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대 한사람
힘들게 살아가는 이야기, 무겁고 슬픈 이야기 들은 우리 하지 않기로 해요.
아주 조그마한 이야기, 아주 가벼운 이야기 만 하기로 해요.
아침에 일어나 따스한 커피 한잔 마시다가, 창가에 이름 모를 새 한마리가 퍼덕이며
날아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 색깔이 너무 아름다웠 다든지....
보고 또 보아도 마냥 보고싶은 마음이 떠나지 않아, 가슴이 울렁이며 뻐근했 다든지
지난 밤에 쉬이 잠들지 못해 많이 힘들었 다든지...
모처럼 짙은밤 하늘 사이로 이름 모를별 하나 찾아내어 당신의
이름을 붙여놓고 숨겨놓은 소원을 구구 절절 빌었 다든지...
그러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엉 엉 울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뜰수없게
부어서, 금붕어 눈이 되어 있었 다든지....
나의 이야기가 당신 가슴속에 새겨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을 하게되면 "바보" 가 된다고 하지요
그 한사람 밖에 그 무엇도 생각할수가 없기에...
사랑을 하게되면 "장님"이 된다고 하지요
그 한사람 외에는 그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기에...
사랑을 하게되면 "귀머거리"가 된다고 하지요
그 한사람 목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을수 없기에...
사랑을 하게되면 "벙어리"가 된다고 하지요
그 한사람 이야기만 들어도 너무 좋아서 말 할틈이 없기에...
사랑을 하게되면 "시인"이 된다고 하지요
언제나 가슴 깊숙한 곳에 하고싶은 말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사랑을 하게되면 "욕심쟁이"가 된다고 하지요
그 한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사랑을 하게되면 "울보"가 된다고 하지요
그 사람을 그리다가 허무함에 눈물로 하얗게 밤을 지세우는 날이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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