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시
시
작성자
rainrain
작성일
2018-06-26 18:57
조회
271
물 안개
겹겹이 내게 묻는다
이렇게 슬픔이 묻어나면
마르지 않은 세월도
그대 곁에 있느냐
자꾸 붙잡는다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그리움의 기억은
채곡이 부서진 재로 있느냐
돌아다 본다
또 돌아다 본다
어떻게 두고 오며
가며 잊으며
나만 돌아다 보고 있느냐
겹겹이
떠나는 헤어짐에
갇혀 있는
안개가
내가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