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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ibalism(식인 풍습): 영국의 캠브리지 사전에 나와 있는 카니발리즘의 뜻은 '사람이 사람의 살을 먹는 행위 또는 동물이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을 먹는 행위'라 정의되어 있다. 


인류 역사상 이런 식인 행위는 많은 사례가 있겠지만, 최소 1,000여 명을 잡아먹은 사건이 있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한 가족에 의해서라면 더더욱 믿기 힘들 것이다.

소니 빈(Sawney Bean. 본명 Alexander Bean)은 1,500년대에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East Lothian)에서 도랑. 하수구를 파고 울타리 다듬는 일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소니 빈은 가업을 이어받으려 했지만 천성이 나태한 자신이 그 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같은 성격의 아그네스 더글러스라는 사악한 여자를 만나 베넌헤드(Bennan Head)에 있는 동굴에 정착한다.

동굴은 깊고 구불구불한데다 이틀에 한 번꼴로 조수가 높아지면 동굴 입구가 바닷물에 잠겨서 외부와 단절되어 그들은 그곳에서 약 25년 동안 발각되지 않고 살 수 있었다.

동굴 속에서 살림을 시작한 이 부부는 일은 하지 않고 주위의 행인들을 상대로 강도 짓을 했고, 범행이 발각되는 것을 두려워해 강도 피해자들을 죽이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그렇게 강도 짓 해서 빼앗은 물품으로 식량을 구입하려 했지만 충분한 식량을 구입하지 못하자 강도 후 죽인 사람들을 먹기 시작했고 그들이 잡힐 때까지 강도. 살인. 식인은 계속되었다.

소니 빈은 아그네스와 딸 6명, 아들 8명을 낳았고 자녀들의 근친상간으로 손녀 14명, 손자 18명 총 48명의 대가족을 이루면서 살았다.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살인을 했고 인육을 어떻게 먹었는지는 너무 잔인하여 언급하기 곤란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링하기 바란다. 아무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패하기 전까지 그들의 강도 살인 식인의 끔찍한 행동은 약 25년간 계속 되었다.

어느 날 축제에서 돌아가던 커플이 소니 빈의 가족에게 공격 받아 여성은 희생 당했지만 남성은 가까스로 탈출해 신고 하였다.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6세는 400명의 군인, 사냥개들과 함께 소니 빈 일가족의 동굴을 찾아내 모두 체포했다. 그 후 소니 빈의 가족들은 즉결 심판으로 남자는 능지처참, 여자는 화형에 처해졌다.

소니 빈의 이야기는 'The Hills Have Eyes'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고, 'Dissecting the Legend of the Scottish Cannibal' 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책도 있다.

또한, 1188년 헨리 2세 명령으로 세워진 영국의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형무소 뉴게이트 감옥(Newgate Prison)의 범죄 카달로그(The New Gate Clendar)에 게제 되어 있다.

소니 빈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니면 허구인지 확실치 않지만, 현재까지 에든버러(Edinburgh) 관광산업의 중요한 일부로 되었을 정도라 한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온다 한다. 소니 빈 가족이 살았다는 동굴을 방문하여 공포체험으로 피서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https://sobt.co.uk/sawney-beans-c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