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시

케이시애틀 연재 에세이 시리즈:

38살, 박사 유학을 떠나다 | 될 때까지 하는 영어 회화 도전기 | 미운 오리 문과생 치과 의사 되다

나는 미국 고등학교 교사 (완결) | 시애틀로 간 백미와 현미 (완결) | 나의 첫 포틀랜드 (완결)

독백 2

에세이
에세이
작성자
무언의 향기
작성일
2012-02-26 20:50
조회
4042



혼자있는 시간이야 말로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여럿사람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내 자신을 길들이는 시간임을...

 

강물에 씻겨 묻혀있던 지층이 드러나는 것처럼 살다보니 고통과 아픔

때문에 묻어 두려는 사랑의 기억들이 문득 문득 되 살아 나기도 한다.

 

어쩜 그것은 내가 지금의 고통을 견딜수 있는 희망의 끈 이자

살아가는 의미 인지도 모른다.

 

살아온 날보다 어쩌면 살아 가야할 날들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진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슬프지 않으려 노력한다.

 

오늘이 아무리 고달프고  괴로운 일들이 내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해도

그 사슬에 얶매여 결코 주눅이 들지 말기를 내 자신한테 바란다.

 

어제를 밝고 가는 오늘 무거운 생각 어쩌면 내일에 기대를 걸어본다

아마도 내일도 어제와 다르지 않겠지만......

 

예로부터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게 되면 동지 보다는 적을 많이 만든다는

말 이제야 절실히 동감한다.

 

너무나 완벽하여 흡잡을 곳이 없는 사람은 존경의 대상은 될 지언정 사랑의 대상이

되기는 어려운 법이다.

 

어딘지 모르게 조금 부족한 듯한 사람은 나머지를

채워 주려는 벗들이 생겨나기 마련이지만, 결점없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함께 하려는 친구 보다도 시기나 질투의 대상이 되기 쉽다.

 

하지만 그 완벽뒤에 존재하는 나약함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전체 1

  • 2012-02-26 22:37

    무언의 향기님께,글 잘읽었읍니다 어떠한 기억의 고통인지는 모르지만,글속에서 다시금 느껴봅니다 정말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더많네요,시간은 완전한 이 나, 부족한 이,한태도 또같이 허락하셨읍니다.앞으로의 허락됀 시간속에서 누가 먼저 힘차게 또 멋있게 달려가느냐,를 경주해보세요. 비는 많이오는 씨에틀 이지만 씨에틀의 하늘은 정말 맗고, 정말 환 하더라구요...또한 힘들때는 날 업고 가 주 는힘이 있으니 믿으시고,자신있게 달려가서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44

산책

rainrain | 2019.06.20 | 추천 0 | 조회 628
rainrain 2019.06.20 0 628
243

다시 친우에게

rainrain | 2018.01.16 | 추천 0 | 조회 591
rainrain 2018.01.16 0 591
242

친우에게

rainrain | 2017.05.30 | 추천 0 | 조회 450
rainrain 2017.05.30 0 450
241

캐이시애틀 영화 이벤트 공모 당첨 수기

KReporter | 2017.04.04 | 추천 0 | 조회 486
KReporter 2017.04.04 0 486
240

캐이시애틀 영화 이벤트 공모 당첨 수기

KReporter | 2017.04.04 | 추천 0 | 조회 407
KReporter 2017.04.04 0 407
239

아내의 부재, 그리고 아들과 구워먹는 삼겹살

권종상 | 2016.02.17 | 추천 0 | 조회 1821
권종상 2016.02.17 0 1821
238

미국에서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2)

권종상 | 2013.07.26 | 추천 0 | 조회 4387
권종상 2013.07.26 0 4387
237

무언의 감동

s k y | 2012.09.17 | 추천 0 | 조회 4931
s k y 2012.09.17 0 4931
236

태풍

wndwjs | 2012.08.29 | 추천 0 | 조회 4583
wndwjs 2012.08.29 0 4583
235

난, 울었다.

백야 | 2012.06.30 | 추천 0 | 조회 5595
백야 2012.06.30 0 5595
234

눈을 감고 떠나라..

백야 | 2012.06.30 | 추천 0 | 조회 5355
백야 2012.06.30 0 5355
233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 (2)

s k y | 2012.06.02 | 추천 0 | 조회 6462
s k y 2012.06.02 0 6462
232

행복의 원천 (2)

s k y | 2012.05.14 | 추천 0 | 조회 5967
s k y 2012.05.14 0 5967
231

찬장을 뒤지다 나온 오랫된 찻잎, 그리고 아내와의 추억

권종상 | 2012.05.08 | 추천 0 | 조회 4628
권종상 2012.05.08 0 4628
230

미국 온 지 22년 되는 날의 단상 (2)

권종상 | 2012.03.23 | 추천 0 | 조회 4565
권종상 2012.03.23 0 4565
229

슬픈 사랑 (4)

love | 2012.03.23 | 추천 0 | 조회 4625
love 2012.03.23 0 4625
228

봄비 내리는 서울

시애틀의 아픔 | 2012.03.22 | 추천 0 | 조회 3742
시애틀의 아픔 2012.03.22 0 3742
227

인 생 여 정 (1)

s k y | 2012.02.29 | 추천 0 | 조회 4308
s k y 2012.02.29 0 4308
226

독백 2 (1)

무언의 향기 | 2012.02.26 | 추천 0 | 조회 4042
무언의 향기 2012.02.26 0 4042
225

마음이 편안해 지는 음악! (3)

s k y | 2012.02.26 | 추천 0 | 조회 4433
s k y 2012.02.26 0 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