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어느 정신병원에서)
==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어느 정신병원에서)
==
<smile>
어떤 정신병원에서 일정치료 후
퇴원가능 여부를 심사하는 정신 전문의가 묻습니다.
.
의사 :
당신이 이젠 많이 좋아졌다 싶은데 어때요,
특별히 아프거나, 괴로운 일이 있어요?
환자 :
전혀 아픈데도, 괴로운 일도 없습니다.
.
---의사는 그 가족에게 말 합니다.
“조금 더 치료를 요합니다.”
.
---몇 달 후 다시 심사를 합니다.
.
의사 :
이제는 어때요?
환자 :
전혀 아픈데도, 괴로운 일도 없습니다.
.
---심사를 마친 후 의사는 가족에게 말합니다.
“정말 어렵군요.”
.
---이 소리를 들은 가족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환자에게 물어봅니다.
.
어머니 :
아들아, 왜 그렇게 대답했니?
환자 :
어머니는 몰라서 그래요.
내가 만일 아프다고 하면,
의사는, "치료를 더 해야 한다." 고 할 것이고,
아픈 곳이 없다하면,
"저놈 미친 소리 하네!."할 것 이니
이래저래 나가긴 틀렸지요, 그리고 문제는 엄마!
.
매일 보는 게 미친놈들인데 의사라고 미치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누가 누구를 치료를 해야 할지 원,
그래서 그런 미친놈들과 신경 쓰고 사느니
차라리 내가 미친 척 하는 게 낫지요.
.
어머니 :
그래도 나가야지....
환자 :
나간다고 뾰족한 일이 있나요?
밖엔 미치지 않은 놈, 몇이나 있어요, ...
태어날 때부터 미친 놈 봤어요, 엄마?
멀쩡한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서 이리로 보내 놓고....
--- 미친 세상이지.... ???
.
이 글을 써고 보니 누가 미쳤는지 모르겠네...
====
====
실화 한 마디.
오래전 한국에서 공직에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당시 정신병원에 업무차 갈 일이 있어 거기서 병원장으로부터 들은 얘기다.
.
한 젊은이가 정신과 의사로서의 첫 근무지인 이 병원(응암동)에 출근을 하였다.
병원 안뜰에 발을 딛는 순간 한 환자복을 입은 사람이 잔디에 앉아 막대기를 던졌다
당겼다 하는 게 꼭 낚시 하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
그래서 그냥 지나가자니 그렇고 해서 인사차 “너, 거기 뭐하니?” 라고 했다.
환자가 이를 대뜸 받아, “보면 모르냐? 낚시 하고 있지.” 했다.
.
그래서 얼떨결에 한 방을 맞고는 병원 안으로 들어가서 하루를 보내고 퇴근을 하게 되었다.
나오면서 보니까 아침과 같이 그 환자가 그 자리에서 계속 그 짓을 하고 있었다.
.
해서 그냥 지나치자니 그렇고 말을 하자니 아침에 한 방 맞은 생각이 나서
조심스럽게 한 마디 상냥하게 건넸다.
“고기 많이 잡았냐?” 했다.
.
이러자 기다리고나 있었던 것 같이 하는 말,
“이놈아 잔디밭에 무슨 고기가 나오냐?
아침에 그러더니 저녁때까지 그러는 구먼 미친놈 같으니라구..
이러니 내가 안 미쳐?”
.
이렇게 아침저녁 두 방을 맞고는 하숙집으로 돌아온 총각 의사님,
누구와 이런 얘길 나눌 곳도 없고 혼자서 끙끙대는데
밥 먹을 생각도 없고 잠 잘 생각도 없이 멍해지기만 했다.
.
내가 이제까지 뭘 공부를 했고 오늘은 왜 당해야 했는가....
이렇게 혼자서 고민 고민을 하다가
며칠을 지나 병원장에게 사직서를 내곤 사라졌다.
그 이후 아무도 이 의사를 본 사람이 없다고 했다. == 실화임.
==
그 당시는 대마초등 마약 중독이나 사용자들에 대한
따로 수용시설이 없어 당시 유명한 가수 추 -- 도 거기서 만났다.
특이 한 것은 당시 화장실은 수세식이라 중 환자들은
자기가 본 변을 고무신에 담아 들고 나와 돌아다니기도 하는 것을 보았다.
위 댓글 1에 있는 환자 정도면 아주 경증의 젊잖은 환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