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커피향
에세이
에세이
작성자
코코
작성일
2011-09-21 20:26
조회
1943
아! 나의 가을은 방금 내린 원두커피 향내음 처럼
오랜 시간동안 향기를 품어내는
그런 가을이고 싶습니다.
금방 식어 쓸쓸함이 묻어 나는것 보다는
온기 흘러 따스함이 온 몸을 적셔
긴 여운으로 촉촉히 내 안에 물들이고 싶습니다.
가끔은, 창문 넘어 그리움을 불러 따스한 커피
한 잔을 건네 봅니다.
조금은 싸 하도록 쓴 맛이 외로움을 닮아 싫으시다면
설탕을 듬북 넣은 첫사랑 같은 달콤한 커피를 타 드리겠습니다.
창문 넘어 그리움이 진한 커피잔에 머물러
추억을 부르고 외로움에 가슴떨때
나는 저 멀리 계신 당신을 불러, 커피 한잔을 건네고 싶습니다.
오늘도 나는 연하디 연한 크림색 커피잔에
그리움 터뜨린 사랑을 타서, 가슴으로 가슴으로 음미하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 모금씩 당신을 마시겠습니다.
내가 그대 마음속에 있어
그대가 힘들지 않고 덜 외롭지 않다고 느낄수 만 있다면
가슴이 되어 주고, 그대가 나를 필요로 할때
언제든지 그대 곁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항상 마음에 와 닿는 글을 보며 사람의 향기를 진하게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