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시

케이시애틀 연재 에세이 시리즈:

38살, 박사 유학을 떠나다 | 될 때까지 하는 영어 회화 도전기 | 미운 오리 문과생 치과 의사 되다

나는 미국 고등학교 교사 (완결) | 시애틀로 간 백미와 현미 (완결) | 나의 첫 포틀랜드 (완결)

가을 커피향

에세이
에세이
작성자
코코
작성일
2011-09-21 20:26
조회
1943



아! 나의 가을은 방금 내린 원두커피 향내음 처럼

오랜 시간동안 향기를 품어내는

그런 가을이고 싶습니다.

 

금방 식어 쓸쓸함이 묻어 나는것 보다는

온기 흘러 따스함이 온 몸을 적셔

긴 여운으로 촉촉히 내 안에 물들이고 싶습니다.

 

가끔은, 창문 넘어 그리움을 불러 따스한 커피

한 잔을 건네 봅니다.

 

조금은 싸 하도록 쓴 맛이 외로움을 닮아 싫으시다면

설탕을 듬북 넣은 첫사랑 같은 달콤한 커피를 타 드리겠습니다.

 

창문 넘어 그리움이 진한 커피잔에 머물러

추억을 부르고 외로움에 가슴떨때

나는 저 멀리 계신 당신을 불러, 커피 한잔을 건네고 싶습니다.

 

오늘도 나는 연하디  연한 크림색 커피잔에

그리움 터뜨린 사랑을 타서, 가슴으로 가슴으로 음미하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 모금씩 당신을 마시겠습니다.

 

내가 그대 마음속에 있어

그대가 힘들지 않고 덜 외롭지 않다고 느낄수 만 있다면

가슴이 되어 주고, 그대가 나를 필요로 할때

언제든지 그대 곁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전체 1

  • 2011-09-27 09:10

    항상 마음에 와 닿는 글을 보며 사람의 향기를 진하게 느껴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04

비에 젖은 가슴

코코 | 2011.10.05 | 추천 0 | 조회 6044
코코 2011.10.05 0 6044
203

보고 싶다 ! (3)

코코향 | 2011.10.03 | 추천 0 | 조회 2748
코코향 2011.10.03 0 2748
202

집착의 그림자 (2)

코코향 | 2011.09.28 | 추천 0 | 조회 2480
코코향 2011.09.28 0 2480
201

어느 노인의 충고 (1)

무언의 향기 | 2011.09.24 | 추천 0 | 조회 2426
무언의 향기 2011.09.24 0 2426
200

가을 커피향 (1)

코코 | 2011.09.21 | 추천 0 | 조회 1943
코코 2011.09.21 0 1943
199

아내의 칭찬은 마약 (해학)

무언의 향기 | 2011.09.21 | 추천 0 | 조회 1936
무언의 향기 2011.09.21 0 1936
198

서정의 계절

코코 | 2011.09.19 | 추천 0 | 조회 1673
코코 2011.09.19 0 1673
197

묻어나는 가을 향기 (1)

코코 | 2011.09.15 | 추천 0 | 조회 1574
코코 2011.09.15 0 1574
196

심연의 외침

코코 | 2011.09.13 | 추천 0 | 조회 1567
코코 2011.09.13 0 1567
195

삶의 구도

코코 | 2011.09.11 | 추천 0 | 조회 1391
코코 2011.09.11 0 1391
194

삶의 메세지

코코향 | 2011.09.11 | 추천 0 | 조회 1352
코코향 2011.09.11 0 1352
193

사랑은 말하려 한다

코코 | 2011.09.09 | 추천 0 | 조회 1519
코코 2011.09.09 0 1519
192

삶의 해답

코코향 | 2011.09.08 | 추천 0 | 조회 1378
코코향 2011.09.08 0 1378
191

생의 질곡

코코향 | 2011.09.04 | 추천 0 | 조회 1717
코코향 2011.09.04 0 1717
190

마음의 거울 (1)

코코 | 2011.09.02 | 추천 0 | 조회 1458
코코 2011.09.02 0 1458
189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무언의 향기 | 2011.09.02 | 추천 0 | 조회 2246
무언의 향기 2011.09.02 0 2246
188

말에서 묻어나는 인격 (3)

코코 | 2011.08.30 | 추천 0 | 조회 1768
코코 2011.08.30 0 1768
187

자존심의 종말

무언의 향기 | 2011.08.29 | 추천 0 | 조회 1495
무언의 향기 2011.08.29 0 1495
186

목마름의 극치

무언의 향기 | 2011.08.27 | 추천 0 | 조회 1434
무언의 향기 2011.08.27 0 1434
185

소중한 하루 (1)

코코향 | 2011.08.27 | 추천 0 | 조회 1666
코코향 2011.08.27 0 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