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렌트 하는 팁 알려 드릴게요(디파짓)
눈에 잘들어오고 머릿속에 쏙쏙 박히게 격식 갖추지않고 그냥 편하게 글 쓸게요. 진짜 경험을 바탕으로 팩트만 적겠습니다.
룸렌트 할 때 제일 기본적인 조건부는 디파짓인데요, 보통 디파짓은 한달 월세 정도로 내라고 합니다.
한달 월세정도면 집 계약하는 것 치고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몇백불 돈이고 유학생한테는 몇 개월 생활비입니다.
계약서 꼭 쓰세요 내가 디파짓 냈다는 계약서 쓰시면 되는 겁니다.
계약서 쓰기를 거부하거나 캐쉬를 강요하는 집주인은 불법적으로 운영하는건 당연한거며 그 디파짓 온전히 돌려주지 않겠단 뜻이에요.
인상이 좋고 친절한데 계약서 안써준다. 집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 페이라도 기록이 남도록 체크로 지불하세요.
절대 캐쉬로 지불하지 마세요. 내 손을 떠난 캐쉬는 흔적도 없이 공중으로 사라집니다.
디파짓 삼킬려고 할 때 나는 이집에 페이하고 살았다는 증거라도 있으니 국세청에 너 불법으로 하숙하고 캐쉬로 월세받으면서 탈세하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고 협박이라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하기전에 꼭 나중에 문제가 될만 한 곳은 사진으로 증거 남겨놓으세요. 마음먹으면 정말 별것도 아닌 걸로 트집잡고 삼키려고 들겁니다. 그리고 디파짓이 방을 뺄 때 돌려주는 디파짓인지 non-refundable인지 확인하세요.
사실 디파짓을 제일 깔끔하게 돌려받는 방법은 아예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겁니다. 법적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나 세입자가 집주인에게나 방을 뺄 때 노티스를 주는건 30일 입니다.내가 1일에 이사를 왔으면 집주인에게 1일날 노티스를 주고 마지막달 월세를 내지 않고 디파짓을 마지막달 월세로 30동안 살고 나오는 방법이 제일 깔끔합니다.
사실 다들 아는 내용이지만 현실적으론 집주인이 갑이라 알면서도 당하고 합니다.
미국 한인 사회내에는 유학생들에게 도움주시고 존경스럽고 정직한 어른들도 많지만, 유학생임을 이용해서 본인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내가 져주고 당해주면 지금 당장은 웃으며 넘어갈지라도 나중엔 분명히 문제가 됩니다. 공부하는 것도 벅찬데 엉뚱한 곳에 힘들이지마세요.
ps. 저는 이미 악덕집주인에게 당한 사람이고 유학생활 마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입니다. 다른 유학생들이 또 다시 나쁜 어른들에게 피해보지 않았으면 하는 유학생들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글 썼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디파짓 떼먹는 악덕 집주인들은 이게 그들의 쉽게 돈버는 세컨드 잡입니다. 페더럴웨이에 룸 찾고 계신분들 피해야 할 악덕 집주인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메일이나 연락처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