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말하려 한다
사랑은 말할수 없는것을 요구하고 말하려 한다
가끔은 느낌 만으로 뒤돌아 보아도 그대가 있다.
언제나 내가 쳐다 보기에 아주 적당한 자리에
말하지 않아도 먼저 가슴으로 와 닿는 눈빛
가끔은 한평생을 그대로 있어도 괜잖을것 같았던 순간들....
내 마음의 어두운 골목에 등잔처럼, 그대는 그렇게 환상되어 서성 거린다.
어쩜,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에 두고도 만나서는 않될, 슬픈 사랑이 여기 자리한다
눈물이 나도록 늘 보고 싶은데도 쉽사리 찾아갈수 없는,
서글프고 아픈 사랑이 여기 자리한다
따스한 그대 숨결의 향기, 곁에서 맡고 싶은데, 정다운 그대의 목소리 곁에서
들으며 사랑의 눈길 주고 싶은데, 그대를 느낄수 없는 현실의 무게로 인해,
가슴 아파하는 사랑이 여기 자리한다.
애타도록 그리운 나의 사랑은 언제쯤 같이 할수 있을까?
햇살의 눈부심이 유난히 가득한 오늘, 무섭도록 밀려오는 보고픔은
아스라한 벼랑끝에 서 있는 양, 비워져 가는 가슴이다.
사랑은 가슴 가득 채우고도 넘치는 기쁨의 환히인줄 았았다
그런데, 가슴에 담은 사랑은 광대한 하늘에 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잡히지 않는 빈 가슴 이란걸 알았다.
아마도, 사랑이란 내안에 꼭 채워
두는것이 아니라 점점 비워져 가는 공허함을, 젖은 눈으로 그저 바라보는 것인가 보다.
발가 벗겨진 부끄러움 보다, 그냥 지나쳐 버리는 그대의 무관심에 할말이 수없이
많지만 하고픈 말 못하고, 잠재된 무의식 속에 때때로 서슴없이 주저감 없이
찾아드는 그대를 난 왜 미워할수 없는지....
그대가 허물어 놓은 가슴엔, 아픈 상처의 잔해 들만이 어지러이 나부끼고 있다.
이젠, 마음에 품고 혼자 아파 하는 그런 독백은 정말 싫다,
오래 생각하고 단호히 결심하며 떨리는 영혼으로 이젠 입을 열고 싶다.
그대, 그리움이 죄가 된다면 달게 받아 드리겠다고, 그대 향한 사랑의 마음이 죄가 된다면
이 또한, 그 죄 값을 달게 받겠다고...
내 남은 생이 그대와 함께 손잡고 걸어 가고파서, 그대의 그림자 밟으며 그대의 향기에 취해서
그대의 그늘에 쉬어 가고파, 이렇게 목메어 바라 보는데...
비록 그 죄가 중하여 생이 끝난다 하여도, 나 이제 그대의 손 잡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