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 역방향 충돌 살해범, 여친 ‘산채로 가죽 벗기려’ 계획
이달 초 경찰 추격 중 발생한 역방향 충돌로 83세 여성이 사망한 사건의 용의자가 스노호미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37세 남성 용의자는 1급 가중 살인, 납치, 폭행,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나, 아직 공식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하기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용의자는 여자친구를 산 채로 가죽을 벗기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10일, 피해자의 휴대폰에서 "팔을 부러뜨렸다. 산 채로 때려 가죽을 벗길 것이다”라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되어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체포 보고서에 명시되어 있다.
당시 용의자는 피해자가 자신을 떠난다는 사실에 격분하여 금속 용기를 던져 피해자의 왼팔 팔꿈치 부근을 강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이 용의자와 피해자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는 에버렛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도주를 시도했다. 피해자는 아파트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에게 그날 오전 용의자가 총을 소지한 채 나타나 자신을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하루 뒤, 용의자는 툴라립 카지노에서 친구와 함께 있던 피해자를 자신의 트럭으로 강제로 납치해 폭행을 가했다.
경찰 추격은 에버렛 인근에서 시작됐다. 피해자를 태운 용의자는 린우드 북쪽 525번 국도에서 역방향으로 차량을 몰았고, 경찰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추격을 중단했으나, 그 직후 용의자는 다른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해 83세 여성이 사망했다. 용의자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23일 퇴원하여 감옥에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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