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정동순)는 지난 11일, 코엠 TV에서 제16회 지부 설립기념식과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협회의 지부 설립 16주년 기념식은 소프라노 카리나 최의 기도문(The Prayer)이라는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1부가 시작되었다. 이어서 문학헌장 낭독, 협회 연혁을 소개하는 영상이 이어졌다. 지난 2007년 발기인 10명에다 전체 회원 20명으로 출발해, 현재 55명의 회원, 32명의 등단작가, 24명의 저서를 가진 작가를 배출하며 한국에서도 역량 있는 문학단체로 평가받을 정도로 성장하였으며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 5명을 비롯하여 중앙신인문학상, 한국일보 신인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단체로써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내빈 대표로 박경호 교육문화 담당 영사가 축사해 주었으며,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 <오렌지 글사랑> 권조앤 회장,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고 있는 <캥거루 문학회> 유금란 회장, <고원문학회> 정찬열 회장 등이 멀리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제7-8대 문창국 회장의 이임식과 제 9대 정동순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문창국 전회장 임기동안 협회 재정을 튼실하게 하였고, 회원들이 각종 문학상 수상, 저서 출간 등 팬데믹이라는 큰 사건이 있었음에도 활발한 협회 활동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국문인협회로부터 받은 인준서를 받은 정동순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협회 회원들의 소통과 내실을 기하고, 외부적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본국과 타지역의 여러 단체화 활발히 교류하고, 발표 매체의 다변화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협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문학이 변방 문학이 아니라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한류의 중요한 한 축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는 데 회원들의 역할이 크다고 당부했다.
2부 행사에는 제16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7명에게 상패와 상금, 꽃다발을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다. 시 부문에서 ▲조현숙 (가작-목련골로 찾아든 길손) ▲조현주(우수상-프라하의 연인), 단편 소설에서 ▲서연 (가작-새벽의 소리), 수필 부문에서 ▲박금숙 (가작-딸의 결혼 선물) ▲신고은 (가작-어른이 된다는 것은) ▲한문희 (우수상-나는 200%입니다) 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안예솔 씨가 <그런 밤>이란 시로 각 부문을 망라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며 상금 천 불을 받았다. 이들 수상자는 협회 회원으로 입회할 자격을 갖게 되며, 수상작은 <시애틀문학 16집>에 실리게 된다. 수상자들은 한결같이 수상의 기쁨을 나누며 역량 있는 작가로 거듭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벨뷰통합 한국학교 교장을 역임했던 권은정 씨의 피아노 반주로 수상작 낭독을 듣는 시간을 가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