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시

케이시애틀 연재 에세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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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군인 이야기

에세이
에세이
작성자
백마의환자
작성일
2011-04-27 03:17
조회
2502
나는 아직 세상을 잘 모르겠다. 정답이란게 없는거 같다.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고, 저렇게 하는 방법도 있고.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거 같다. 어떤 놈은 군대가기 싫어서 서류 조작하고 돈쓰고 어떻게든 면제를 받는가 하면, 군대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혼자 데모하다가 차라리 감옥을 가겠단다. 전쟁이 없는 중립국에서는 있을수 있지만 아직도 휴전 상태인 우리나라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발상이다. 군대가기 싫어서 말 바꾸어 갑자기 스티브라는 이름으로 미국시민권을 따기도 하고 그나마도 안되면 이빨이라도 뽑아서 군대를 피하는 놈도 있고, 공익을 다녀왔는데 다시 현역 입대하래서 다시 군대간 가수도 있다. 이왕가는거 확실히 가자 그러며 자기 전성기를 불사르고 해병대로 간 유명 배우도 있다. 간혹 뉴스에 군대를 가기 위해서 지병을 수술하고 현역을 자청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수술을 해서 멀쩡한 자신의 몸을 망가뜨리는 사람이 있다. 내가 현역을 다녀 왔다고 모든 사람이 군대에 현역으로 가야 하는것은 아니다. 물론 남자들이 병역혜택을 받는게 불공정하다면 나는 그 여성부 지도자에게 묻고 싶다. 나라 사랑에 남여 구분있냐고? 대한민국 사람으로 태어나서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확실한 봉사하는 길은 군 복무인거 라고 생각한다. 여성들도 군입대를 하게 된다면 남녀평등을 더 빨리 앞당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아울러 낙후되어 있는- 사실 낙후라기보다는 전무 한- 여성용 군용 장비 개선에도 앞당길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 남녀 차등도 사라질테고.
태극기 견장을 왼쪽 팔에 달고 최전방 GP 에서 북한군이 육안으로 관측되는 그 곳에서 맛없는 건빵 씹는 와중에 휴가 다녀온 후임병이 건네던 쵸코파이와 사제88 한 갑-당시 군용 담배는 한산도, 은하수, 맛없는 백자- 주는 장면은 CF 에 나오는 장면도 아니고, 육군 흥보물 영상도 아닌 나의 현실이었다. 누군가 그 자리에 서서 지켜야 하기에 내가 거기에 있는건데 왜 이빨뽑고 수술하고 국적 바꾸고...참 여러 가지 한다. 라는 탄식이 나온다. 흔히 꼴통은 일반 사람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르게 행동을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맞다고 하나 맞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러나 잠깐만. 그보다 더 무서운 꼴통은 자신이 잘 못된거 알면서도 꼴통짓을 하는 사람이다. 더한 놈도 있다. 무섭다 못해 피해야만 하는 꼴통이 있는데 그 꼴통은 자신의 생각도 없고 자신도 모르는 행동을 하는 경우이다. 자신에게 해를 가할수도 있는거 조차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가하고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하여간 한 번 가는거도 난리를 치고 돈을 쓰고 욕을 먹고 심지어 감옥을 가는 온갖 소동을 피우며 기피하는 병역의 의무. 그 걸 두 번이나 자신의 뜻으로 자청해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 안경낀 해병대도 있고--1988년 당시 해병대는 안경낀 사람을 뽑지 않았다. 해군과 공군은 36 개월 이었다.-심지어 요즘에는 여자 해병대원도 있다.  멀쩡히 군 복무 잘하고 제대해서 다시 군대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생활고에 의해 재입대하는 경우야 상부 상조 라고 본다. 나라에 입장에서든 그 당사자의 입장에서든.오늘 이야기 하고자 두 사람은 자신이 되고 싶었던 꿈을 위해서 두 번 군대에 갔던 분(?) 들이다. 나로서도 그렇게 쉽게 이해 할만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러한 사람으로 대한 민국 군대가 일부 채워져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든든하다. 여자의 몸으로 특전사에서 복무하고 해외 파병까지 다녀와서 아버지가 해병대셔서 라며 해병대로 입대한 이쁜 한국 여자 이지현. 빨간 마후라에 대한 동경으로 공군 사관학교를 지원하지만 떨어져서 일반 대학교 재학중 해병대로 입대, 복무중 만난 공군 조종사들의 모습에서 자신을 꿈을 발견하여 제대후 2009년 공군사관후보장교생으로 다시 입대하여 그토록 원하던 빨간 마후라를 메게된 강준우 중위.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29 세 동갑이다. 남들은 한 번 가는거도 가기 싫어서 난리를 치고, 나같이 자신의 나라떠나서 먼먼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그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두 번이나 군대를 간 그들이 너무나 이쁘고 잘생겨 보인다. 보아라. 못난 사람들아. 아무리 군바리 체질이라고 하지만 군대라는 사회가 그렇게 체질만으로 돌아가는데가 아니라서 소명의식 없으면 않된다는거는 왜 빼먹는지. 국민의 세금이라며 16 절지 한 장도 아끼던 작전병 이기정 병장, 더 주네 마네로 실강이 하는 라면 배식 시간  "더 줘라. 배고픈 병사가 어떻게 싸우겠냐" 며 일시에 다툼을 종결 시킨 취사반 이준 병장. 그 인간들은 지금 뭐하고 있으려나?
전체 1

  • 2011-07-28 16:22

    애국은 생각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조국을 떠나 생활하니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잘살고 있는 조국에 대한 고마움이 한층 새롭군요. 저는 80군번 북한의 오성산을 마주보는 백골 GP를 사수 했습니다. "백골" 눈앞에 보이는 철옹같은 오성산이 위협했지만 "죽어서 백골은 살아서도 백골" 이라는 사단가에 용기 백배하면서 조국을 지킨 33개월의 세월이 절대로 허송서월이 아닌 나의 인생에 최고 가치있고 보람있는 자랑스런 기간이였습니다. 그러기에 자녀들에게도 아빠의 군 생활은 이민의 험한세상을 극복하는 기초가 되었다고 자신있게 말해 줍니다.

    조국이 없이는 내가 없고 조국이 힘들면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수있을때 애국은 시작합니다. 백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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