 조회 51
KReporter 08:52 0 51
39390

New G7 등 13개국 '라파공격 반대' 서한…미국 빠지고 한국은 참여

KReporter | 08:51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08:51 0 34
39389

시애틀, 미 대도시 성장률 상위 10위 밖으로 밀려나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91
KReporter 2024.05.16 0 291
39388

시애틀, ‘누드 비치’ 공식 지정 추진…LGBTQ+ 보호 목적

KReporter | 2024.05.16 | 추천 1 | 조회 467
KReporter 2024.05.16 1 467
39387

킹, 피어스 카운티 대규모 마약 소탕 작전 실시, 13명 연방 체포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08
KReporter 2024.05.16 0 208
39386

시애틀 대표 공원 인근서 드라이브 바이 총격…1명 부상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54
KReporter 2024.05.16 0 254
39385

앞차 양보했다가 가슴에 칼 맞아…피어스 카운티서 트럭 운전사 체포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551
KReporter 2024.05.16 0 551
39384

미 인플레 둔화에 9월 금리인하 전망 70% 넘어…국채금리 하락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150
KReporter 2024.05.16 0 150
39383

맞짱 뜨는 바이든-트럼프…대중관계·동맹·낙태권 격론 예고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80
KReporter 2024.05.16 0 80
39382

우버, 미국 공항·대형행사 방문객 대상 셔틀 서비스…예약제 운영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194
KReporter 2024.05.16 0 194
39381

미국 식료품 물가 하락…맥도날드 5달러 세트 메뉴 한시 판매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18
KReporter 2024.05.16 0 218
39380

킹 카운티, 최저임금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 결정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786
KReporter 2024.05.15 0 786
39379

시애틀 경찰 초봉, ‘10만 달러’ 돌파...새 계약안 승인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378
KReporter 2024.05.15 0 378
39378

신규 코로나19 변종 ‘FLiRT’ 증가세…N95, KN95 마스크 준비 필요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432
KReporter 2024.05.15 0 432
39377

WA, 지난 10년간 '로드레이지 총격' 사건 200% 급증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4.05.15 0 163
39376

WA 모세레이크, 회계 오류로 교사 100명 해고 ‘날벼락’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5.15 0 216
39375

파월 금리 동결 시사에 증시 '들썩'…세계 주가지수 최고치 경신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255
KReporter 2024.05.15 0 255
39374

구글 검색 이젠 생성형 AI가 해준다…AI 어시스턴트도 공개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16
KReporter 2024.05.15 0 116
39373

무기중단 엄포놓더니…미, 이스라엘 1조4천억원 추가지원 추진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38
KReporter 2024.05.15 0 138
39372

트럼프 충성 경연장된 재판정…부통령 후보군 총출동해 '눈도장'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25
KReporter 2024.05.15 0 125
39371

올 여름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한 레이니어 하이킹 코스 6곳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586
KReporter 2024.05.14 0 586
39370

워싱턴주 도로 사망률 전국 최고 수준, 33년 만에 최고치 기록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238
KReporter 2024.05.14 0 238
39369

텍사스서 실종된 반려견, 2년 반 만에 시애틀 가족 품으로 돌아와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422
KReporter 2024.05.14 0 422
39368

시애틀서 차량 150대·500명 불법 도로 점거…경찰차 파손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419
KReporter 2024.05.14 0 419
39367

출근길 I-405 뺑소니 충돌로 트럭 화재…전 차선 통제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332
KReporter 2024.05.14 0 332
39366

캐나다 산불 140여곳서 활활…미국 하늘까지 매캐한 연기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351
KReporter 2024.05.14 0 351
39365

구글, 검색결과에 AI답변 확대…개별 웹사이트 방문 급감 우려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120
KReporter 2024.05.14 0 120
39364

"美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빠지면 S&P500 10~20%↓ 가능성"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318
KReporter 2024.05.14 0 318
39363

美, 중국산 전기차 관세 25→100%·태양전지 25→50%로 대폭인상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84
KReporter 2024.05.14 0 84
39362

시애틀 ‘첫 집 구매’ 사실상 불가능…연봉 23만달러 필요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842
KReporter 2024.05.13 0 842
39361

시애틀 지역, 따뜻한 날씨 지속…수요일 80도까지↑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276
KReporter 2024.05.13 0 276
39360

UW 친이스라엘 반격 시위 행진…양측 긴장 고조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142
KReporter 2024.05.13 0 142
39359

워싱턴주, 미국 ‘최고의 주’ 순위에서 상위권 올라 (1)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375
KReporter 2024.05.13 0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