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시

케이시애틀 연재 에세이 시리즈:

38살, 박사 유학을 떠나다 | 될 때까지 하는 영어 회화 도전기 | 미운 오리 문과생 치과 의사 되다

나는 미국 고등학교 교사 (완결) | 시애틀로 간 백미와 현미 (완결) | 나의 첫 포틀랜드 (완결)

가지않은길

작성자
ilovepoem
작성일
2006-11-19 12:19
조회
2004
skin/SuP_literature_f1/images/26.jpg프로스트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4

보고싶다 (1)

kent | 2007.05.02 | 추천 0 | 조회 2147
kent 2007.05.02 0 2147
13

사랑하는 당신에게

kent | 2007.04.30 | 추천 0 | 조회 2240
kent 2007.04.30 0 2240
12

너를 안고 싶다

kent | 2007.03.21 | 추천 0 | 조회 2210
kent 2007.03.21 0 2210
11

고 향

노천명 | 2007.02.03 | 추천 0 | 조회 2406
노천명 2007.02.03 0 2406
10

새해에는

나그네 | 2007.01.11 | 추천 0 | 조회 2025
나그네 2007.01.11 0 2025
9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작성자 | 2006.12.30 | 추천 0 | 조회 2275
작성자 2006.12.30 0 2275
8

사랑이란..

나그네 | 2006.12.25 | 추천 0 | 조회 2123
나그네 2006.12.25 0 2123
7

지나간 사랑이야기

이 경 | 2006.12.12 | 추천 0 | 조회 2052
이 경 2006.12.12 0 2052
6

접시꽃 당신

도종환 | 2006.12.09 | 추천 0 | 조회 1982
도종환 2006.12.09 0 1982
5

모순(矛盾)

정두현 | 2006.11.28 | 추천 0 | 조회 2840
정두현 2006.11.28 0 2840
4

나의 노래

슬비 | 2006.11.21 | 추천 0 | 조회 2260
슬비 2006.11.21 0 2260
3

가지않은길

ilovepoem | 2006.11.19 | 추천 0 | 조회 2004
ilovepoem 2006.11.19 0 2004
2

향수(鄕愁)

향수 | 2006.11.16 | 추천 0 | 조회 2111
향수 2006.11.16 0 2111
1

석 문

바람 | 2006.11.15 | 추천 0 | 조회 1940
바람 2006.11.15 0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