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중인 20대 시애틀 한인을 위한 도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현민의 친구 되는 이동근이라 합니다. 최근에 대장암 3기와 투병중이던 현민이의 폐에 암이 전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현민이의 세 번째 항암치료를 위한 모금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충격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변 친구들과 지인분들의 열렬한 지원 덕분에 지난 11월부터 GoFundMe 및 은행 이체를 통해 $33,000에 이르는 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식어가는 개인모금의 열기를 보며 방법을 모색하다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2019년 12월 초 당시 워싱턴대학교 재학생이었던 현민이는 칼로 쑤시는 듯 한 복통과 함께 어머니의 권유로 서둘러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큰일일거라곤 예상치 못했고 그저 미국에선 건강보험이 없었고 부모님도 오랜만에 뵐겸 돌아갔으나, 결국 24세의 나이에 대장암 3기를 진단 받게되었습니다. 지난 3여년 동안 여러 수술과 화학 요법을 받았는데, 안타깝게도 종양은 매번 돌아왔습니다. 국립암센터 의료진에 의하면 폐 종양은 이미 너무나 퍼져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하다 합니다. 따라서 이번엔 6개월 간격으로 받아왔던 항암치료를 이번엔 최소 1년, 최대 3년 받을 예정입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현민이는 현재 경기도 안양에 있는 부모님댁에서 지내고 있으며 항암치료를 완료한 후 시애틀로 돌아와 초등 교육 분야에서 일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지난 몇달 동안 현민이를 응원하는 수많은 분들의 성원에 큰 힘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지속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민이를 위한 모금을 계속 이어나가려 노력하는 것과 이 이야기를 주위 분들께 공유하는 것이 이 모멘텀을 유지하고 현민이를 위한 10만 달러를 모금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금된 돈은 항암치료제 (세툭시맙 & 이리노테칸) 와 예상되는 부작용 치료비 및 현민이의 간병을 위해 파트타임 사회복지사로 전환하실 현민이 어머니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혹시라도 여건이 되셔서 현민이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연락 드립니다. 소액이라도 감사하게 받겠으며, 궁금한 점이나 조언 등 있으시면 언제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현민이의 GoFundMe 페이지 (https://www.gofundme.com/f/my-third-chemotherapy-against-metastatic-cancer) 를 방문하시면 현민이의 이야기와 현민이의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동근 올림
자료: 이동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