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하루
에세이
에세이
작성자
코코향
작성일
2011-08-27 02:09
조회
1667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살아온 삶의 단 하루
아무리 아픈날 이었다 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는듯 합니다
그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 아퍼하는 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찬 내일을 이야기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모든일 그 어지럽고 힘겨웠던 날들도,
단 하루 소중하지 않는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누가 혹시 아픔과 슬픔속에서 고통을 잊으려고 한다면, 지우개 하나 드릴 수 있지만,
고통의 날을 지우려 한다면, 난 이렇게 얘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고통의 날이 얼마나 소중한 날이었는지 아시게 될 날이 꼭 있을 꺼라고,
시간이 한참 흐른뒤에...
그래서 제가 지우개를 드린걸 원망하게 될 꺼라고,
시간이 한참 흐른뒤네...
가만히 지난날을 떠 올려보면 모든일이 소중한 것처럼,
모든 나의 지난날 들중 단 하루도 지우고 싶은날이 없습니다.
지금 또한 내 소중한 날들중의 하나가 지나가고 또 시작되고 있음을....
코코향님
요즘 님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나의 심정과 똑같은 경험을 하고 계시는분이시라
오늘은 이렇게 댓글을 달아봅니다.
문장실력이 없어서 님같이 좋은글을 남기지는 못합니다만,
저도 그사람을 수백번,수천번, 지우개로 잊어버리자, 잊어 버리는거야 하다가도
다시 수백번 수천번 생각이 납니다.
눈물로 하루하루 버티고,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혹시나 전화가 왔는지,메세지라도 왔는지
수백번,수천번 확인합니다.
내가 그사람보다 수천번,수만번 더 많이 사랑하기때문에
힘들게 견뎌야 하는 아픔을 코코향님은 아실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여자와남자들이 사랑에 빠졌을때 각각 생각방식이 다르다고 합니다.
여자들이 사랑에 빠지면 하루종일 그사람에게만 올인을 하지만,
남자들은 그 주위 환경 즉, 직장에서의 일,가족,친구,명예 등등 하루종일 일어나는 일들을 한꺼번에 소화를 못 시키기 때문에 여자들같이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도 올인하는 사랑을 할수가 없답니다.
여자들은 수다 떠면서 전화기를 오랫동안 붙잡고 싶어 하지만,남자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여자들은 끝없이 사랑을 확인하려 하지만,남자들은 표현을 못합니다.
여자들은 사소한 일에도 목 메이지만,남자들은 사소한일도 잘 잊어버립니다.
여자들은 말 한마디라도 표현 해 주기를 바라지만,남자들은 말보다는 느낌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여자들은 사랑 받고 있다는것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싶어합니다만 (하루종일 사랑에 올인하기때문에)
남자들은 확인보다는 확실한 믿음을 더 중요시 합니다.
코코향님
저도 일방통행 인줄을 모릅니다만,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는 감정은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나도 여자이기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고,확인 하고 싶은데...
지금 각자 처해있는 현실앞에서는 그 사람도 어쩔수가 없다는것을 알고 있기에 더욱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