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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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구도

에세이
에세이
작성자
코코
작성일
2011-09-11 17:39
조회
1392



건물은 높아 졌지만 인격은 더 낮아졌고, 고속도로는 넓어 졌지만

우리의 시야는 더 좁아진 듯 하다.

 

소비는 많아 졌지만, 더 가난 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구입 하지만

그에 따른 기쁨은 줄어 들었다.

 

집은 더욱더 커 졌지만, 가족의 수는 줄어 들었고, 모든 면에 편리해 졌지만,

우리는 시간에 항상 쫓기며 산다.

 

학력 또한 높아 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 졌지만 

판단력은 역 부족이다.

 

전문가는 늘었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 졌지만, 우리의 건강은

더 나빠지기 만 한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많이 피우며, 늦게까지 깨어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접하게 되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가진것은 몇배가 늘었지만, 그에 따른 가치는 현저히 줄어 들었다

쓸데없는 말은 너무 많이하고, 훈훈한 사랑은 적게하며, 거짓말을

입버릇 처럼 생각없이 자주한다.

 

생활비 버는 방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 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었지만, 시간속에 삶의 의미를 넣은법 을 상실했다.

 

달을 정복 했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외계를 정복 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안의 세계를 잃어 버리고 산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오염 되었고, 원자는 쪼갤수 있을지 모르지만

편견은 부수지를 못한다.

 

자유는 무한정 늘었지만, 열정은 줄어 들었고, 키는 커 졌지만 인품은 왜소 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 하지만, 인간 관계는 더 나빠진 듯 하다.

 

세계 평화는 더 많이 얘기 하지만 전쟁은 더 많아졌고,

여가 시간은 늘어 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 들었다.

 

더 빨라진 인터넷, 더 편리해진 일회용 기저귀

그러나, 더 줄어든 양심과 더 느끼기 어려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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