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시

케이시애틀 연재 에세이 시리즈:

38살, 박사 유학을 떠나다 | 될 때까지 하는 영어 회화 도전기 | 미운 오리 문과생 치과 의사 되다

나는 미국 고등학교 교사 (완결) | 시애틀로 간 백미와 현미 (완결) | 나의 첫 포틀랜드 (완결)

미국 고등학교의 계산기 사용

에세이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2-11-09 14:05
조회
194

미국 고등학교 커리큘럼 | 나는 미국 고등학교 교사다 (13화)

 

636c15f3da60c5012896.jpeg

 

미국인들은 정말 수학을 못할까?

 

미국에 유학 온 대부분의 한국, 중국 학생들이 미국 현지 학생들보다 수학을 잘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어릴 적부터 계산기의 사용 없이 사칙 연산을 연습하고 구구단 암기를 했기 때문인데, 보통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현지 고등학생들이 두 자리 숫자의 곱셉을 하지 못하고 헤매는 걸 보면 정말 이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한번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 수학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나도 한 번 해 볼만하겠구나라고 희망을 갖게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미국에는 Commom Core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한국 말로는 교과 개정안이라도 생각하면 쉽겠다. 미국의 각 분야 교육 전문가들이 학생의 연령대에 맞춰서 짜 놓은 커리큘럼인 셈이다. 이 커리큘럼의 수준 또한 어떤 district이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초등학교 수준의 수학은 계산기 사용을 거의 하지 않는다.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계산기의 사용이 급증하게 되는데 그것은 미국의 수학 시험 문제는 단순 연산보다는 실생활과 접목된 실용적인 Word Problem들이 많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1학년 Algebra부터 TI 84(한국의 공학 계산기)가 클래스 준비물 중에 하나가 된다. 이 계산기는 고등학교의 모든 클래스와 모든 시험에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Natioanl Standardized Test인 ACT와 SAT에서도 사용된다.

 

나의 경우 한국 교과 과정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손으로 푸는 풀이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 교사들은 손으로 푸는 문제 풀이보다는 머리로 풀이 과정을 생각한 뒤 테크닉적인 연산은 계산기를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여 나는 이 둘 모두를 나의 커리큘럼에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시험을 Non-Calculator Section과 Calculator Section으로 나눈다. Non-Calculator Section의 경우 학생들은 문제 풀이 과정을 답안지에 적어야 하는데 답뿐만이 아닌 풀이 과정도 채점의 한 부분이 된다. 학생의 단순 계산 실수를 했을 경우, 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옳은 풀이 과정에 대한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다. Calculator Section의 경우 풀이 과정이 아닌 정답만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 에세이는 미국 고등학교 교사 킴 쌤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나는 미국 고등학교 교사다 시리즈를 더 읽고 싶다면: (클릭)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04

미국 주립대 학생 복지 - Students' benefits

KReporter3 | 2022.11.09 | 추천 0 | 조회 276
KReporter3 2022.11.09 0 276
303

개들도 추워요 - 마당에서 겨울을 맞이한 백미와 현미

KReporter3 | 2022.11.09 | 추천 0 | 조회 223
KReporter3 2022.11.09 0 223
302

포기를 포기하라 - 어서 와! 이과 지옥은 처음이지?

KReporter3 | 2022.11.09 | 추천 0 | 조회 198
KReporter3 2022.11.09 0 198
301

미국 고등학교의 계산기 사용

KReporter3 | 2022.11.09 | 추천 0 | 조회 194
KReporter3 2022.11.09 0 194
300

잠시 머물다 가는 봄

KReporter3 | 2022.11.08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3 2022.11.08 0 163
299

전복죽 - 위로의 방법

KReporter3 | 2022.11.07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3 2022.11.07 0 163
298

미국에서 내 자리를 찾아가다.

KReporter3 | 2022.11.07 | 추천 0 | 조회 153
KReporter3 2022.11.07 0 153
297

헤드셋은 어떻게 연결해요?

KReporter3 | 2022.11.07 | 추천 0 | 조회 181
KReporter3 2022.11.07 0 181
296

미국 주립대 시설 - Graduate Research Assistantship Office

KReporter3 | 2022.11.07 | 추천 0 | 조회 235
KReporter3 2022.11.07 0 235
295

생일 - 백미와 현미 그리고 수수의 생일

KReporter3 | 2022.11.07 | 추천 0 | 조회 182
KReporter3 2022.11.07 0 182
294

문과생은 이곳과 어울리지 않아 - 종기의 추억

KReporter3 | 2022.11.07 | 추천 0 | 조회 192
KReporter3 2022.11.07 0 192
293

꿈은 이루어진다

KReporter3 | 2022.11.04 | 추천 0 | 조회 230
KReporter3 2022.11.04 0 230
292

합격 후 - 한국 생활 정리 그리고 미국 생활 시작

KReporter3 | 2022.11.04 | 추천 0 | 조회 285
KReporter3 2022.11.04 0 285
291

해외 입양은 어떻게 보내요?

KReporter3 | 2022.11.04 | 추천 0 | 조회 266
KReporter3 2022.11.04 0 266
290

걷기를 언제 멈추는가 - 뚜벅이 인생

KReporter3 | 2022.11.04 | 추천 0 | 조회 260
KReporter3 2022.11.04 0 260
289

미국 고등학교 수학 커리큘럼

KReporter3 | 2022.11.04 | 추천 0 | 조회 223
KReporter3 2022.11.04 0 223
288

GRE 회상 - 지. 알. 이.

KReporter3 | 2022.11.03 | 추천 0 | 조회 219
KReporter3 2022.11.03 0 219
287

콩이와 시루, 백미와 현미가 되다 -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오다.

KReporter3 | 2022.11.03 | 추천 0 | 조회 230
KReporter3 2022.11.03 0 230
286

수포자가 수복자를 만나면 - 어떻게 삼각형 공식을 잊어버려?

KReporter3 | 2022.11.03 | 추천 0 | 조회 191
KReporter3 2022.11.03 0 191
285

미국 고등학교 커리큘럼

KReporter3 | 2022.11.03 | 추천 0 | 조회 210
KReporter3 2022.11.03 0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