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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에세이
에세이
작성자
백마의환자
작성일
2010-10-30 12:13
조회
2345
옛날 한 옛날에 호랑이가 금연껌 씹다가 버려 포졸한테 걸려서는 벌금 5 만원 물었던 시절에...
 
한 나무근 이라는 사람이 나무를 하며 Single Mom을 모시고 살았습니다. ( 벌써 이야기의 조짐이 좀 수상하지요?ㅋㅋ)
 
어느 날 나무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는데,사슴이 나타나 부탁을 했습니다" 나뭇꾼님 살려주세요. 사냥꾼이 저를 잡으려고 합니다."
 
착한 나무근은 사슴을 숨겨주었습니다.그러자 사냥꾼이 나타나 나무근에게 총을 들이대며 사슴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나무근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외치자 사냥꾼이 황당해 하며 그냥 떠나 버렸습니다.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은 눈초리로 무근을 쳐다보며.
 
하긴 도끼든 미친 놈을 상대할 필요는 없지..아무리 총을 들었지만.
 
그러자 사슴이 나와서 " 나뭇꾼님 고맙습니다." 그러며 박씨 하나를 사례로 주고 떠나갔습니다.

그래서 나무근은 박씨를 심었더니 어마어마한 박이 자랐습니다. 그 박은 마차로 변하고, 쥐들이 말로 변하며 나무근을 어느 성으로
 
데려갔습니다. 집사가 반겨 맞이하다가 나무근이 우리구두가 없다는 이유로 성에서 쫓아냅니다. 성차별이라며 군시렁거리며 다시
 
터덜 터덜 집으로 돌아오다가  땅에 일정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빵조각을 본 허기진 나무근은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음을 알고
 
주워먹으며 가다가 빵조각을 떨어뜨리며 가는 어린 남매와 마주칩니다.
 
누나인 그레텔은 집에 돌아가긴 글렀다며 울음을 터뜨렸고, 헨델은 나무근더러 "땅거지" 라고 놀렸습니다.
 
창피하고 황당한 나무근은 도망가다가
 
과자로 만든 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너무많은 황당한 사건에 지쳐서  허기진 나무근은
 
그 과자로 만든 집의 이곳 저곳을 뜯어 먹다가 마귀할멈에게 걸려서 가택 무단 칩입에 손괴죄로 형사고발을 당하게 됩니다.
 
자기가 내미는 독사과를 먹으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해서 나무근이 먹으려는데 " 이 세상에서 가장 독한 사과는 바로 그 사과 입니다." 라고
 
일러주는 말하는 거울 덕에 나무근은 목숨을 건질수 있었지만, 고자질한 거울은 그만 마귀할멈이 집어던진
 
재떨이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나무근은 마귀할멈  집을 보수하는 비용을 물어주어야 해서 나무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또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가는데, 목욕을 하고 있던 선녀를 발견한 나무근은 이 기회에 장가 가겠다며 선녀의 속옷을 훔쳐
 
  결혼을 하면 속옷을 돌려주겠다는 대사를 되뇌이며 기다렸는데
 
목욕을 마친 선녀는 그냥 휙 둘러보고 "어 또 속옷이 없어졌네.매 번 잃어버리네" 그러며 그냥 겉옷만 입고 하늘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올겨울에는 속옷을 입지 않은 선녀님들이 하늘에서 눈을 뿌릴거 같다는 기상대 예보가 나올거 같습니다.
 
하여간 선녀의 속옷을 가지고 있던 나무근은
 
변태로 몰려 변학도에 잡혀가 모진 고초를 당하며
 
" 네가 내 숙청을 들지 않겠느냐?" 하고 소리치는 변학도에게 나무근은 자신은 공길이도 아니고 춘향이도 아니며,
 
동성연애자가 아니라고 밝히자 변학도가 나무근을 기소유예로 풀어주게 됩니다.
 
다시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신령님이 나타나 이 도끼가 네 도끼냐고 묻자 나무근은 " 저 아직 도끼 않빠뜨렸는데요."
 
 하자 머쓱해진 신령님 말씀." 그럼 하나 사던가?"
 
그래서 마음씨 착한 나무근은 도끼를 하나 더 사서 어깨에 메고 산에 올랐습니다.
 
연못이 있는 곳에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 본후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 나무근은 도끼를 냅다 연못속으로 던져 버리자 ,
 
 이마에 도끼가 꼿혀 있고, 어깨며 , 배, 허벅지듣에 도끼가 잔뜩
 
꼿혀 있는 신령님이 나타나시더니." X발 요즘 연못에 도끼던지는 시키들이 왜 이렇게 많아? "
 
넌 또 왜?  금도끼 달라고? 재고 바닥난지 오래니까 아무거나 써. 요즘 경기도 않좋은데."
 
" 이게 네 껀가? " 그러더니 이마에 꼿혀있던 도끼를 뽑아서 나무근에게 던졌다.  " 그리고 너 저 표지판 않보여?" 
 
산신령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커다란 표지판에
 
"도끼 투척 금지." 라고 큼지막하게 써있었다.
 
금도끼도 못받은 나무근은 너무나 짜증나서 산을 내려 오다가
 
아까 돈주고 산 도끼를 반품하겠다고 도끼 장수 산신령님과 티격 태격하는데 갑자기 그  사이비 산신령이 기겁하더니
 
 "숭그리 당당 숭당당" 그러며 "펑"
 
사라지자  나무근이 뒤를 돌아보니 곰이 으르렁거리며 서있있게 아닌가?
 
들은건 있어서 나무근은 그자리에 엎드려 죽은척 합니다. 다가와 냄새를 맡던 곰이 귓속말을 하고 떠나자 아까 도끼를 팔았던 산신령이
 
다시 나타나 물었다. " 아니 저 곰이 자네 귀에다 대고 뭐라던가? "    그러자 툭툭 털고 일어나던 나무근이 그랬다.
 
" 정말 쑥과 마늘을 먹고 40 일 동안 햇빛을 않보면 사람이 되나요? " 고 묻던데요.
 

 

 
---위 글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전혀 받지 않으므로 무단전제나 복사를 하셔도 아무런 제재가 없습니다.
 
단  어린이들의 정서를 해치거나 올바른 동화 전파를 왜곡시킬수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해주어서는 곤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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