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상업성 게시물은 유료광고만 가능합니다.

본문에 사진을 삽입하려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사진을 업로드 한 뒤, 업로드된 사진을 선택 후 “삽입”을 누르시면 됩니다.

(1)이민자의 삶

작성자
Nick'sgranpa
작성일
2020-05-29 18:10
조회
690

 (1)이민자의 삶<화장실 청소>


.


86년 미국 L.A 땅에 떨어진지 두 달 정도가 지나 우리 부분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매다가 첫 일을 이렇게 시작을 하였다.


.


애들은 온지 보름정도 지나 바로 학교에 가게 되었다.


학교가 집에서 가까워 등하교가 걸어서 충분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


형의 친구 분인 정 (xx)선생의 말에 따라 청소를 배워보면 어떨까 해서


온지 두 달이 다 되어 운전면허를 따고 바로 정 선생의 지인이라는 분을 따라


실제 청소 일을 배워보자고 나갔다.


.


애들은 학교를 보내고 나서 집 사람과 둘이서 새 차(Dodge Caravan)를 타고


5번 Fwy로 북쪽으로 올라가 일정 지점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


미국에서 처음 타보는 Fwy는 내겐 대단히 신기하고 무서웠다.


미국선 운전도 처음이니 더욱 그랬다.


.


시속 70마일정도로 달리니 km로 치면 km x 1.6=mile이니


약 115 km의 속력으로 계속 달리려니 많이 긴장이 되었다.


.


더구나 집 사람은 옆에 타고 있고 해서 만일 내가 잘 못 되면 집 사람과


나는 물론이고 우리 애들은 어떻게 하나 싶어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달렸다.


더욱이나 도로의 표지판이 나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


이 표지판은 세 개가 나오는데 밑에서부터,


가운데, 위에 이렇게 세 개가 있었다.


위에서부터 현재의 거리에서 가까운 곳이 된다.


.


그런데 길 이름이 한글 같으면 단어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지만


영어는 아직(?) 서툴러서 alphabet 하나씩 읽어야 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빠르게 보지 않고는 아주 힘든 읽기였다.


.


길 이름이 영어로 7자로 되어있으면 처음 두 자정도 읽으면


벌써 자동차는 몇 십 m를 지나와 있었다.


길을 놓칠까봐 아주 신경이 쓰였다.


.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 지난밤에 그 길 이름을 여러 번 읽어


한 눈에 보이게 훈련을 하고 출발을 했었다.


.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보니 아파트였는데(2 bedrooms /방 두 개),


이사를 나가면 청소를 해주는 것이었다.


.


여기서 그 들 부부와 같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나는 화장실(bathroom)을, 집 사람은 부엌(kitchen)을 맡았다.


.


한 창 청소를 하다가 변기를 청소 할 순서가 되어 안과 밖을 닦아내는데


안을 보니 물이 흘러들어가는 곳에 시커멓게 때가 묻어 있었다.


여길 손을 넣고 씻어내려니 기분이 영 그게 아니었다.


.


물론 장갑이야 끼고 있었지만 마치 어떤 사람의 항문에 손을 넣는 기분이


느껴져 울컥하고 울음이 나오려고 했다.


.


그래도 서울에선 공직에서 "-님!" 소리를,


집 사람은 "사모님" 소리를 듣고 지낸 우리가 이게 뭔가?


이러려고 여길 왔나 싶은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


그러나 당장에 내가 해야 할 일은 빠른 시간에 변기 안을 깨끗이 닦는 일이다.


나의 신세 한탄은 나중에 하자하곤 열심히 했다.


.


그렇게 열심히 하여도 그 때가 잘 지워지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 때도 깨끗이 벗겨내지 못할 정도라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거야.


.


아니 "-님" 소리는 아무나 듣는 것 아니지 않는가?


남다르게 뭔가 열심히 하였으니, 직장이 없어 어려웠던 그 시기에 공채에 합격을 하고


승진을 하고 해서 그 날이 있지 않았는가?


.


노력 없이 얻은 것이 아니지 않는가?


왜 지금은 그런 노력을 할 생각은 않고 도움도 되지 않을


옛날 그 따위 생각에 현재의 내가 멈춰야 한단 말인가?


.


이런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닦은 변기는 아주 깨끗해졌었다.


보기도 좋았다. 그리곤 우린 첫 일을 잘 마무리하고 그 날을 마쳤다.


.


물론 그 일은 나에겐 맞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어


그 하루로 청소일은 더 하진 않았지만... 직업에 귀천을 따져 그만두진 않았다.


.


그 하루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난 할 수 있다!”


그리고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라는 강한 자부심 같은 것을 얻었다.


.


직업에 귀천이란 무슨 말인지 난 모른다.


한국엔 3 D 업종이라고 있지만 이민자에겐 그 딴 것 없다.


.


가족들 밥 먹이고


아이들 건강하게 학교나 잘 다닐 수 있다면


건강한 이 몸으로 무엇을 못 한단 말인가?


.


옛날에 내가 무엇을 했던 그게 무슨 소용인가?


현재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옛날 추억 같은 건 아예 이 시간이후론 생각을 말자!


.


그리고 그렇게 남 보다 다른 자리까지 있었다면


그게 현재의 삶에 도움이 되는 노력과 정신 상태를 갖추려 해야 바른 생각이 아닌가.....


.


이날 이후로


나의 생활의 좌우명은 “No Pain, No Gain!” 이 되었다.


==


 

전체 1

  • 2020-05-29 23:37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이와 비슷한 과정을 겪었으리라 본다.

    이 글은 초기 이민자들에게 어떤 고통이 있더라도 한국을 떠날 때의

    초기 작심을 잃지 말고 분발해서

    American Dream을 갖기 바라는 뜻에서 올렸다.

    떠나 온지 오래 되어도 마음만은 늘 그들 곁에 있고 싶은 게 내 나라 고국

    대한민국, 그들은 늘 조용하고 아프지 않고 오순도순 잘들 살았으면 한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유료광고

봄맞이 지붕청소 거터청소, 전문가가 도와드리겠습니다!!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491
KReporter 2024.04.25 0 491
유료광고

망친반영구눈썹, 아이라인, 입술 correction 전문. 진짜 눈썹같은 눈썹반영구 맛집.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826
KReporter 2024.04.18 0 826
유료광고

씨애틀 국제무당 케이트: 궁합/사업/직장/인간관계/자녀문제/가정문제 등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485
KReporter 2024.04.12 0 485
유료광고

냉동, 냉장, 보일러, Heater 전문, 수리및 설치 서비스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721
KReporter 2024.04.08 0 721
유료광고

새로워진 영오션, 리뉴얼 기념 무료배송 프로모션 진행

KReporter | 2024.03.27 | 추천 0 | 조회 865
KReporter 2024.03.27 0 865
유료광고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 정기예금 가입하세요!

KReporter | 2024.03.22 | 추천 0 | 조회 1457
KReporter 2024.03.22 0 1457
유료광고

상업 및 주택 난방/냉방 설치와 서비스 해드립니다. (무료견적) (1)

Heat Master Inc | 2023.11.07 | 추천 0 | 조회 5387
Heat Master Inc 2023.11.07 0 5387
유료광고

경동나비엔 카본매트 출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경동나비엔 ‘숙면매트’ 시대 선언

KReporter | 2023.09.21 | 추천 0 | 조회 3087
KReporter 2023.09.21 0 3087
유료광고

[한국 입국] K-ETA, PCR, Q-CODE 안내

KReporter3 | 2022.12.02 | 추천 0 | 조회 8401
KReporter3 2022.12.02 0 8401
유료광고

케이시애틀 회원가입 방법 -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KReporter3 | 2022.10.13 | 추천 1 | 조회 7756
KReporter3 2022.10.13 1 7756
유료광고

케이시애틀 비밀번호 재설정하는 방법

KReporter3 | 2022.10.04 | 추천 3 | 조회 7250
KReporter3 2022.10.04 3 7250
유료광고

원서 프리미엄 컨설팅 - 100% 합격률 (Early Decision, Early Action 포함)

스티븐아카데미StevenAcademy | 2021.09.29 | 추천 0 | 조회 8204
스티븐아카데미StevenAcademy 2021.09.29 0 8204
유료광고

올림퍼스 스파 - 워싱턴주 최고 여성전용 스파에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키세요.

KReporter2 | 2021.02.01 | 추천 0 | 조회 21350
KReporter2 2021.02.01 0 21350
유료광고

[결혼정보 선우] 워싱턴 오래곤 싱글들을 위한 결혼 상담신청 받습니다

선우 | 2020.06.30 | 추천 0 | 조회 18118
선우 2020.06.30 0 18118
유료광고

게시글, 댓글 작성 시 유의사항

KReporter | 2016.09.22 | 추천 0 | 조회 10516
KReporter 2016.09.22 0 10516
44774

New 진짜가 나타났다! 30년 경력 건축가, 하나님의 아들 요한이 책임 시공합니다.

KReporter | 12:53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12:53 0 27
44773

New [세라젬 Mother's Day 맞이 대폭 세일, 이전 모델 바이백 가능]

KReporter | 12:51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12:51 0 26
44772

New 7~8학년은 미국 입시 중 중요한 학년입니다.

Stevens Academy | 11:37 | 추천 0 | 조회 42
Stevens Academy 11:37 0 42
44771

New More Grants & Scholarships in College? -학자금 재정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Bright College Planning | 10:39 | 추천 0 | 조회 31
Bright College Planning 10:39 0 31
44770

New 일본 우즈벡 축구 중계 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 경기 일정 중계 방송 채널 번호 확인하기

축구광 | 07:15 | 추천 0 | 조회 41
축구광 07:15 0 41
44769

New 하와이 투어가이드하시는분

에버렛 | 2024.05.02 | 추천 0 | 조회 137
에버렛 2024.05.02 0 137
44768

New 밴쿠버 캐나다 사시는분들

캐나다 놀러 | 2024.05.02 | 추천 0 | 조회 192
캐나다 놀러 2024.05.02 0 192
44767

요즘 한국 마트 건물주의 갑질.. (1)

세입자 | 2024.05.02 | 추천 1 | 조회 445
세입자 2024.05.02 1 445
44766

미국,캐나다 취업 및 영주권 원하시는 분들

Bestroyal | 2024.05.02 | 추천 0 | 조회 141
Bestroyal 2024.05.02 0 141
44765

저도 훼덜 h mart 에서 밤 샀어요. (1)

이게모예요 | 2024.05.02 | 추천 0 | 조회 400
이게모예요 2024.05.02 0 400
44764

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 인도네시아 이라크 3위 결정전 2024년 5월 3일 파리 올림픽 예선 경기 일정 대진표 전력분석

축구광 | 2024.05.01 | 추천 0 | 조회 92
축구광 2024.05.01 0 92
44763

Federalway H-mart 에서 산 밤입니다.너무합니다. (11)

영진 | 2024.05.01 | 추천 2 | 조회 598
영진 2024.05.01 2 598
44762

골프 레슨 영어와 한글로 가능 (Certified US Golf Teaching Professional)

KReporter | 2024.05.01 | 추천 0 | 조회 88
KReporter 2024.05.01 0 88
44761

미국 세무사 시험을 위한 화상 강의 (5월13일 개강)

KReporter | 2024.05.01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4.05.01 0 41
44760

미국 "노숙자, 마약, 범죄 들끓어" (6)

LA | 2024.05.01 | 추천 0 | 조회 188
LA 2024.05.01 0 188
44759

‘낙원’ 이였던 캘리포니아를 떠난 이유 - 1 부

켈리 떠나야 | 2024.05.01 | 추천 0 | 조회 222
켈리 떠나야 2024.05.01 0 222
44758

전기 자동차 (EV) - 가정용 충전(NEMA14-50r) Outlet설치

KReporter | 2024.04.30 | 추천 0 | 조회 123
KReporter 2024.04.30 0 123
44757

씨애틀 국제무당 케이트: 궁합/사업/직장/인간관계/자녀문제/가정문제 등

KReporter | 2024.04.30 | 추천 0 | 조회 69
KReporter 2024.04.30 0 69
44756

한국 여자들 무섭다 무서워 (4)

mk | 2024.04.30 | 추천 2 | 조회 697
mk 2024.04.30 2 697
44755

웹사이트 제작/ 컴퓨터 문제해결/ 유튜브 영상제작/ 프로 사진촬영

photoshop1 | 2024.04.29 | 추천 0 | 조회 91
photoshop1 2024.04.29 0 91
44754

Backyard 청소 후 약간의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 (4)

가려움 | 2024.04.29 | 추천 0 | 조회 311
가려움 2024.04.29 0 311
44753

DIY 목조 Greenhouse 만들기

슬퇴생활 | 2024.04.29 | 추천 1 | 조회 191
슬퇴생활 2024.04.29 1 191
44752

죽지 못해 사는 한인들 ㅠㅠㅠㅠ (7)

wa | 2024.04.28 | 추천 4 | 조회 774
wa 2024.04.28 4 774
44751

클라리넷 레슨

클라리넷 | 2024.04.28 | 추천 0 | 조회 135
클라리넷 2024.04.28 0 135
44750

여권발급이나 새신분이 필요하신분

Mortician | 2024.04.28 | 추천 0 | 조회 302
Mortician 2024.04.28 0 302
44749

한인들 소리 소문 없이 죽는다.."무방비 노출" (3)

한인 | 2024.04.28 | 추천 1 | 조회 443
한인 2024.04.28 1 443
44748

정신병 환자와 어머니의 대담 (4)

yu42pak | 2024.04.28 | 추천 2 | 조회 228
yu42pak 2024.04.28 2 228
44747

한국은 후진국이라서 미국에 불체자가 20만명.. (8)

갤럭시 | 2024.04.28 | 추천 2 | 조회 404
갤럭시 2024.04.28 2 404
44746

(자녀 교육) 한국 여름방학 캠프/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2)

yhw0611 | 2024.04.27 | 추천 1 | 조회 106
yhw0611 2024.04.27 1 106
44745

29일 김용민 의원 해외동포 줌 간담회 열린다

light7 | 2024.04.27 | 추천 0 | 조회 115
light7 2024.04.27 0 115
44744

어른들을 위한 영어 개인레슨 with JM!_정.면.승.부.

TeacherJM | 2024.04.27 | 추천 0 | 조회 81
TeacherJM 2024.04.27 0 81
44743

== 미국 : 바이든-트럼프 '리턴 매치' 성큼…==(펌) (14)

yu42pak | 2024.04.27 | 추천 3 | 조회 161
yu42pak 2024.04.27 3 161
44742

미국 한인 노숙자 증가 (13)

한인 | 2024.04.27 | 추천 5 | 조회 420
한인 2024.04.27 5 420
44741

진정한 효는 가까이에 있다. (9)

yu42pak | 2024.04.26 | 추천 2 | 조회 215
yu42pak 2024.04.26 2 215
44740

[세라젬 Mother's Day 맞이 대폭 세일, 이전 모델 바이백 가능]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120
KReporter 2024.04.26 0 120
44739

진짜가 나타났다! 30년 경력 건축가, 하나님의 아들 요한이 책임 시공합니다. (2)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106
KReporter 2024.04.26 0 106
44738

*5/1/2024, 시애틀산악회, 수요일 정기산행 안내 - Goose Rock* (1)

doughan0522 | 2024.04.26 | 추천 0 | 조회 103
doughan0522 2024.04.26 0 103
44737

오늘아침 충격적인 일본 대지진 (4)

칼있으마 | 2024.04.26 | 추천 5 | 조회 398
칼있으마 2024.04.26 5 398
44736

지독한 노예 근성 (2)

오토기어 | 2024.04.26 | 추천 2 | 조회 187
오토기어 2024.04.26 2 187
44735

"내가 메시가 호날두보다 위대한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 줄게!"

여리영 | 2024.04.25 | 추천 0 | 조회 120
여리영 2024.04.25 0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