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401 직장 구하기.. "40대 총각”에게
“# 44401 직장 구하기 너무 힘드네여 (15) 40대 총각”을 읽고 느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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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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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 >
86년 미국 L.A 땅에 떨어진지 두 달 정도가 지나 우리 부분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매다가
첫 일을 이렇게 시작을 하였다.
애들은 온지 보름정도 지나 바로 학교에 가게 되었다.
학교가 집에서 가까워 등하교가 걸어서 충분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나는 형의 친구 분인 정 (인철)선생의 말에 따라 청소를 배워보면 어떨까 해서
온지 두 달이 다 되어 운전면허를 따고 바로 정 선생의 지인이라는 분을 따라
실제 청소 일을 배워보자고 나갔다.
집 사람과 둘이서 새 차(Dodge Caravan)를 타고 5번 Fwy로 북쪽으로 올라가
일정 지점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미국에서 처음 타보는 Fwy는 내겐 대단히 신기하고 무서웠다.
미국선 운전도 처음이니 더욱 그랬다. 시속 70마일정도로 달리니 km로 치면
1 Mile 이 1.6 Km 이니 약 115 km의 속력으로 계속 달리려니 많이 긴장이 되었다.
더구나 집 사람은 옆에 타고 있고 해서 만일 내가 잘 못 되면 집 사람과
나는 물론이고 우리 애들은 어떻게 하나 싶어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달렸다.
더욱이나 도로의 표지판이 나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 표지판은 세 개가 나오는데 밑에서부터, 가운데, 위에 이렇게 세 개가 있었다.
위에서부터 현재의 거리에서 가까운 곳이 된다.
그런데 길 이름이 한글 같으면 단어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지만
영어는 아직 서툴러서 alphabet 하나씩 읽어야 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빠르게 보지 않고는 아주 힘든 읽기였다.
길 이름이 영어로 7자로 되어있으면 처음 두 자정도 읽으면 벌써 자동차는
몇 십 m를 지나와 있었다. 길을 놓칠까봐 아주 신경이 쓰였다.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 지난밤에 그 길 이름을 여러 번 읽어 한 눈에 보이게
훈련을 하고 출발을 했었다. 만일 싶어서 지도를 옆에 끼고 있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보니 아파트였는데(2 bedrooms /방 두 개),
이사를 나가면 청소를 해주는 것이었다.
여기서 그 들 부부와 같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나는 화장실(bathroom)을, 집 사람은 부엌(kitchen)을 맡았다.
한 창 청소를 하다가 변기를 청소 할 순서가 되어 안과 밖을 닦아내는데
안을 보니 물이 흘러들어가는 곳에 시커멓게 때가 묻어 있었다.
여길 손을 넣고 씻어내려니 기분이 영 그게 아니었다.
물론 장갑이야 끼고 있었지만 마치 어떤 사람의 항문에 손을 넣는 기분이 느껴져
울컥하고 울음이 나오려고 했다.
그래도 서울에선 공직에서 "-님!" 소리를, 집 사람은 "사모님" 소리를 듣고 지낸
우리가 이게 뭔가? 이러려고 여길 왔나 싶은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당장에 내가 해야 할 일은 빠른 시간에 변기 안을 깨끗이 닦는 일이다.
나의 신세 한탄은 나중에 하자하곤 열심히 했다.
그렇게 열심히 하여도 그 때가 잘 지워지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 때도 깨끗이 벗겨내지 못할 정도라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거야.
아니 "-님" 소리는 아무나 듣는 것 아니지 않는가?
남다르게 뭔가 열심히 하였으니, 직장이 없어 어려웠던 그 시기에
공채에 합격을 하고 승진을 하고 해서 그 날이 있지 않았는가?
노력 없이 얻은 것이 아니지 않는가?
왜 지금은 그런 노력을 할 생각은 않고 도움도 되지 않을 옛날
그 따위 생각에 현재의 내가 멈춰야 한단 말인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닦은 변기는 아주 깨끗해졌었다. 보기도 좋았다.
그리곤 우린 첫 일을 잘 마무리하고 그 날을 마쳤다.
물론 그 일은 나에겐 맞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어 그 하루로 청소일은
더 하진 않았지만... 직업에 귀천을 따져 그만두진 않았다.
그 하루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난 할 수 있다! / I can do it whatever ! ”
그리고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라는 강한 자부심 같은 것을 얻었다.
직업에 귀천이란 무슨 말인지 난 모른다.
한국엔 3 D 업종이라고 있지만 이민자에겐 그 딴 것 없다.
* (3D 업종 : Difficult(어렵고), Dirty(더럽고), Dangerous(위험하고) 직종
가족들 밥 먹이고 아이들 건강하게 학교나 잘 다닐 수 있다면
건강한 이 몸으로 무엇을 못 한단 말인가?
옛날에 내가 무엇을 했던 그게 무슨 소용인가?
현재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옛날 추억 같은 건 아예 이 시간이후론 생각을 말자!
그리고 그렇게 남 보다 다른 자리까지 있었다면 그게 현재의 삶에 도움이 되는
노력과 정신 상태를 갖추려 해야 바른 생각이 아닌가.....
이러는 갈등이 일어나는 순간 옛날 읽은 어떤 책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나도 할 수 있어! / I C A N !” 하고 나를 다잡았다.
이날 이후로 나의 생활의 좌우명은
“No Pain, No Gain! I Can do it whatever!”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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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한 감동과 동의를 느끼는 글이네요. 지금 교민사회에 경제 돈 때문에 숨만 붙어 있는 사람들 널려 있죠.
이렇게 와닿는 글 접해 읽은 보람이 있네요. 계속 좋은글 올려주세요. ㅅ ㅅ
이 글을 읽고 꼭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88년 어느 날 우연히 어느 교회의 한국에서 오신 목사님이 영어발음에 대한
강의를 아주 잘 한다고 소문이 났으니 가보자고 친구가 권해서 갔던 것이
연유가 되어 영어 발음에 대하여 몇 십 년을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조금 길지만 끝까지 읽어 주시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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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시간이 마땅치 않아 가지는 못하고 대신 그 분의 Tape이 10개에
$xx에 팔고 있다고 해서 그걸 한 set 사서 열심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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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듣고 나니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고 그저 그렇다 싶은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한 부분이 영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질문도 해 볼 겸 시간을 내서 강의를 들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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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보니 마침 그날이 내가 궁금해 하던 그 부분에 대한 강의가 계속 되고
있었는데 한 젊은이가 나와 같은 의문이 있었던지 내가 묻고 싶었던 걸
그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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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요점이 된 얘긴,
선생이 “T가 모음 사이에 끼게 되면 (t)[ㅌ] 음을 ==> [ㄹ] 로 바꿔 하면 된다.
그래서 Water 같은 경우도 [워터]라고 하지 않고 [워러]라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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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젊은이가 묻기를,
“ Hotel은 선생님의 말씀처럼 T가 모음 사이에 있는데 어떻게 발음이 됩니까?”
라고 하자, 그 선생님이, “[호랠]”로 하면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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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다른 수강자들이 갑자기 웅성웅성 하면서 그 중 한 중년 남자가,
“나는 여기 사는지 10년이 되는데 Hotel을 [호탤]이라고만 들었지
[호랠]이라고는 듣지 못 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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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 선생님은,
“아, 그래요?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는 질문에 대한 아무런 대답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나간 게 아주 한국으로 가버린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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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있은 후 난 영어 발음 공부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대강 이런 것인데 이 사람의 요점은 왜 남들이 좋다면 나도 좋다고 해야 하고
싫다면 이유도 모르고 덩달아 싫어해야 하는지 멍청하기 짝이 없는 나 자신이
부끄럽게 생각이 들어 살아오면서 나를 찾아보자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상노인이 된 이 나이에도 아직도 흑백을 제대로 못 가리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답니다.
해서 젊은 분들은 어떤 직업이 나에게 맞는지 돈을 따지지 말고 적성을
찾아 단계적으로 점진 하는 식의 취업을 하였으면 하는 권고의 글을
드리려고 이렇게 장황한 글을 썼습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